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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신미미부쿠로(新耳袋) 두번째 밤
-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7화. 구해줄 거야!
어느 봄날, M씨가 친구들과 이세시마※에 2박3일로 서핑을 하러 갔다.
(※이세시마(伊勢志摩) : 이세신궁과 시마반도의 리아스식 해안을 중심으로 한 국립공원)
M씨 일행 남녀 5명이 현지에 도착한 시각이 오전 2시.
거기서 M씨와 친구들은 모닥불 가에 둘러앉아 술을 마시면서
아침이 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그때, 남자친구 한 명은 "나는 피곤해서 잘게" 라고 말하고
차 안에서 자고 있었다고 한다.
모닥불을 둘러싸고 친구들이 한창 흥이 올랐을 때,
잠을 자던 그 친구가 차에서 나와서 빠른 걸음으로 어딘가를 향해 걸어갔다.
"뭐야? 쟤 화장실 가는 거야? "
모두 그런 말을 하는데 그 친구는 바다 쪽으로 가는 것이었다.
"바닷물에 볼일을 볼 건가? "
그러면서 보고 있으려니, 그 친구는 그대로 첨벙첨벙 바다 속에 들어가는 게 아닌가.
"앗, 저 자식 잠이 덜 깬 거 아니야? "
모두 그 친구 뒤를 쫓아갔는데, 그는 마치 바다에 빨려들어가듯이
손으로 파도를 휘저으며 더 앞으로 나아가려고 했다.
"야, 정신차려! "
모두 함께 그 친구를 바다에서 끌어내서 모닥불 곁에 데려갔더니
"추워, 추워." 라며 몸을 떨었다.
"당연히 춥지. 한밤중에는 바닷물이 차가울 수밖에 없잖아. "
친구들이 그렇게 말하는데 그가 다시 일어섰다.
"어디 가냐?" 라고 막아도
"안돼. 가야 돼. 나한테 부탁을 했어" 라며 친구들의 손을 뿌리치려고 날뛰었다.
"왜 그래? 무슨 부탁인데?" 라고 물어보니
"봐, 저기 애들이 많이 빠졌잖아.
방금 유치원 선생님이 애들을 구해 달라고 도움을 청하러 우리 차에 왔었어.
애들이 빠져죽을 거야. 큰일났어!" 하고 소리를 질렀다.
"너, 정신이 나갔구나! "
모두 기막혀하는데도 그 친구는 바닷물에 들어가려고 더 발버둥을 쳤다.
"너희는 저 애들이 안 보여? 봐, 여러 명 빠졌잖아.
유치원 선생님이 부르고 있어. 가야 돼! "
친구들은 그 친구를 붙잡고 찰싹찰싹 뺨을 때리면서
"정신 안 차릴래? 그런 게 어딨어!" 라고 윽박질렀지만
그는 어떻게든 바다에 가려고 하는 것이었다.
"봐! 저기 부두가 있잖아!
애들 여러 명 시체가 떠서 어부 아저씨가 건지고 있어!
나도 가서 도와줄 거야. 유치원 선생님이 부탁했어…….
너희 눈에는 저게 안 보이냐! "
분명히 부두는 있었지만 한밤중의 바다에는 아무도 없었다.
일단 모두 함께 그 친구의 손을 뒤로 묶어서 차 안에 가둬놓고
아침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
아침이 되자, 밤에 다시 야영을 하기가 무서워서 어느 민박집을 찾아갔다.
"아줌마, 이 녀석 이상한 놈이에요. "
밤에 있었던 일을 민박집 사람에게 말했더니, 한숨을 쉬면서
"옛날에 거기서 유치원생 여러 명이 파도에 휩쓸려서요,
애들이 많이 죽었어요" 하고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M씨와 친구들은 더 이상 서핑을 할 기분이 안 나서
기대하고 있었던 며칠 동안의 예정을 취소하고 그대로 돌아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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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신미미부쿠로(新耳袋) 두번째 밤
-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7화. 구해줄 거야!
어느 봄날, M씨가 친구들과 이세시마※에 2박3일로 서핑을 하러 갔다.
(※이세시마(伊勢志摩) : 이세신궁과 시마반도의 리아스식 해안을 중심으로 한 국립공원)
M씨 일행 남녀 5명이 현지에 도착한 시각이 오전 2시.
거기서 M씨와 친구들은 모닥불 가에 둘러앉아 술을 마시면서
아침이 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그때, 남자친구 한 명은 "나는 피곤해서 잘게" 라고 말하고
차 안에서 자고 있었다고 한다.
모닥불을 둘러싸고 친구들이 한창 흥이 올랐을 때,
잠을 자던 그 친구가 차에서 나와서 빠른 걸음으로 어딘가를 향해 걸어갔다.
"뭐야? 쟤 화장실 가는 거야? "
모두 그런 말을 하는데 그 친구는 바다 쪽으로 가는 것이었다.
"바닷물에 볼일을 볼 건가? "
그러면서 보고 있으려니, 그 친구는 그대로 첨벙첨벙 바다 속에 들어가는 게 아닌가.
"앗, 저 자식 잠이 덜 깬 거 아니야? "
모두 그 친구 뒤를 쫓아갔는데, 그는 마치 바다에 빨려들어가듯이
손으로 파도를 휘저으며 더 앞으로 나아가려고 했다.
"야, 정신차려! "
모두 함께 그 친구를 바다에서 끌어내서 모닥불 곁에 데려갔더니
"추워, 추워." 라며 몸을 떨었다.
"당연히 춥지. 한밤중에는 바닷물이 차가울 수밖에 없잖아. "
친구들이 그렇게 말하는데 그가 다시 일어섰다.
"어디 가냐?" 라고 막아도
"안돼. 가야 돼. 나한테 부탁을 했어" 라며 친구들의 손을 뿌리치려고 날뛰었다.
"왜 그래? 무슨 부탁인데?" 라고 물어보니
"봐, 저기 애들이 많이 빠졌잖아.
방금 유치원 선생님이 애들을 구해 달라고 도움을 청하러 우리 차에 왔었어.
애들이 빠져죽을 거야. 큰일났어!" 하고 소리를 질렀다.
"너, 정신이 나갔구나! "
모두 기막혀하는데도 그 친구는 바닷물에 들어가려고 더 발버둥을 쳤다.
"너희는 저 애들이 안 보여? 봐, 여러 명 빠졌잖아.
유치원 선생님이 부르고 있어. 가야 돼! "
친구들은 그 친구를 붙잡고 찰싹찰싹 뺨을 때리면서
"정신 안 차릴래? 그런 게 어딨어!" 라고 윽박질렀지만
그는 어떻게든 바다에 가려고 하는 것이었다.
"봐! 저기 부두가 있잖아!
애들 여러 명 시체가 떠서 어부 아저씨가 건지고 있어!
나도 가서 도와줄 거야. 유치원 선생님이 부탁했어…….
너희 눈에는 저게 안 보이냐! "
분명히 부두는 있었지만 한밤중의 바다에는 아무도 없었다.
일단 모두 함께 그 친구의 손을 뒤로 묶어서 차 안에 가둬놓고
아침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
아침이 되자, 밤에 다시 야영을 하기가 무서워서 어느 민박집을 찾아갔다.
"아줌마, 이 녀석 이상한 놈이에요. "
밤에 있었던 일을 민박집 사람에게 말했더니, 한숨을 쉬면서
"옛날에 거기서 유치원생 여러 명이 파도에 휩쓸려서요,
애들이 많이 죽었어요" 하고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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