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16화. 기숙사 거울 흥신소에서 일하는 H씨는 전교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미에(三重)현의 유명 사립 고등학교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그 기숙사는 오래 전부터 선배에서 후배로 전해지는 괴담이 있고 여러 가지 소문도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교정과 기숙사 바로 바깥쪽에는 묘지가 있다. 그것도, 오래된 것은 타이라(平) 가문의 패전 무사 묘부터 메이지(明治) 시대(1868~1912년)에 홋카이도(北海道)를 개척한 둔전병(屯田兵 : 변방에 주둔시켜 평소에는 농사를 짓게 하고 전시에는 전투병으로 동원한 군사) 묘 등도 있었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7화. 고향집에 사는 것 ③ 참조 링크 : 고향집에 사는 것 ①, 고향집에 사는 것 ② 어느 밤, Y코 씨는 꿈을 꾸었다. 복도에서 누가 온다. 슥, 슥, 슥. 옷자락이 끌리는 소리와 작은 발소리가 Y코 씨 방으로 다가온다. 정신을 차려 보니, 어느샌가 그 단발머리 여자아이가 이치마츠 인형(※)을 들고 머리맡에 서서 Y코 씨를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Y코 씨도 그 여자아이의 눈을 지긋이 보았다. 그랬더니 여자아이가 방긋 미소지었다. 그리고, 들고 있던 이치마츠 인형을 Y코 씨의 가슴에 톡 떨어뜨렸다. 그러자 그 인형이 마..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5화. 고향집에 사는 것 ① Y코 씨의 고향집은 오사카 시내에 있다. 무척 오래된 집인데, 공습으로 주위가 잿더미 벌판이 되었을 때도 그 집만 타지 않고 오도카니 남아 있었다고 한다. Y코 씨는 한 살 많은 언니가 있어서 어렸을 때는 늘 함께 놀고, 같이 잤다고 한다. 철이 들 무렵부터 그 집에 혼자 있기가 무서웠기 때문이다. 오래 전 기억으로는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집에, 기모노 차림의 낯선 남녀가 있었다. 한낮의 2층 복도에 그들은 나타났다. 흰 기모노를 입고 있었다. 그것이 계단을 슥― 미끄러지듯 내려와서 맞은편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4화. 저 안에서 놀자 K코 씨가 어렸을 때,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마침 가족들이 외출한 밤이었다. 혼자 불간(※1)에서 놀고 있었는데 달그락 소리가 나고, 불단(※2) 문이 열렸다. 그러자 불단 안에서 K코 씨와 동갑 정도인 아이가 나왔다. 그 모습은 지금도 잘 기억난다고 한다. 귀여운 단발머리 여자아이. 노란 기모노에 빨간 오비(※3). 기모노에는 큰 금붕어 무늬가 있었다. "놀자. " 그 아이가 K코 씨를 불렀다. 이상했지만 무서운 느낌은 없었다고 한다. 그보다도 혼자서 외로웠던 참이라 K코 씨는 "응, 놀자" 하..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2화. 야구 멤버 출판사에 근무하는 T씨 이야기. 초등학생 때 일이다. 휴일에 철봉 연습을 하러 학교에 갔다. T씨가 혼자서 연습하고 있는데 모르는 아이들 한 무리가 와서 "야구할 건데 같이 안 할래? " 라고 권했다. 2루를 지킨 기억이 지금도 있다고 한다. 땅볼을 잡으려다 놓쳐서 무릎도 까졌다. 그런데 그 야구를 한 아이들의 얼굴이 본 적도 없는 얼굴들 뿐이었던 것이다. 어디든지 그렇겠지만, 그 일대에도 학구(※)라는 게 있어서 일부러 다른 학교 아이들이 찾아와서 야구를 할 이유가 없었다. 또, 시골이라서 옆 학구까지는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99화. 살료조 도쿄 외곽에, 그 근방에서 유명한 터널이 있다. 그 터널로 다니는 택시 기사 등이여자 유령을 보는 일이 끊임없이 생긴다고 한다.혹은, 여자 손님을 태우면 어느샌가 사라지고시트가 흠뻑 젖어 있다고도 한다. 실제 경험자가 여러 명 있었는지,지역 신문 등에서 몇 번 특집을 만들기도 했을 정도다. 그런데 10년쯤 전에 갑자기 새로운 유령 목격담이 돌기 시작했다.여자 외에도 어린 소녀 유령이 출현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둠 속에서 꼬마 여자애가 차를 향해 손을 흔든다.'어라?' 하고 자세히 보면여자아이의 팔이 손목까지만..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97화. 왔지예? 어느 TV프로그램 제작회사의 M씨라는 프로듀서가 상담을 청했다. "여름 특집으로 괴담 프로그램 안 하실래요? " 라는 것이었다. 괴담이라는 것에 대해 여러 가지로 생각하는 동안, 문득 M씨가 고개를 들고 "맞다, 이런 이야기는 그 사람이 딱일지도 몰라. " 라고 하더니 어떤 사람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자 "뭐꼬?" 하며 얼굴을 비춘 것이 흰 수염을 기른, 풍채 좋은 신사였다. M씨가 소개를 해 주었다. 명함을 받아 보니, 그 제작회사의 부사장이라는 직함을 가진 H씨였다. M씨는 곧바로 H씨에게 의논을 시작했..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78화. 오오뉴도 ※'오오뉴도'라는 단어를 클릭하시면 팝업창으로 설명이 나옵니다. K씨는 나라(奈良)현 오오우다(大宇陀) 출신이다. 거기서 최근에 할머니가 묘한 체험을 하셨다고 한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한 달에 한 번씩 성묘를 거른 적이 없다. 그날도 할머니는 점심때가 지나 집을 나서 할아버지 묘에 갔다. 그런데 여느 때보다 많이 늦은 시각에 돌아오신 할머니는 어쩐 일인지 씨근씨근 숨을 몰아쉬며 심하게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할매, 와 그라노? " K씨의 물음에 할머니는 눈을 땡그랗게 떴다. "방금 별 희..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29화. 인혼(人魂) K씨가 기르던 개가 한밤중에 갑자기 줄을 끊고 뛰쳐나갔다. 차에 치이기라도 하면 어쩌나 하고 K씨는 그 개를 뒤쫓아 길에 나갔다. 그런데 개가 뭔가를 향해 목이 터져라 짖고 있었다. 그 방향을 보니, 전봇대가 있고 전봇대 옆에 큰 파란색 불덩어리가 둥실둥실 떠 있는 게 아닌가. "아아악! " 자기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자, 그 불덩어리가 가까운 집 처마 밑을 향해 쑤욱 빨려들어가듯이 날아서 휙 사라졌다고 한다. 다음날, 그 집에서 장례식이 있었다. 초등학교 2학년 여자아이가 죽었다는 것이다. 병원에서 그 아이의..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27화. 묘지 안의 길 7년쯤 전에 T씨는 도쿄의 조시가야(雑司ヶ谷)에 살았다. 집 근처에는 큰 묘지가 있었다. 회사에 갈 때는 그 묘지가 지름길이어서 매일 아침 묘지 안으로 지나가는 것이 일과였다. 어느날 한밤중에 배가 고파서 가까운 편의점에 가려고 자전거를 탔다. 그 편의점에 가는 것도 묘지를 지나가는 게 빨랐다. 심야 시간이긴 하지만 매일 지나다니던 길이라서 T씨는 아무 거부감도 없이 자전거를 타고 묘지에 들어갔다. 절반쯤 갔을 때였다. 묘지 안에서 무슨 주문을 외는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그 주문이라는 것이 "하이샤, 호이..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23화. 검은 자전거 K씨는 매일 바이크로 케이오 타마 센터(京王多摩center)에서 도쿄 도내의 출판사까지 출퇴근하는데 산을 두세 개 넘어서 다닌다고 한다. 어느날 밤, 퇴근길에 K씨의 바이크가 산길 내리막에 들어섰을 때였다. K씨의 바이크 앞에 검은 자전거를 탄 어린 여자아이가 나타났다. '이 시간에 이런 산길에서...? ' K씨는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그 자전거를 추월했다. 잠시 후, 무심코 백미러를 봤는데 아까 추월했던 여자아이의 자전거가 비쳤다. 속도계를 보니 시속 80km. "80킬로! "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한..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5화. 연못 주인 후지산 기슭에 있는 연못 이야기다. 그 지역 낚시 애호가들에게는 유명한 장소인데 연못 주인이라고 불리는 큰 잉어가 있다고 한다. K씨라는 지역 낚시꾼이 어떻게든 그 '연못 주인'을 낚으려고 라이벌들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새벽에 아끼는 낚싯대를 들고 자전거로 연못에 도착했다. 아직 해는 완전히 뜨지 않았다. 연못에 온 사람은 역시 K씨밖에 없었다. 낚싯줄을 연못에 드리우고 졸린 눈을 비비며 아침 안개가 떠다니는 연못 건너편을 무심코 보았다. 낯익은 흰 간판이 서 있었다. 그런데 아침 안개 때문인지, 어째서인지 그 ..
면접 보러 나갔다가 감기귀신을 달고 들어와서 저승문 앞까지 갔다왔어요. ㅠㅠ 하드디스크 복구 프로그램 알려주신 분 정말 감사드려요. 답쪽지를 드렸는데 자꾸 에러가 나서 쪽지를 받으셨는지 알 수 없어 여기에도 씁니다.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ω< 아래는 일본 아이돌 '아라시(嵐)'가 출연하는 TV 프로그램의 괴담 영상인데 영상을 퍼올 수가 없어서 따로 게시물을 올리지 않고 여기에 주소만 올립니다. http://video.naver.com/2009022000491280504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6화. 연못의 전설 2 그 연못에는 어린 시절부터 들었던..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H씨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학교 수업을 마치고 같은 방향으로 가는 친구가 두 명 있었다. 한 명은 언제나 함께 노는 이웃 아이 K군, 또 한 명은 큰 저택에 사는, 소위 말하는 귀한 집 자식 J군이었는데 공부는 반에서 1등이었고 늘 학원에 다니는 아이였다. 그래서 항상 J와 같이 놀 시간이 없었고, 어쩌다 한 번 놀아도 "앗, 나 이제 학원 가야 돼" 라며 중간에서 빠져서 J와 실컷 놀아 본 적이 없었다. 어느 가을날, H씨는 학교 수업이 끝나자 자전거를 타고 K와 매일 노는 장소로 향했다. 그곳은 미술관 부지 내에 있는 큰 연못이..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2화. 순례자 S씨라는 여성은 니이가타(新潟)현 출신이다. 그 S씨가 어렸을 때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소꿉친구 집 앞에 좁은 외길이 있었다. 논두렁길로 이어지는 길이었는데 그 외에는 다른 곳으로 갈 수 없었다. 어느 여름 해질녘, 그 길로 순례자가 아이를 데리고 지나갔다. 딸랑― 하고 방울을 울리며 걸어갔다. 다음날에도 같은 시각에 그 순례자가 아이를 데리고 지나갔다. 그리고 그 다음날도 같은 시각에……. 그 순례자가 나타나는 것이 기묘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논에서 작업을 하고 있으면 딸랑― 하고 방울 소리가 난다. 고..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화. 난 됐어요 H씨라는 사람의 어린 시절 기억이다. 동네 아이들과 함께 친구 S네 집에 놀러갔다. S의 집은 무척 넓어서 다 같이 숨바꼭질이나 술래잡기를 하기에 충분한 정원이 있었다. 신나게 노는데 S의 어머니가 간식을 갖고 오셨다. "다들 간식 먹으렴. " "우와아― " 모두 어머니 앞에 모였다. 그런데 "어머, 간식이 하나 모자라네. " 어머니가 고개를 갸웃했다. "한 명, 두 명, 세 명, 네 명, 다섯 명, 여섯 명, 일곱 명……. 어머, 한 명이 많구나. " 아이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았다. 모두 사이좋게 놀아서 아무..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97화. 록코(六甲)의 '우녀' 링크 1 : '쿠단(件)'에 관한 네 가지 이야기 링크 2 : 소(牛)의 얼굴을 가진 여자 링크 3 : 카부토야마(甲山)의 사당 링크 4 : 골방에 갇혀 있던 것 "우녀 이야기 들은 적 없어? " 내가 어느 후배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말하자면 후배도 아시야(芦屋)시 근처에 고향집이 있다고 해서 별 생각 없이 물어본 것이었다. "어, 우녀 이야기를 아세요? " 오히려 후배가 되물어서 내가 놀랐던 것을 기억한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내가 말한 '우녀'와는 전혀 다른 것 같았다. 그러나 나중에 의외의 공..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78화. 병원에 온 아이 아는 사람의 친척이 뇌막염으로 오사카(大阪) 시내의 H병원에 입원했을 때 일이다. 그 사람이 병원에 실려갔을 때, 한밤중에 어린아이 한 명이 나타났다. 단발머리에 기모노를 입은 귀여운 여자아이였는데 손에 공을 들고 있었다. 아니, 그는 그 아이를 확실히 보지는 못했을 것이다. 고개를 들 수가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분명히 봤다고 한다. 그 아이가 침대 옆에 똑바로 서서 자기를 가만히 보고 있는 것을. "늦었는데 집에 가야지. 이제 집에 가. " 자기가 말했는지 누가 말했는지 몰라도, 어쨌든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54화. 8mm 필름 속의 아이 대학 후배들이 실습용으로 8mm 영화를 제작했다. 액션 장면을 연못가에서 촬영한 후, 감독이자 편집을 맡은 S군은 그 필름을 가까운 사진관에 현상해 달라고 맡겼다. 그리고 며칠 뒤, 프린트된 필름을 사진관에서 받아와 자기 집에서 편집기에 걸고 편집작업을 시작했을 때였다. 연못가의 액션을 보다가 필름 가장자리에 흠집같은 게 생긴 것을 알았다. 같은 장면을 리허설까지 포함하여 3번 찍었는데 첫번째와 두번째에는 그 흠집같은 것이 없었다. 그러나 그 필름들은 NG가 있어서 아무래도 사용할 수가 없었다. 현..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38화. 집을 지키는 아이 M씨라는 초로(初老)의 신사가 십수년 전에 키소(※木曾:나가노(長野)현 남서부)의 산 속 마을에 있는 유서깊은 집안으로 향했다. 그 집은 상당히 큰 저택이었다. 그 집에는 딸이 있었다. 역사가 깊은 집안이니만큼 여기저기서 맞선 자리가 들어왔지만 그 아가씨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전혀 선 이야기에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가족은 물론 친척까지 필사적으로 엮어주려는 혼담이 들어왔다. 궁지에 몰린 그 딸이 M씨에게 거절할 수 있도록 부모님을 설득해 줄 수 없겠냐고 상담을 해서 M씨가 키소까지 가게 된..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37화. 여관 복도에 있던 아이 A씨가 학창시절에 수학여행을 가서 잤던 여관에서 있었던 일이다. 온천에서 목욕을 하려고 다 같이 방에서 나갔다. 긴 복도 끝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온천이었다. 그 복도를 걸어가는데 어린애 한 명이 뒤쪽에서 빠른 걸음으로 다다다다 쫓아오더니 A씨와 친구들을 앞질러 갔다. 그리고 다시 다다다다 빠른 걸음으로 되돌아와서 A씨 일행 뒤에 갔다 싶으면 다시 돌아서 학생들을 앞질러 모퉁이를 돌아서 빼꼼히 얼굴을 내밀었다. 그 아이는 학생들이 모퉁이에 오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 "이 여관집 앤가? 희한하게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26화. 눈 쌓인 아침 밤새 눈이 쌓인 어느 아침. 애니메이터 O씨는 도쿄 도내(都内)를 걷다가 묘한 것을 발견했다. 인간이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는 빌딩과 빌딩 사이의 좁은 틈새에 눈이 아주 얇게 쌓여 있었다. 그리고 한가운데에 어린아이의 맨발 자국이 딱 하나만 찍혀 있었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22화. 버스 안의 여자 이 이야기는 대학생 두 명이 아르바이트 출근길 차 안에서 본 것이다. 밤 10시쯤에 요도가와(淀川) 강둑길을 오사카 시내 쪽으로 차를 타고 달리고 있었다. 헤드라이트 빛에 묘한 것이 비쳤다. 아니, 낮 시간이었다면 전혀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은 길가에 줄줄이 앉아서 풀을 뽑는 아이들이었다. 아이들은 모두 유치원생이 쓰는 노란 모자와 파란 원복 차림으로 고개를 숙이고 묵묵히 풀을 뽑고 있었다. 이 시간에 왜 유치원생들이……. "왜 이 시간에 애들이 풀을 뽑고 있을까? " 운전을 하던 S군이 뒷좌석에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7화. 센니치마에의 택시 오사카의 센니치마에(千日前)에서 많은 희생자를 낸 대형화재가 있었던 것을 기억하시는 분도 있을 것이다. 이 화재사고 이후에 이런저런 소문이 있었다. 분명히 죽었을 단골손님이 가게를 방문한다던가, 한밤중에 사고현장에서 장바구니를 들고 아이의 손을 잡고 다니는 주부가 있었다던가, 고개숙여 인사를 하는 점원이 있었다던가, 그런 유령 목격담이 오사카미나미(大阪南)의 이곳저곳에서 떠돌았다. 모두 소문에 그쳤지만, 흥미있는 이야기를 딱 하나 찾았다. 이 이야기는 F씨라는 택시기사의 실제 체험이다. 그 당시, 센니치..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5화. 길을 건너는 가족 S씨가 친구들과 차를 타고 스키장에 가던 도중에 생긴 일이다. 저녁에서 밤으로 넘어가기 시작한 고갯길에 접어들었을 때, 갑자기 엄마와 아이, 이렇게 둘이서 차 앞에 뛰어들었다. 놀라서 브레이크를 밟으려는 순간, 무사히 길을 건넜다고 한다. 사이드미러에 길 반대편으로 건너간 모녀(母女)의 그림자가 보였다. "위험하게……. " 좀 더 갔을 때, 또 헤드라이트에 사람 그림자 두 개가 뛰어들었다. "앗! " 어머니와 아이, 두 사람이었는데 겨울 산길에서 입을 복장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가벼운 옷차림이 처음에 길..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8화. 대나무 프로펠러 대학에서 키시(喜志)역 반대방향으로 가면 톤다바야시(富田林)시 쪽으로 가게 된다. 저녁에 내 친구가 자전거를 타고 그 길을 달리다가 생긴 일이다. 야마토가와(大和川)라는 강의 지류에 놓인 다리 중간쯤을 지나가는데 머리 위에 대나무 프로펠러 장난감이 팔랑팔랑 날아가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위를 둘러봤더니 하천 건너편 물가에 반바지를 입은 남자아이가 서 있었다. '저 애 장난감인가? ' 그렇게 생각했을 때, 남자아이가 강둑 위에서 스으윽 평행이동을 했다. 그 순간, 친구는 오싹해서 온 몸의 털이 곤두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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