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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두번째 밤
-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31화. 하츠텐진(お初天神)의 유령
N씨는 카가와(香川)현의 콘피라(金毘羅)산이
가까운 곳에 보이는 마을 출신이다.
그는 중학생 때부터 20세 전후까지
밤이 이슥할 때마다 가위에 눌리고
젊고 아름다운 여자 유령을 봤다고 한다.
머리가 길고 이목구비가 반듯하며 피부가 흰 미인.
그야말로 물방울이 뚝뚝 떨어질 듯이 생생한
매력이 넘치는 여성이었다고 한다.
밤에 자고 있으면 가위에 눌린다.
그리고 동시에 손에 여성의 몸이 닿는 감촉이 전해진다.
그것이 그 여자의 배일 때도 있고 가슴일 때도 있다.
눈을 떠 보면 거기에 여자가 있다는 것이다.
나올 때마다 모습이 달랐다.
어떤 때는 새하얀 기모노를 입고 나타나는가 하면
반짝반짝 빛나는 금색 기모노를 입고 나타나기도 한다.
혹은, 머리를 풀어헤치고 너덜너덜한 기모노를 입었을 때도 있다.
어떤 옷을 입든지 기모노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 여자가 머리맡에 청초하게 앉아있을 때도 있고
서 있을 때도 있었다.
한 번인가는 무시무시한 형상으로 천장에 달라붙어 있기도 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 여자가 나타났을 때, 할머니에게
"이런 여자가 내 방에 있었어" 라고 말했는데
"아, 그건 아무 짓도 안 하니까 괜찮다" 라고 대답하셔서
그러다 보니 적응이 되기도 했고
그 여자가 나와도 별달리 무서운 느낌은 들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N씨가 자라면서 그 여자가 성적인 접촉을 시도했다.
사춘기였던 N씨는 어느샌가 그 여자에게
묘한 연심(恋心)을 품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할머니가 N씨의 얼굴을 보고
"너 요즘 이상하구나. 혹시 그거냐?
그건 이 세상 것이 아니니까 안된다" 라고 하셨다.
그때 처음으로 N씨는 전신에 오싹한 공포심이 스쳤다고 한다.
그날 밤에는 그 여자가 나올 시간이 되자, N씨는 벽장에 숨었다.
여자는 원망스러운 듯이 빈 이불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유령은 N씨의 아버지도 어린 시절부터 청년기까지
자주 봤다고 한다.
역시나 머리가 길고, 나올 때마다 기모노 무늬도 달랐으며
아이가 자라면서 성적인 접촉을 시도하는 미녀 유령.
아버지의 이야기에 따르면, 그 유령은
분라쿠(일본 전통 인형극) 작품인 '소네자키 신쥬(曽根崎心中 :
1703년에 젊은 연인 한 쌍이 소네자키 츠유텐 신사 숲에서 동반자살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로 알려진
하츠텐진(=츠유텐 신사) 근방에 나오는 유명한 유령이라고 한다.
N씨의 아버지는 예전에 오사카의 하츠텐진 근처에 살았는데
그곳에서 밤이면 밤마다 미녀 유령이 습격했다는 것이다.
그 일대 사람들은 옛날부터 그곳에 그 여자 유령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나는 이미 그 여자한테서 벗어났는데
이제는 네 방에 나온단 말이지" 라고 아버지는 말했다.
그러나 N씨가 자란 곳은 카가와현의 외진 시골.
왜 그런 것이 그런 곳에, 그것도 N씨 방에 나온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한다.
N씨는 지금 오사카에 살고 있지만
이제 그 여자에게서 풀려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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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미부쿠로(新耳袋) 두번째 밤
-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31화. 하츠텐진(お初天神)의 유령
N씨는 카가와(香川)현의 콘피라(金毘羅)산이
가까운 곳에 보이는 마을 출신이다.
그는 중학생 때부터 20세 전후까지
밤이 이슥할 때마다 가위에 눌리고
젊고 아름다운 여자 유령을 봤다고 한다.
머리가 길고 이목구비가 반듯하며 피부가 흰 미인.
그야말로 물방울이 뚝뚝 떨어질 듯이 생생한
매력이 넘치는 여성이었다고 한다.
밤에 자고 있으면 가위에 눌린다.
그리고 동시에 손에 여성의 몸이 닿는 감촉이 전해진다.
그것이 그 여자의 배일 때도 있고 가슴일 때도 있다.
눈을 떠 보면 거기에 여자가 있다는 것이다.
나올 때마다 모습이 달랐다.
어떤 때는 새하얀 기모노를 입고 나타나는가 하면
반짝반짝 빛나는 금색 기모노를 입고 나타나기도 한다.
혹은, 머리를 풀어헤치고 너덜너덜한 기모노를 입었을 때도 있다.
어떤 옷을 입든지 기모노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 여자가 머리맡에 청초하게 앉아있을 때도 있고
서 있을 때도 있었다.
한 번인가는 무시무시한 형상으로 천장에 달라붙어 있기도 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 여자가 나타났을 때, 할머니에게
"이런 여자가 내 방에 있었어" 라고 말했는데
"아, 그건 아무 짓도 안 하니까 괜찮다" 라고 대답하셔서
그러다 보니 적응이 되기도 했고
그 여자가 나와도 별달리 무서운 느낌은 들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N씨가 자라면서 그 여자가 성적인 접촉을 시도했다.
사춘기였던 N씨는 어느샌가 그 여자에게
묘한 연심(恋心)을 품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할머니가 N씨의 얼굴을 보고
"너 요즘 이상하구나. 혹시 그거냐?
그건 이 세상 것이 아니니까 안된다" 라고 하셨다.
그때 처음으로 N씨는 전신에 오싹한 공포심이 스쳤다고 한다.
그날 밤에는 그 여자가 나올 시간이 되자, N씨는 벽장에 숨었다.
여자는 원망스러운 듯이 빈 이불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유령은 N씨의 아버지도 어린 시절부터 청년기까지
자주 봤다고 한다.
역시나 머리가 길고, 나올 때마다 기모노 무늬도 달랐으며
아이가 자라면서 성적인 접촉을 시도하는 미녀 유령.
아버지의 이야기에 따르면, 그 유령은
분라쿠(일본 전통 인형극) 작품인 '소네자키 신쥬(曽根崎心中 :
1703년에 젊은 연인 한 쌍이 소네자키 츠유텐 신사 숲에서 동반자살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로 알려진
하츠텐진(=츠유텐 신사) 근방에 나오는 유명한 유령이라고 한다.
N씨의 아버지는 예전에 오사카의 하츠텐진 근처에 살았는데
그곳에서 밤이면 밤마다 미녀 유령이 습격했다는 것이다.
그 일대 사람들은 옛날부터 그곳에 그 여자 유령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나는 이미 그 여자한테서 벗어났는데
이제는 네 방에 나온단 말이지" 라고 아버지는 말했다.
그러나 N씨가 자란 곳은 카가와현의 외진 시골.
왜 그런 것이 그런 곳에, 그것도 N씨 방에 나온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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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 여자에게서 풀려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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