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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미부쿠로(新耳袋) 두번째 밤
-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39화. 쓱싹, 쓱싹
작가 T씨가 미야자키(宮崎)현에 취재하러 갔을 때 일이다.
그날, T씨는 휴우가(日向)시내의 호텔에 묵었는데
이 호텔 구조라는 것이, 복도 양쪽에
격자무늬 문이 주르르 늘어서 있고
격자문을 열면 그 안에 또 장지문이 있고
장지문 안에 침대가 있는 서양식 방이라는
특이한 배치였다고 한다.
아침에 체크아웃을 하려고 엘리베이터를 향해 복도를 걸어가는데
어느 방의 격자문 안쪽으로 사람 그림자가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격자무늬 문에는 유리가 없었는데
그 사람 그림자는 장지문 종이 너머로
이상하게도 너무 선명하게 잘 보였다.
게다가 장지문이 아주 조금 열려 있었다…….
T씨는 어째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느끼고
타고난 호기심 때문에 방 안을 살짝 엿보았다.
방 안에는 역시 사람이 있었다.
유카타(浴衣 : 여름 기모노)를 입고
끝이 뾰족한 삿갓을 쓴 여자 한 명.
그 여자가 반주도 아무것도 없는 무음(無音) 상태에서
아와오도리(阿波踊り : 토쿠시마(徳島)현에서 추석 무렵에 추는 춤)를
완전히 몰입해서 추고 있었다.
쓱싹, 쓱싹.
바닥에 타비(足袋 : 일본식 버선)가 스치는 소리가
또렷이 귀에 들어왔다.
오전 10시경, 햇빛이 눈부시게 쏟아지는 호텔방 안에서.
이상한 걸 괜히 봤다고 조금 후회하면서 프런트까지 내려갔다.
프런트에서 체크아웃 수속을 하는데,
- T씨는 아마도 그 호텔 주인의 딸일 거라고 생각했다는데 -
대여섯 살 정도 된 여자아이가 눈을 비비면서 계단을 내려와서
"그 아줌마, 또 나왔어" 라고 했다.
프런트에 있던 여자는, 그 말을 들은 순간 얼굴빛이 싹 변하더니
프런트에서 다다다 뛰어나와 그 여자아이의 팔을 잡고
안쪽에 있는 살림방으로 끌고 들어가는 것이었다.
'하하하, 역시……. '
그때 T씨는 무심코 쓴웃음을 짓고 말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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