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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미부쿠로(新耳袋) 두번째 밤
-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49화. 연기(煙氣)

의류제조 회사에 근무하는 A씨라는 여성이
어느날 거래처 회사에 가려고 버스를 탔다.

낮시간이었고, 어느 터미널에서 버스 손님이 거의 다 내려서
어느새 버스 안에는 운전기사와 A씨밖에 없었다.
좀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빨간 원피스를 입은
앞머리를 내지 않은 긴 머리※의 20대 후반 여성이 탔다.
화장이 꽤 진한 여성이었다고 한다.

그 여성은 A씨의 바로 뒷자리에 앉더니
A씨의 목 근처에 얼굴을 갖다대고
담배연기를 후욱 뿜었다.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 '
A씨는 좀 화가 나서 째려보려고 뒤를 돌아봤는데
아무도 없었다.

차 안을 둘러보니 여전히 버스 안에는
운전기사와 A씨, 단 둘이었다.

그러나 담배연기는 아직 공중에 떠 있었고
그 여자의 화장품 냄새도 확실하게 남아 있었다고 한다.

※ 원문은 ワンレン(one-length cut). goo 사전에는
'늘어뜨린 머리카락을 같은 길이로 잘라 정리한 머리 모양'이라고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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