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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미부쿠로(新耳袋) 두번째 밤
-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75화. 캇파를 보다 2
광고회사에 근무하는 지인 K씨가
"우리회사 옆 회사의 사장님이 캇파를 봤대." 라고 나에게 연락했다.
당장 그 사장님이라는 사람을 소개받았는데
그 사장님은 누구에게 말해도 바보 취급만 당했다면서
체험담을 들려주지 않았다.
그러나 K씨 얘기로는 전에 그 사장님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것은 몇 달 전의 일이다.
사장님은 전철 막차를 겨우 타고
밤 1시가 넘었을 때 카도마(門真)시의 어느 역에 내렸다.
역에서 집을 향해 걸어가던 때였다.
맞은편에 보이는 전봇대 밑에
어린 아이 그림자가 서 있었다.
그것이 사장님의 모습을 보고 후다닥 전봇대 그늘에 숨는 것이었다.
'이런 한밤중에 어린애가……. '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사장님은 술을 한 잔 했기 때문에
뭘 착각했겠지 하고 별로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다.
그리고 그 전봇대 앞을 지나가는데
전봇대에 달린 가로등 빛을 받은 그 그림자의 정체가 보였다.
옷을 입지 않은, 축축한 회색 피부.
두 발로 서서 가느다란 팔을 축 늘어뜨리고
형형하게 빛나는 눈이 있는 얼굴에는
입이 귀까지 찢어져 있었다…….
오싹 소름이 끼친 사장님은 그래도 여전히
난 술에 취했어, 술에 취했어, 취해서 저런 게 보이는 거야
하고 자기 자신을 설득하며 그 자리를 지나갔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확인하려고 고개를 뒤로 돌려 전봇대를 봤다.
여전히 그것이 있었다.
"으아아악! "
그제서야 사장님은 온 몸에 공포가 퍼져 허둥지둥 집으로 뛰어들어갔다고 한다.
다음날 출근한 사장님은 그 정체모를 것과 맞닥뜨린 경험을
열심히 이야기했지만 사원들은
"사장님, 이상한 말씀 하지 마세요." 라며 전혀 믿어주지 않았고
믿어 주기는커녕 "사장님, 병원에 가 보시는 게 좋겠어요." 라는 말까지 해서
결국 아무에게도 그 이야기를 안 하게 되고 말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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