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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미부쿠로(新耳袋) 두번째 밤
-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83화. 갑옷 입은 무사

후배들이 한밤중에 대학 근처의 남자 기숙사에서 마작을 하고 있었다.
밤 1시쯤, 갑자기 옆방에서 쿵쾅쿵쾅하는 큰 소리와 동시에
"으아아! "
하고 엄청난 비명이 들렸다.

"옆방에 무슨 일이지? "
그런 말을 하는데 벽에서
갑옷을 입은 반투명한 무사 한 명이 불쑥 튀어나와
무거운 걸음걸이로 쿵쿵거리며 그대로 방을 가로질렀다.

"우와악! "
모두 마작패가 뒤집어질 듯이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그 반투명한 갑옷 무사는 그런 그들에게 신경도 쓰지 않고
그대로 아무렇지도 않게 반대쪽 벽으로 쑥 들어갔다.

"봤어!? "
"봤어, 봤어……. "
"방금 그거 뭐야! "
온 방 안에 야단법석이 났는데,

"으아악! "
갑옷 무사가 들어간 쪽 옆방에서도 비명 소리가 터지는 것이었다.

다음날에는 온 학교에 그 소문이 퍼져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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