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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미부쿠로(新耳袋) 두번째 밤
-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94화. 천사들
지금은 주부가 된 S코 씨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겪은 일이다.
그것은 어느 가을날 해질녘,
2층 방에서 혼자 놀고 있었는데 왠지 갑자기 바깥이 밝아졌다.
뭘까 하고 창문 너머로 밖을 내다보니
무슨 반짝반짝 빛나는 빨간 것이 하늘에서 팔랑팔랑 쏟아지는 것 같았다.
'어? 뭐가 떨어지는 거지? '
신기해서 창문에 다가갔다. 그랬더니
빨갛게 빛나는 것은 키가 5~6cm 정도 되는, 하늘을 나는 어린 아이들이었다…….
새빨간 고깔모자와 새빨간 옷, 그런 아이들이
몇십 명, 아니 몇백 명이나 공중에서 줄을 지어 동실동실 떠 있었다.
그 아이들은 하나같이 등에 투명한 날개가 달려 있어서
날개가 저녁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났던 것이다.
그리고 바람이 불면 그 바람에 몸을 맡긴 채 두둥실두둥실 이동하고
바람이 멈추면 그대로 공중에 정지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모두 너무나도 행복한 표정으로 방글방글 웃고 있는 것이었다.
S코 씨는 자기도 모르게 몸을 내밀고
눈 앞에 겨우 몇 센티미터 떨어져 있는 그 천사같은 아이들을 보았다.
갑자기 바람 방향이 바뀌고, S코 씨의 얼굴에 바람이 닿은 그 순간
그 천사들은 일제히 사라지고 말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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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미부쿠로(新耳袋) 두번째 밤
-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94화. 천사들
지금은 주부가 된 S코 씨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겪은 일이다.
그것은 어느 가을날 해질녘,
2층 방에서 혼자 놀고 있었는데 왠지 갑자기 바깥이 밝아졌다.
뭘까 하고 창문 너머로 밖을 내다보니
무슨 반짝반짝 빛나는 빨간 것이 하늘에서 팔랑팔랑 쏟아지는 것 같았다.
'어? 뭐가 떨어지는 거지? '
신기해서 창문에 다가갔다. 그랬더니
빨갛게 빛나는 것은 키가 5~6cm 정도 되는, 하늘을 나는 어린 아이들이었다…….
새빨간 고깔모자와 새빨간 옷, 그런 아이들이
몇십 명, 아니 몇백 명이나 공중에서 줄을 지어 동실동실 떠 있었다.
그 아이들은 하나같이 등에 투명한 날개가 달려 있어서
날개가 저녁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났던 것이다.
그리고 바람이 불면 그 바람에 몸을 맡긴 채 두둥실두둥실 이동하고
바람이 멈추면 그대로 공중에 정지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모두 너무나도 행복한 표정으로 방글방글 웃고 있는 것이었다.
S코 씨는 자기도 모르게 몸을 내밀고
눈 앞에 겨우 몇 센티미터 떨어져 있는 그 천사같은 아이들을 보았다.
갑자기 바람 방향이 바뀌고, S코 씨의 얼굴에 바람이 닿은 그 순간
그 천사들은 일제히 사라지고 말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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