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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미부쿠로(新耳袋) 두번째 밤
-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99화. 공포의 백물어 3
그 '공포의 백물어' 마지막회 녹화 때 일이다.
조연출이 그동안 프로그램에 나왔던 공포체험담을 세어 보니
24회 동안 나온 괴담이 99개였다고 한다.
우연히도 마지막회 녹화에서 100개가 된다는 것 때문에
마지막회는 탤런트 I씨가 오랫동안 아껴 두었던 괴담의 봉인을 푼 것이다.
그날 녹화중에 생긴 일이다.
카메라 앞에 놓아둔 수십 개의 촛불 빛과 창백한 조명을 받으며
드디어 I씨가 공포체험담을 풀어놓기 시작했을 때,
등 뒤에 있는 세트장 창호지문에 사람 그림자가 떠올랐다.
카메라맨이 연출자에게 무전기로 확인했다.
"저게 뭐예요! 모니터 보고 계세요? "
정확하게 말하자면 창호지문 뒤에 누가 있어서 그 실루엣이 보이는 것이었다.
"왜 저런 게 보이는 거야……? "
조명감독이 멍하니 내뱉었다.
그 그림자는 크기부터 평범하지 않았다.
창호지문 전체를 덮을 만큼 거대한 남자의 옆얼굴.
쑥 들어간 눈, 높은 코와 꾹 다문 커다란 입술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그것이 묵묵히 거기 있었다.
물론 창호지문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애초에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연출자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스튜디오에 울렸다.
"모니터 보고 있습니다. 똑똑히 보고 있어요. 저건 뭡니까! "
녹화 중인데도 스탭들이 소란스러워졌다.
스튜디오에 있는 스탭들, 방청객들, 그 누구에게나 그것이 보였다.
퇴마사 S선생이 "조치를 취할까요?" 라고 말했지만
"아니요. 마지막회니까 이대로 그냥 가죠. "
연출자는 계속 진행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커다란 얼굴 실루엣은 여전히 I씨 뒤에서 모니터에 보였다.
"앗, 움직인다! "
누군가 외쳤다.
확실히 그 옆얼굴은 조금씩 움직여서
점점 정면을 향하기 시작했다.
"그림자가 움직여. "
방청객들도 수군수군거리며 서로 확인했다.
"자, 광고! 휴식! "
연출자의 지시가 스튜디오에 울린 순간, 그 그림자가 홀연히 사라졌다.
그 이후로 녹화가 끝날 때까지 그 기괴한 얼굴 실루엣은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지만
TV에 방송되었을 때 I씨의 등 뒤에 그것이 뚜렷하게 찍혀 있었으니
그 그림자를 본 시청자들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백물어의 백 번째 이야기에 나타난 마물(魔物)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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