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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5화. 거대한 불덩어리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큰아버지가
경야※ 자리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경야(經夜) : 죽은 사람을 장사 지내기 전에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들이 관 옆에서 밤을 새워 지키는 일)

"그러고 보니까 이상한 일이 있었지.
너무너무 더운 날에 아버지랑 길가 평상에서 장기를 두는데,
장기판을 보니까 그 장기판이 갑자기 시뻘겋게 타는 게야.

뭐가 타는가 싶었는데, 글쎄 그 새빨간 게 온 주변에 퍼져서
아차 하고 위를 보니까
이렇게 커다란 불덩어리가 두둥실 하늘로 날아오르는 게 아니냐.
그게 뭐였는지 지금 생각해 봐도 이상하구나. "

"뭐, 요즘 말하는 UFO겠죠. 그건. "
"그래, 맞다, 맞아. "
주변이 술렁거렸다. 이상한 경야의 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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