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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28화. 흰 연기 2

N씨가 친구인 Y군 집 제사에 갔을 때 이야기다.
제사가 끝나고 그날 밤, 불단(佛壇) 앞에서 술을 마셨는데
점점 취기가 올랐을 무렵, 어쩐지 눈 앞이 흐려졌다.
취해서인지, 향을 너무 많이 피워서인지…….

"방에 연기가 너무 꽉 찼네. 공기가 뿌옇다, 야. "
N씨가 그렇게 말하자, Y군이 대답했다.
"우리 할머니가 나오셨나봐. "

둘러봤더니 정말 그 연기는 불단에서 나오고 있었다.
향 연기가 아니라 더 무겁고 뭉쳐있는 새하얀 연기였다고 한다.

그날 밤은 취해서 그대로 잤다.
이튿날 아침, 숙취 때문에 머리를 감싸쥐면서
그 연기를 생각하고는 Y군도 이상해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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