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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30화. 흉가라고 불리는 집 2

그것과 비슷한 체험을 한 친구가 또 한 명 있다.
그 친구의 초등학교 시절이었으니 20년도 더 된 일이다.

카나가와(神奈川)현 후지사와(藤沢)시에
'사람이 들어가면 금방 나온다'는 흉가가 있다.
꽤 큰 저택인데, 그 친구는 다른 친구 3명과 함께
그 집에 몰래 들어갔다고 한다.

집 안에는 거미줄이 쳐져 있고
바닥에도 가구에도 먼지가 쌓여 있었다.
말 그대로 '도깨비집' 그 자체였는데
응접실의 먼지쌓인 탁자 위에 컵받침이 있고
컵받침 위에는 커피잔이 4개 놓여서
갓 타온 커피가 김을 내뿜고 있었다.

커피잔이 4개.
그 집에 들어간 인원수와 일치했다.
먼지투성이 바닥에는 발자국이 하나도 없었다.

이상해서 그 커피잔에 손을 대려는 순간,
안방에 있는 전화가 울렸다.

모두 소스라치게 놀라 그 저택에서 뛰쳐나왔다.
그리고 그 안방의 전화기는 전에 친구 한 명이 보고 왔는데
그때는 분명히 전화선이 끊겼고
전화기가 끈으로 묶여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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