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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72화. 따뜻한 공간

도쿄에 있는 H씨의 맨션에서 생긴 일이다.
H씨가 일어서서 크게 하품을 했을 때,
오른손 손끝만 이상하게 따뜻한 공기에 닿았다.

"어? "
오른손을 다시 되돌려 보았다.
그곳만 공기의 온도가 다른 것이었다.
그 부분을 보았더니 천장 근처에
지름 20cm쯤 되는 둥근 '아지랑이' 같은 것이 있었다.

그 주변을 손으로 빙빙 휘저어 봤지만
역시 '아지랑이' 부분만 주변 공기보다 따뜻했다.
'아지랑이' 속에 손을 찔러넣고 그대로 반대쪽까지 손을 뻗어 봤는데,
반대쪽은 방 전체와 똑같은 온도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이상한 것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아지랑이' 같은 것은 어느새 사라지고 말았다.

그 이후로 1년에 한두 번 정도 천장 근처에
흐늘흐늘 흔들리는 둥근 '아지랑이' 같은 것이 보일 때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그 온도는 매번 다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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