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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81화. 두 명이 탄 자전거
그녀는 퇴근길에 항상 도쿄에 있는 큰 공원을 지나갔다.
어느 여름밤,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몸을 기댄 연인들로 가득찬 공원을
독신인 그녀는 눈을 둘 곳이 없어 난처해하며 걷고 있었다.
그런데 맞은편에서 두 명이 함께 탄 자전거가 다가왔다.
공원 가로등에 비친, 헤드라이트를 끈 자전거.
그러나 자전거가 점점 다가오면서 이상한 것이 보였다.
어째서 처음에 두 사람이 탔다는 것을 알았냐면
정면에서 봤을 때, 사람 얼굴이 두 개 보였기 때문이었다.
즉, 앞에서 페달을 밟는 사람의 머리 너머에 얼굴이 하나 더 있었다.
당연히 그 사람은 짐받이에 타고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이상했다.
앞사람의 어깨에 뒷사람이 손을 짚고 있었는데
손과 얼굴의 위치가 이상했다.
등에 오싹 한기가 끼쳤다.
이윽고 자전거가 그녀 옆을 지나갔다.
돌아보니 자전거 뒤쪽 짐받이에 탄 사람의 목이 이상하게 구불구불 늘어져 있었다.
그녀는 그때, 자전거를 탄 그 사람이
목을 매고 자살한 귀신을 달고 다닌다고 직감적으로 느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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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81화. 두 명이 탄 자전거
그녀는 퇴근길에 항상 도쿄에 있는 큰 공원을 지나갔다.
어느 여름밤,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몸을 기댄 연인들로 가득찬 공원을
독신인 그녀는 눈을 둘 곳이 없어 난처해하며 걷고 있었다.
그런데 맞은편에서 두 명이 함께 탄 자전거가 다가왔다.
공원 가로등에 비친, 헤드라이트를 끈 자전거.
그러나 자전거가 점점 다가오면서 이상한 것이 보였다.
어째서 처음에 두 사람이 탔다는 것을 알았냐면
정면에서 봤을 때, 사람 얼굴이 두 개 보였기 때문이었다.
즉, 앞에서 페달을 밟는 사람의 머리 너머에 얼굴이 하나 더 있었다.
당연히 그 사람은 짐받이에 타고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이상했다.
앞사람의 어깨에 뒷사람이 손을 짚고 있었는데
손과 얼굴의 위치가 이상했다.
등에 오싹 한기가 끼쳤다.
이윽고 자전거가 그녀 옆을 지나갔다.
돌아보니 자전거 뒤쪽 짐받이에 탄 사람의 목이 이상하게 구불구불 늘어져 있었다.
그녀는 그때, 자전거를 탄 그 사람이
목을 매고 자살한 귀신을 달고 다닌다고 직감적으로 느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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