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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1장 - 성역(聖域)에서 있었던 세 가지 이야기

'진수(鎮守)의 숲'이라는 것이 있다.
일본의 신사(神社)는 진수의 숲에 둘러싸인 곳이 많다.
신사를 지키듯이 돋아난 이 초록잎은
마치 신사를 포근하게 감싸 외부와 차단하고 있는 것 같다.

고층빌딩 위에서 도시를 바라보면
그런 숲이 콘크리트 정글 속의 오아시스처럼 느껴진다.
아무리 주변이 변화해도 진수의 숲에 있는 식물들만은
옛 모습 그대로 계속 존재할 것이다.
식물들은 마을의 역사와 행사, 사람들의 희로애락도
제법 잘 알고 있을 게 틀림없다.

성역(聖域)이라는 것은 그러한 곳이다.
여기서 소개할 이야기는 모두
시골의 신사나 사당에 관한 이야기이다.
도시에 있는 신사나 사당도 옛날에는 이랬을지도 모른다.

이 이야기들은 성역에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중에 들어간 세 가지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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