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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두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장 - 신불(神佛)에 얽힌 아홉 가지 이야기

일본인은 '무교(無敎)' 또는 '무신론(無神論)'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팔백만신(八百万の神)'이라는 말이 있으니
일본만큼 신들이 많은 나라도 없는 건 아닐까?

'코지키(※古事記 : 712년에 만들어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책)'나
신화에 나타나는 수많은 신들, 이들을 신사(神社)에 모시고
무슨 일이 있으면 우리는 손을 합장하고 기원한다.

또 지역축제, 지진제(※地鎭祭 : 땅을 다스리는 제사),
신토(※神道 : 일본 민속신앙을 기반으로 한 전통종교) 결혼식에서도
이런 신들을 불러낸다.
산과 강, 바다, 밭, 집, 삼라만상의 신들이 곳곳에 있다.

절에 있는 약사여래님, 아미타님, 관음보살님, 부동명왕님,
다지니천※ 등도 신앙의 대상이 되지만
이들은 고대 인도의 토착신과 부처님의 합체신(合體神)이기도 하다.
(※茶枳尼天 : 나찰(羅刹), 또는 야차(夜叉)의 하나.
사람이 죽는 날을 아는 신통력이 있어
죽기 6개월 전에 그 사람의 심장을 떼어 먹는다고 한다.
출처 :
다음 국어사전)

그리고 교회에서 하는 결혼식,
기독교 국가 이상으로 떠들썩한 크리스마스,
신흥종교의 새로운 신들…….

역시 일본인도 막연한 신의 존재는
마음 속 어딘가에서 믿고 있는 것일 터이다.

그런데 독자 여러분도 "아, 신은 정말로 있구나" 라거나
"역시 부처님의 은혜라는 게 있구나" 하고 생각한 적이 있지 않은가?

'신계(神界)'라는 것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우선 이 책은 그런 신들과 신앙에 관한 불가사의한 이야기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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