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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2화. 6층 교실

그 전문학교 6층에 있는 교실에 '나온다'는 소문이 있었다.
"소문이 아니라 진짜 나와요. "
교무과 K씨가 말했다.

봄방학 때 어느 날 낮에 아무도 없는 전문학교에서
K씨가 교실을 순찰하려고 6층에 올라갔다.
거기는 유리를 끼운 교실이었는데, 원래 밝은 곳인데도 왠지 어두웠다.
그리고 갑자기 벽에서 흰 옷을 입은 여성이 스윽 나왔다.
'또 나왔구나!' 하는 생각에 그 층 순찰을 피했다는 것이다.

어느 강사는 야근을 하다가
6층 복도 벽에서 나와서 반대쪽 벽으로 들어가는,
K씨가 본 것처럼 흰 옷을 입은 여성을 봤다.
차장님도 그것을 목격하고 놀라서
"나왔다―!" 하며 교무과에 뛰어들어왔다고 한다.

학생들이 가끔 그 교실에서 밤샘 작업을 하면 그 여자가 나타나는 바람에
"굿 좀 해주세요" 라고 교무과에 부탁하러 오기도 했다.

나는 그 흰옷 입은 여자라는 것은 본 적이 없다.
다만, 한 번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꽉 차서 9층 교실까지 계단을 이용했는데
그때 왠지 6층을 이미 지났는데 다음 층이 또 6층이었던 경험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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