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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번역

ⓘ괴담 신미미부쿠로ⓧ 새 담

백작하녀 2009. 7. 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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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26화. 새 담

동네에 이상한 담이 있다고 I씨가 말했다.
어느 주택의 담인데, 국도에 접해 있다.

이끼가 낀, 아주 오래된 담이라는데
한 부분만 새로 만들어져 있다.
그 부분에는 어째서인지 차가 달려들어서 담을 무너뜨린다고 한다.
그래서 한 부분만 새로 쌓아둔 것이다.

그런데 그 새 부분만 I씨가 볼 때마다 또 새로 지어져 있다.
즉, 몇 번이고 자꾸자꾸 새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원인은 역시 자동차 충돌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국도는 직선이어서 핸들을 꺾을 만한 장소는 아니라고 한다.

I씨 본인도 차를 타고 그 길을 달린 적이 있다.
주위는 잘 보였다.
게다가 담 앞에는 공터가 있어서
U턴을 한다면 그 공터에 들어가서 하면 될 것이었다.
애초에 왜 반드시 담장의 한 부분에만 마치 미친 듯이 달려드는 것일까…….

그 담은 그 부근에서 유명하다고 한다.
I씨도 말했다.
"매번 같은 자리에 충돌하는 운전자들은 도대체 거기서 뭘 봤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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