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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43화. 빠져나가는 것
H군의 타니마치(谷町) 아파트에서 한 가지 더,
이런 일도 있었다고 한다.
※참조 링크 : http://rukawa11.tistory.com/438
그날 밤은 드물게도 H군이 혼자서 그 원룸에 있었다.
그런데 이웃에서 불이 났다.
창 밖이 빨개지고, 소방차와 순찰차의 사이렌이 소란스러웠다.
창문을 열자, 도로 건너편 약간 대각선 방향으로 위치한 집이 불타고 있었다.
H군은 잠시 그대로 불 구경을 하고 있었다.
상당히 큰 화재였다고 한다.
그날 밤 늦게, H군이 자고 있는데 창가에서
파닥파닥거리며 다가오는 큰 소리가 났다.
그 소리에 문득 잠이 깼는데, 창문에서 웬 할머니가 불쑥 나왔다.
그리고 그대로 전속력으로 파닥파닥파닥 소리를 내며
방을 가로질러 반대쪽 벽 속으로 사라졌다.
그것은 키가 60cm 정도 되는 조그만 할머니였는데
왠지 엄청나게 다급해 보이는 인상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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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43화. 빠져나가는 것
H군의 타니마치(谷町) 아파트에서 한 가지 더,
이런 일도 있었다고 한다.
※참조 링크 : http://rukawa11.tistory.com/438
그날 밤은 드물게도 H군이 혼자서 그 원룸에 있었다.
그런데 이웃에서 불이 났다.
창 밖이 빨개지고, 소방차와 순찰차의 사이렌이 소란스러웠다.
창문을 열자, 도로 건너편 약간 대각선 방향으로 위치한 집이 불타고 있었다.
H군은 잠시 그대로 불 구경을 하고 있었다.
상당히 큰 화재였다고 한다.
그날 밤 늦게, H군이 자고 있는데 창가에서
파닥파닥거리며 다가오는 큰 소리가 났다.
그 소리에 문득 잠이 깼는데, 창문에서 웬 할머니가 불쑥 나왔다.
그리고 그대로 전속력으로 파닥파닥파닥 소리를 내며
방을 가로질러 반대쪽 벽 속으로 사라졌다.
그것은 키가 60cm 정도 되는 조그만 할머니였는데
왠지 엄청나게 다급해 보이는 인상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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