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26화. 아저씨의 전화

 

T씨가 대학생이었을 때 일이다.

가마쿠라(鎌倉)의 부모님 댁에 전화가 왔다.

부모님이 외출하셔서 T씨가 받았다.

 

"아, I아저씨? "

전화를 건 사람은 친척 아저씨였다.

5분 정도 대화를 했다.

 

전화를 끊고 한동안 자기 방에서

레코드 등을 듣고 있으니 부모님이 돌아오셨다.

 

"앗, 아까 있잖아. I아저씨가 전화했어. "

그렇게 말하자, 부모님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왜 그래? "

T씨의 물음에 아버지가 대답했다.

"아니, I아저씨……. 재작년에 돌아가셨잖아. "

 

어머니도 말했다.

"나랑 너희 아빠가 장례식에 갔잖아. "

"어……? 그랬던가? "

 

아저씨와 나눈 대화는,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지극히 평범한 내용이었다고 한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05-20 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