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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28화. 벌레의 알림

 

D씨가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다.

갑자기 배 쪽에서 뭉실뭉실 바람이 일어나

그 바람이 D씨에게 불어왔다.

 

'어? '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TV 앞에

D씨의 할머니 얼굴이 불쑥 떠올랐다.

 

"할머니! "

불러볼 틈도 없이 그것은 사라졌다.

잠시 후,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잡지 편집자인 K씨도 비슷한 체험을 했다고 한다.

부인이 입원해서 K씨는 혼자 지내고 있었다.

 

밤 늦게 회사에서 돌아와

혼자 주방에서 손을 씻고 있었는데

거실에 있는 TV가 갑자기 번쩍 켜지더니

부웅― 하며 심야 프로그램이 나왔다.

그리고 뚝 꺼졌다.

 

또 번쩍 켜지고 TV 영상이 나오는가 싶더니, 뚝 꺼졌다.

TV가 저절로 켜졌다 꺼졌다 하고 있었다.

 

그리고 전화가 울렸다.

방금 부인이 돌아가셨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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