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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39화. 할머니 ①

 

치바(千葉)현에 있는 T씨네 집에

친구가 놀러왔다.

 

2층 T씨 방에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통, 통, 통, 통.

누가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가 났다.

 

가족들은 다 나갔고, 돌아오기에는

좀 이르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슉 하고 미닫이문이 열렸다.

 

본 적도 없는, 백발의 할머니가 서 있었다.

분노의 화신이라고 해도 될 듯한 무시무시한 형상.

 

그 할머니가 친구 쪽을 홱 쏘아본다 싶더니

친구는 어마어마한 기세로 붕 날아가

뒤쪽 벽에 쿵 하고 부딪혔다.

 

"괜찮아!? "

T씨는 친구를 도우려고 일어나면서

"할머니, 무슨 짓이에요!?" 하며 돌아보니

이미 할머니는 사라진 후였다.

 

할머니의 형상은 지금도 강렬하게 뇌리에 남아 있다고

T씨는 말한다.

 

"그 할머니 입은,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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