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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41화. 떠다니는 머리(※)

 

※원문은 舞首.

마이쿠비(舞首)라는 요괴도 있지만

카나가와(神奈川)현에서 전해져 내려오고

모습도 이 글에 묘사된 것과 달라서

고유명사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각자 다른 사람 세 명에게서 들었다.

흥미롭게도 모두

장소도, 상황도 완전히 같다.

 

오사카(大阪)에서 교토(京都)로 향하는

민영 전철의 차창(車窓)으로

가끔 어떤 것이 보인다고 한다.

 

논 사이에서, 갑자기 퐁― 하고

진흙투성이 공 같은 것이 날아오른다.

 

'공놀이 하는 어린애라도 있나?' 라고 생각하면

공이 빙글빙글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지는데,

도중에 회전이 스르르 멈춘 듯 보인다.

 

공으로 보이던 검은 것이 붕 날아오른다.

머리카락이 있다!

 

머리 앞쪽을 삭발한, 사무라이의 머리.

머리카락은 풀어헤쳐 산발이다.

 

그것은 논에 떨어진다.

달리고 있는 전철 차창으로 보이는 한순간의 현상.

 

세 명 모두, 그것이 낮이었고 장소는 히라카타(枚方)시를 지난 곳,

하나같이 교토로 향하는 특급 전철 안에서 봤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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