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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43화. 진객(珍客※)
※원문은 まれ人.
'드물게 오는 사람'이라는 뜻에서
손님, 나그네를 뜻하게 된 단어입니다.
뉘앙스를 어떻게 살릴지 고민한 끝에
진객(珍客)으로 옮겼습니다.
벌써 몇십 년이나 된 이야기다.
와카야마(和歌山)현의 어느 산에
S씨가 나무를 하러 들어갔다.
지게를 짊어지고, 날씨도 좋아서 들뜬 마음에
평소와 다른 산길을 올랐다.
한참 가다 보니, 어디를 어떻게 지났는지
짐승들이 다녀서 생긴 오솔길 같은 곳으로 나왔다.
그 짐승길을 따라 산 속으로 점점 더 들어가니
커다란 바위가 보였다.
이쯤에서 도시락이나 먹을까 하고 그 바위에 앉아 쉬고 있는데
정면의 나무가 부스럭부스럭 흔들리고, 가지들이 양쪽으로 갈라졌다.
거기서 키가 2m 이상은 될 듯한 거한(巨漢)이 한 명 나왔다.
S씨는 그 남자를 보고 속으로 '앗' 하며 숨을 삼켰다.
이상한 것은 큰 키뿐만이 아니었다.
그 남자의 이마에, 눈이 하나만 있었고
모피 같은 것을 몸에 걸치고 있었다.
S씨와 마찬가지로 지게를 졌는데
쿵― 하고 지게를 내려놓고 '이여차' 하며 S씨 옆에 앉았다.
그리고 놀라서 꼼짝도 못하는 S씨에게 물었다.
"담배 있거든 한 대 줄텨? "
그 말에는 독특한 사투리가 있었다.
S씨는 가지고 있던 담배를 한 개비 내밀었다.
거한은 그 담배를 맛있게 피우고 말했다.
"이런 데꺼정 사람이 다 오구, 별일이여. 대체 뭔 일인겨? "
"나뭇가지를 찾아서 여기까지 왔지요.
그러는 형씨는 어디서 왔수?" 라고 S씨가 물으니
"쩌그 안쪽에 나같은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있지비.
너같은 사람들이 오고 잡아도 못 오는 데여.
너도 예꺼정 온 건 처음이겠지만서도,
나도 오랜만에 이런 데꺼정 나왔구마잉" 하며 웃었다.
S씨는 한참 그 거한과 대화를 하고 헤어졌다.
그 뒤로도 몇번 그 짐승길로 가려고 했지만
결국 그 길은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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