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88화. 팔백만신(※1) 오사카 A방송국의 프로듀서 I씨는 참으로 기묘한 것을 본 적이 있다고 한다. 벌써 10년도 더 된, 어느 해 12월 31일에 생긴 일이다. 그때는 부인과 아이들은 신사(神社)에 소원을 빌러 갔고, I씨 혼자 1월 1일 프로그램 제작에 대비해서 도코노마에서 자고 있었다고 한다. ※'도코노마'라는 단어를 클릭하시면 팝업창으로 설명이 나옵니다. 왁자지껄한 사람들 말소리에 I씨는 문득 눈을 떴다. 방 불은 꺼져 있었고 사람 그림자 같은 건 없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시끌시끌, 와글와글 활기차게 이..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75화. 도코노마(床の間)의 기둥 나라(奈良)현에서 생긴 일이다. 어느 가족이 집을 신축했는데, 그 뒤로 항상 가족 중 누군가가 원인도 없이 열이 나면서 쓰러지는 것이었다. 한동안 누워 있다가 낫는 것 같으면 또 다른 누군가가 병상(病床)에 누웠다. 잘 때는 심하게 가위에 눌려서, 간병하는 사람에게 걱정을 끼쳤지만 눈을 뜨면 본인은 전혀 가위눌린 기억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런 생활이 신축 이후로 계속 이어졌다. 그날도 며칠 전부터 아버지가 쓰러져서 누워 있었는데 병문안을 온 남자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잘못됐네. " 가족 중 누..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두번째 밤 -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37화. 비파 소리 작가 T씨가 큐슈(九州)에 사는 친구 A씨 집에 묵으러 갔다. 이 집의 도코노마에는 낡았지만 굉장히 훌륭한 비파가 놓여 있다. A씨의 할머니가 오랜 세월 애용하셨던 비파였다. 그러나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식구들은 아무도 비파를 연주하지 않아서 그저 도코노마에 놓아두기만 하게 되었다. 어느날, 그 비파를 비싼 값에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그럼 내일 보내드리겠습니다. " 가족들은 그렇게 약속했는데, 다음날 아침에 도코노마를 보니 비파가 반동강이 나 있었다. 이래갖고서는 못 팔겠다 싶어서 일단 도코노마에 비파를 세워놓고 비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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