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2장 - 노상(路上)에 떠도는 것들의 다섯 가지 이야기 나는 어린 시절에 대책없는 겁쟁이였다. 태평양 전쟁 때부터 있었을 사택의 벽은 어째서인지 몇 군데나 검은 칠이 되어 있었다. 공습을 피하기 위해 칠했던 흔적이다. 어린 내가 올려다본 아득히 먼 위쪽 벽에 분노를 담은 검고 굵은 글씨로 'B29'라고 적혀 있었던 것을 지금도 똑똑히 기억한다. 사택을 지은 부지에는, 건물들 사이로 수많은 골목길이 있었다. 밤에 조명이 없는 골목 입구에 서면 골목길의 어둠과 큰 길의 밝은 빛 때문에 흑백 투시도가 보였다. 밤에 그 골목을 지나..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57화. 커튼 뒤 앞에서 나왔던 개그맨 M군의 체험담이다. (참조 링크 : http://rukawa11.tistory.com/457) 어느 해 8월, 히로시마(広島)에서 섭외가 들어와 히로시마 시내의 호텔에 묵었다. 침대에 누워서 TV를 보는데 창문 커튼이 파도치듯 출렁였다. '창문이 열렸나? ' 순간적으로 그렇게 생각했지만 그 방은 호텔 7층, 창문이 저절로 열릴 리가 없었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커튼을 걷어 봤는데 역시나 열릴 만한 창문도 아니었고 바람이 통할 곳도 없었다. '잘못 봤나? ' 다시 침대에 돌아가 TV를 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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