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61화. 지장보살님이 있는 풍경 큐슈(九州)에서 있었던 일이다. 내 친구가 여름휴가 때 셋이서 큐슈에 자전거 여행을 간 적이 있다. 해가 지고, 논두렁길이라고 해야 할 듯한 불안한 길을 지친 다리로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마을의 불빛을 향해 가고 있었다. 주위는 점점 더 어두워지고 쭉 뻗은 길을 따라 전봇대가 늘어서 있었다. 전봇대에 달린 침침한 전등이 길을 비추어 길게 이어진 빛이 목적지로 이끌었다. 약간 이상한 것을 눈치챘다. 방금 지나온 전봇대 밑에 지장보살이 전등빛을 받으며 서 있었던 것 같은데 앞쪽에 보이는 전봇대 밑에도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두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5화. 관음보살님 옛날 일인데, 친구의 할아버지가 나무로 만든 관음보살상을 가지고 오신 적이 있었다. 크기는 15cm 정도였고, 어렸던 그 친구도 잘 만들어진 물건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그 관음상을 도코노마에 두고 매일 아침 관음상 앞에서 합장을 했다. "그 관음보살님, 뭐예요?" 라고 가족이 물어도 "주웠다" 라는 말씀 뿐이었다. 할아버지가 그 관음상을 너무 소중히 여겨서, 어느 날 방문한 친척이 "이 관음상은 조잡하구만. 안 그래?" 라고 놀렸다. "무슨 소린가? 훌륭한 관음보살님이야" 라며 할아버지는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두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4화. 금 불상 A씨의 어릴 적 이야기다. 한밤중에 갑자기 A씨가 자다가 말고 벌떡 일어나서는 종종걸음으로 어딘가 가서 어디서 났는지 수건을 들고 잠자리에 돌아와 갑자기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부모님이 깜짝 놀라서 달래 주었지만 A씨는 도통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그러나 아침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울었던 기억조차 전혀 없는 것이었다. 다음날도 역시 똑같이 수건을 가져와서 엉엉 울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 밤에도……. 그런 일이 너무 오랫동안 계속되어서 소아과 진단을 받았지만 질병도 아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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