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94화. 고사(※1) ※1. 고사(告祀) : 계획하는 일이나 집안이 잘되게 해 달라고 음식 등을 차려놓고 신령에게 제사를 지냄. 또는 그 제사. 원문은 '霊祓(れいばらい : 신령 령, 푸닥거리할 불)'인데 의미를 생각해 보면, 푸닥거리(무당이 부정이나 살을 풀기 위해 간단하게 음식을 차려놓고 하는 굿)로 번역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러나 장소가 방송국 현관이라는 점에서 (방송국 : 굿? 그게 뭐임? 먹는 거임? 우걱우걱 *'ㅅ'*) '굿'의 일종인 '푸닥거리'보다 '제사'의 일종인 '고사'가 적합할 듯 하여 '고사'로 번..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93화. 비디오 테이프 내 이야기다. 5년쯤 된 일이다. 오사카의 어느 TV 프로그램 제작회사에서 미팅을 마치고 귀가하려던 때였다. 홍보 담당자 K씨가 내게 말을 걸었다. "좋아하실 것 같은 비디오가 있어요. 안 보실래요? " "어떤 비디온데요? " 내가 물어도 K씨는 "이쪽, 이쪽" 만 하면서 사무실 구석 쪽으로 나를 데려갔다. K씨는 어느새 VHS 비디오 테이프를 들고 "이거예요" 하며 씨익 웃고는 비디오 플레이어 속에 그것을 밀어넣었다. 화면에는 낮 시간에 방송하는 스튜디오 녹화 와이드쇼 같은 것이 흘러갔다. "아무것도..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6장 - '세번째 밤'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 이 책은 라디오 드라마로 제작되어 한밤중에 방송되었다. 시나리오를 담당하신 N씨가 녹음 스튜디오에서 스탭들과 함께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성우에게 전달할 시나리오를 프린트하면 글자나 문장이 왠지 벌레먹은 모양으로 빠져서 인쇄되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 빠진 부분이 공백 없이 채워져 인쇄되었기 때문에 의미가 연결되지 않는 기묘한 문장이 되는 것이었다. 물론 그런 일은 처음이었다고 한다. 그 녹음 스튜디오에서는 연결이 안될 리 없는 내선전화가 불통이 되거나 전파가 터지지 않던 휴대..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89화. 유령의 목소리 당신은 유령의 목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가? 내가 가진 카세트테이프 한 개가 있다. '카구야히메 파이널 콘서트'의 실황 테이프다. ※카구야히메(かぐや姫) : 1970년대에 활동한 3인조 포크송 그룹. 그 테이프에 유령의 목소리가 들어 있는 것이다. 그 목소리가 정말 유령의 목소리인지 아닌지는 나중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유령의 목소리라고 하는 근거를 간략히 밝히겠다. 카구야히메가 DJ를 맡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그 테이프가 방송되었을 때, 마지막에 그들이 앵콜곡을 부르기 전의 인사에 겹쳐진 기묘한 목소리가 들린..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두번째 밤 -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85화. 자동응답기 예전에 오사카 요도가와(淀川) 강변에 있는 회사에 다닌 적이 있다는 전직 직장여성이 들려준 이야기다. 거기는 정직원보다 아르바이트가 많은 회사였는데 무슨 이유 때문인지 여자 파트타이머들이 금방금방 그만뒀다. 그런 일이 너무 자주 있어서, 그녀 자신도 좀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어느날, 사무실 책상 자리를 바꾸게 되었다. 그녀의 새 자리는 그때까지 파트타이머가 쓰던 자리였는데 거기 앉으면 어깨가 빠질 듯이 아팠다. 그러나 회사 밖으로 나가면 통증이 거짓말처럼 없어졌다. 그런 일이 며칠 동안 반복되어서 다른 사람과 자리를 바꿨..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두번째 밤 -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57화. 장례 행렬 이 이야기를 체험한 S씨는 장소, 아니, 장소를 짐작할 수 있을 만한 것도 절대로 밝히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이 체험은 그 마을 특유의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 S씨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이야기다. 저녁때, 놀러가려고 현관을 나섰는데 현관 앞의 길에 웬 행렬이 있었다. 그것을 보고 순간적으로, 다이묘(大名 : 영지를 가진 영주) 행렬인가 생각했다고 한다. 집안 문장이 새겨진 카미시모(1.裃 : 무사의 예복)와 예복으로 몸을 감싼, 몇십 명이나 되는 남자들의 기나긴 행렬. 하인같은 차림새를 한 남자들도 있었는데 그들은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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