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30화. 귀가(歸家) 10년도 더 된 이야기다. 지금은 중학교 교사를 하고 있는 B씨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어느 여름날, B씨는 꿈을 꾸었다. 친구 A군이 머리맡에 서 있었다. 그리고 끊임없이 B씨를 향해 무슨 말을 했다. "나, 집에 갔는데 엄마는 내가 있는 줄도 몰라. 동생도. 난 여기 있는데……. 큰 소리로 말해도 아무도 대답을 안 해줘……. 도대체 왜……. " B씨는 문득 눈이 떠졌다.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고 한다. 왠지 가슴이 쿵쾅거렸다. 그 다음날 아침, B씨는 연락을 받았다. A군이 바다에서 죽었다는 것이었다.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29화. 친척 아주머니 S코 씨가 중학생 때, 고열이 나서 앓아누운 적이 있었다. 3일이 지난 밤, 상태가 약간 좋아졌다. 2층에 있는 자기 방에서 그냥 멍하니 천장을 봤는데 거기에 흐릿하게 사진 액자가 떠 있었다. '어? ' 눈에 힘을 주고 보니, 아무래도 그것은 장례식용 영정 사진 같았다. '누구 사진일까……. ' 가만히 보니까 근처에 사는 친척 아주머니 M씨가 보이고 사진 액자는 휙 사라졌다. 이튿날 아침, 몸이 제법 좋아졌지만 어젯밤 사진이 마음에 걸렸다. S코 씨의 상태를 보러 2층에 올라오신 어머니에게 "M아줌마,..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14화. 아버지의 이름 잡지 편집장 Y씨의 젊은 시절 이야기. 그날은 며칠째 밤을 새운 탓인지 두통이 있고 열이 났다. 피로가 쌓였나 하면서도 계속 일을 했는데 이번에는 한기가 들었다. "무슨 일 있어? 안색이 안 좋아. " 동료가 걱정하며 열을 재 주었다. 열이 심했다. "오늘은 퇴근하는 게 좋겠어" 라는 말을 듣고 그날 Y씨는 귀가했다. 그때, Y씨는 결혼해서 도쿄 스기나미(杉並)구에 살고 있었는데 어떻게 된 건지 메구로(目黒)에 있는 부모님 댁으로 가게 되었다고 한다. Y씨가 쓰던 방은 아버지 방이 되어 있어서 2층 응..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72화. 꿈 속에 선 친구 어느 여성이 들려준 이야기다. 친한 남자 친구가 어느 날 이런 이야기를 슬쩍 흘렸다고 한다. "T 말이야, 걔 성불(※)했을까……? " ※성불(成佛) : 부처가 됨. 사람이 죽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특히, 이 세상에 미련을 남기지 않고 저승으로 가는 것. T씨라는 사람은 그들의 친구였다. 시원스럽고 단정한 이목구비를 가진 신인 탤런트였는데 드라마에도 나오고, 팬도 늘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느 날 여자친구를 바이크에 태우고 드라이브하다가 사고가 나서 여자친구와 함께 즉사한 것이었다. "걔가 죽은..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38화. 분신사바 M군이 고등학생이었을 때, 온 학교에서 '분신사바'가 유행했다. 온 학급의 여학생과 남학생이 쉬는 시간이나 방과후에 모두들 10엔짜리 동전을 꺼내서는 '여우님'을 부르곤 했다. '다 큰 녀석들이 바보같이……. 저런 건 거짓말이야. 10엔 동전도 무의식적으로 자기들이 움직이는 거면서. ' M군은 그렇게 생각하며 친구들을 차가운 눈으로 보았다고 한다. 어느 날, 집에서 시험 공부를 하다 보니 조금 피곤해졌다. 기분 전환을 하려고 무심코 10엔 동전을 꺼냈는데 혼자 '분신사바'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책에..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0화. 베이지색 양복 TV방송국에서 O씨에게 의뢰를 해서 촬영팀이 집에 왔을 때 일이다. "한분 더 출연하실 분 안 계세요? " 방송국 사람이 묻기에, 지인 M씨를 추천했다. 그리고 촬영팀이 오기 전날 밤, O씨는 TV에 출연한 자신을 상상했다. 이런 말을 하고 이런 것을 보여주고, 말하자면 이미지 트레이닝이었다. 상상 속에는 M씨도 있었는데 베이지색 양복을 입고 있었다. 그 양복이 무척 인상적이어서, 어쩌면 M씨가 정말 베이지색 양복을 입고 올지도 모른다는 묘한 기대가 샘솟았다. 촬영 당일, 촬영팀이 와서 준비를 하는 사이에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두번째 밤 -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43화. 모르는 사람 M씨라는 여성이 어느날 밤에 꿈을 꾸었다. 누군가가 눈 앞에 죽어 있었다. 이불이 펴져 있고, 얼굴에 흰 천이 덮여 있었다. 제단같은 것이 있고, 그 제단에 영정사진이 있었다. 모르는 남자였다. 뒤를 돌아보니 상복을 입은 수많은 사람들이 아무 말 없이 앉아 있었다. M씨는 "이 사람, 누구예요? 이 사람, 누구예요?" 라고 그 사람들에게 묻고 다녔지만 누구 한 사람도 대답해 주지 않는 그런 꿈이었다. 그날 낮에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 친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것이었다. 경야※ 자리에서 M씨는 놀랐다. (※ 경야(經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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