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40화. 할머니 ② 작가 F씨가 도쿄 신주쿠(新宿)에 있는 호텔에 숙박했을 때 일이다. 그날 밤, 파티에 초대받았는데 예상치 못하게 일찍 끝나서 아쉬워하며 6층 트윈룸에 돌아왔다. 원고를 쓰기 위해 출판사에서 준비해 준 방이었기 때문에, 원고를 쓸 생각이었지만 파티가 일찍 끝난 만큼 더 잘 수 있을까 해서 침대 이불 속에 들어갔다. 잠이 깼다. 얼마나 잤을까. 아무튼 머리가 맑아져 있어서, 잘 잤다는 만족감에 뿌듯했다. 그런데 그 순간, 오싹하게 오한이 퍼졌다. 옆을 보니 웬 할머니가 오도카니 꿇어앉아 있었다. 백발에 흰 기..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39화. 할머니 ① 치바(千葉)현에 있는 T씨네 집에 친구가 놀러왔다. 2층 T씨 방에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통, 통, 통, 통. 누가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가 났다. 가족들은 다 나갔고, 돌아오기에는 좀 이르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슉 하고 미닫이문이 열렸다. 본 적도 없는, 백발의 할머니가 서 있었다. 분노의 화신이라고 해도 될 듯한 무시무시한 형상. 그 할머니가 친구 쪽을 홱 쏘아본다 싶더니 친구는 어마어마한 기세로 붕 날아가 뒤쪽 벽에 쿵 하고 부딪혔다. "괜찮아!? " T씨는 친구를 도우려고 일어나면서 "할머니, 무슨 짓이..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36화. 여우 가족 A코 씨는 어린 시절에 도쿄 세타가야(世田谷)구의 큰 저택에 살았다. 어느 날, 옥상에서 가정부 할머니를 도와 빨래를 널고 있었는데 거기서는 저택 옆의 목조 아파트가 보였다. 들여다볼 생각도 없이 그냥 보고 있다가 A코 씨는 그 아파트 1층의 오른쪽 끝집에서 신기한 광경을 보았다. 방 안에, 이나리 신사(※)에 있는 것처럼 돌로 만든 여우가 네 마리 있었다. ※이나리 신사(稲荷神社) : 오곡(五穀)의 신을 모시는 신사. 여우는 그 신의 사자(使者)라고 전해짐. 방 한가운데에 접이식 밥상이 있고 그 상을 둘..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26화. 아저씨의 전화 T씨가 대학생이었을 때 일이다. 가마쿠라(鎌倉)의 부모님 댁에 전화가 왔다. 부모님이 외출하셔서 T씨가 받았다. "아, I아저씨? " 전화를 건 사람은 친척 아저씨였다. 5분 정도 대화를 했다. 전화를 끊고 한동안 자기 방에서 레코드 등을 듣고 있으니 부모님이 돌아오셨다. "앗, 아까 있잖아. I아저씨가 전화했어. " 그렇게 말하자, 부모님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왜 그래? " T씨의 물음에 아버지가 대답했다. "아니, I아저씨……. 재작년에 돌아가셨잖아. " 어머니도 말했다. "나랑 너희 아빠가 장..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59화. 유령을 볼 수 있는 장소 반드시 유령을 볼 수 있다는 장소가 있다. 그것은 JR 죠에츠(上越)선 D역의 화장실이라고 한다. 그 역은 등산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무인역(無人驛 : 역무원이 배치되지 않은 역)인데 아침 일찍 등산을 할 경우, 부근에 적당한 숙소가 없기 때문에 산중턱에 있는 산장에 가거나 그 역에서 밤을 보낼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등산객들은 전깃불이 켜진 그 역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아침 일찍 역에서 산으로 향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역의 남자 화장실에 반드시 유령이 나온다. 어떤 사람이 남자 화..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59화. 여우 버스 어떤 여성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그녀의 고향, 군마(群馬)현의 시골길. 저녁에 버스 정류장에서 평소처럼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버스 한 대가 왔다. "어? 아직 올 시간이 아닌데? " 버스를 기다리던 손님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았다. 버스가 도착하려면 아직 시간이 좀 남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버스는 점점 정류장으로 다가왔다. 게다가 자세히 보니, 승객도 운전사도 없는 게 아닌가. 금방 버스가 정류장 바로 앞까지 왔다. 그러나 속도를 전혀 줄이지 않고 흙먼지를 피우며 정류장을 그대로 지나갔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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