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98화. 촬영장의 밤 나는 전에 '공포의 백물어'라는 TV프로그램의 기획 · 구성을 담당했다. 그때 음성을 담당했던 N씨의 체험담이다. 지금으로부터 10년도 더 된 일이다. N씨는 당시 VE(비디오 엔지니어)라서 야외촬영만 하러 다녔다고 한다. 큰 비디오 데크와 마이크를 들고 카메라맨 뒤를 따라가는 것이었다. 9월 늦더위가 심한, 푹푹 찌는 어느 날이었다. N씨 일행은 촬영스탭 5명과 탤런트 2명 팀으로 3일 동안 교토와 효고현 일대를 돌며 현지촬영을 했다. 프로그램 내용은 향토음식을 소개하는, 이른바 맛집 프로그램. 그런데..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97화. 왔지예? 어느 TV프로그램 제작회사의 M씨라는 프로듀서가 상담을 청했다. "여름 특집으로 괴담 프로그램 안 하실래요? " 라는 것이었다. 괴담이라는 것에 대해 여러 가지로 생각하는 동안, 문득 M씨가 고개를 들고 "맞다, 이런 이야기는 그 사람이 딱일지도 몰라. " 라고 하더니 어떤 사람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자 "뭐꼬?" 하며 얼굴을 비춘 것이 흰 수염을 기른, 풍채 좋은 신사였다. M씨가 소개를 해 주었다. 명함을 받아 보니, 그 제작회사의 부사장이라는 직함을 가진 H씨였다. M씨는 곧바로 H씨에게 의논을 시작했..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93화. 비디오 테이프 내 이야기다. 5년쯤 된 일이다. 오사카의 어느 TV 프로그램 제작회사에서 미팅을 마치고 귀가하려던 때였다. 홍보 담당자 K씨가 내게 말을 걸었다. "좋아하실 것 같은 비디오가 있어요. 안 보실래요? " "어떤 비디온데요? " 내가 물어도 K씨는 "이쪽, 이쪽" 만 하면서 사무실 구석 쪽으로 나를 데려갔다. K씨는 어느새 VHS 비디오 테이프를 들고 "이거예요" 하며 씨익 웃고는 비디오 플레이어 속에 그것을 밀어넣었다. 화면에는 낮 시간에 방송하는 스튜디오 녹화 와이드쇼 같은 것이 흘러갔다. "아무것도..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0화. 베이지색 양복 TV방송국에서 O씨에게 의뢰를 해서 촬영팀이 집에 왔을 때 일이다. "한분 더 출연하실 분 안 계세요? " 방송국 사람이 묻기에, 지인 M씨를 추천했다. 그리고 촬영팀이 오기 전날 밤, O씨는 TV에 출연한 자신을 상상했다. 이런 말을 하고 이런 것을 보여주고, 말하자면 이미지 트레이닝이었다. 상상 속에는 M씨도 있었는데 베이지색 양복을 입고 있었다. 그 양복이 무척 인상적이어서, 어쩌면 M씨가 정말 베이지색 양복을 입고 올지도 모른다는 묘한 기대가 샘솟았다. 촬영 당일, 촬영팀이 와서 준비를 하는 사이에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89화. 유령의 목소리 당신은 유령의 목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가? 내가 가진 카세트테이프 한 개가 있다. '카구야히메 파이널 콘서트'의 실황 테이프다. ※카구야히메(かぐや姫) : 1970년대에 활동한 3인조 포크송 그룹. 그 테이프에 유령의 목소리가 들어 있는 것이다. 그 목소리가 정말 유령의 목소리인지 아닌지는 나중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유령의 목소리라고 하는 근거를 간략히 밝히겠다. 카구야히메가 DJ를 맡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그 테이프가 방송되었을 때, 마지막에 그들이 앵콜곡을 부르기 전의 인사에 겹쳐진 기묘한 목소리가 들린..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두번째 밤 -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99화. 공포의 백물어 3 그 '공포의 백물어' 마지막회 녹화 때 일이다. 조연출이 그동안 프로그램에 나왔던 공포체험담을 세어 보니 24회 동안 나온 괴담이 99개였다고 한다. 우연히도 마지막회 녹화에서 100개가 된다는 것 때문에 마지막회는 탤런트 I씨가 오랫동안 아껴 두었던 괴담의 봉인을 푼 것이다. 그날 녹화중에 생긴 일이다. 카메라 앞에 놓아둔 수십 개의 촛불 빛과 창백한 조명을 받으며 드디어 I씨가 공포체험담을 풀어놓기 시작했을 때, 등 뒤에 있는 세트장 창호지문에 사람 그림자가 떠올랐다. 카메라맨이 연출자에게 무전기로 확인했다. "저게..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두번째 밤 -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97화. 공포의 백물어 1 몇 년 전에 나는 칸사이(関西 : 오사카, 교토, 고베 등 일본 서부) 지방 방송국의 심야 TV 프로그램 '공포의 백물어'의 구성을 담당하고 있었다. 시청률이 꽤 나와서 화제도 되었고 칸사이 사람이면 기억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공포체험을 했다는 사람을 매주 스튜디오에 불러서 체험담을 들었다. 거기다 '괴담 하면 이 사람'이라는 탤런트 I씨와 퇴마사 S선생이 고정출연해서 스튜디오를 공포로 물들인다……. 재연 드라마도 대본도 전혀 없는 그런 프로그램이었다. 제2회가 방송되었을 때, TV 화면에 유령이 나오지 않았냐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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