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50화. 낯선 아저씨 Y코 씨가 고등학생 시절, 노세(能勢)에 있는 묘켄(妙見)산에 연극부 합숙을 갔을 때 일이다. 합숙 장소는 큰 절이었다는데, 마지막 밤에 담력시험을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담력시험을 하기 전에, 모두 함께 무서운 이야기를 하자고 해서 밤에 절 경내에서 연극부원이 모두 모닥불을 중심으로 큰 원을 그리듯이 둘러앉았다. 그리고 선배들이 괴담을 풀어놓기 시작했다. 그러자, Y코 씨 바로 맞은편에는 연극부장이 앉아 있었는데 연극부장 뒤에 웬 아저씨가 서 있었다. 절에는 Y코 씨네 연극부 뿐만 아니라 다른 단체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한 권에 99화씩 실은 이유'라는 제목은 제가 임의로 붙인 것입니다. 원본에는 제목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는 이계(異界)의 문을 여는 책이다. 어느 잡지에서 대담(對談)을 함께 한 각본가 분이, 이 책을 가리켜 그렇게 표현했다. '백 가지 괴이(怪異)를 말하면 괴이에 도달한다' 라는 백물어(百物語) 작법을 취한 이 책이 노리는 것은 바로 그 점이지만, 아무래도 즐기는 방법은 독자들 사이에서도 아직 알려지는 중인 것 같다. 8년 전에 후소샤(扶桑社)에서 출판한 구판은 정확하게 한 권에 100화씩 수록하..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99화. 백물어(百物語) 취재 교토(京都)에 사는 프리랜서 작가의 이야기다. 취재를 하고 밤 늦게 귀가했는데 아는 편집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이, 자네. 분명히 유령 같은 건 안 믿는다고 했지? " "예. 그런데 그건 왜요? " "그럼 지금부터 내가 말하는 절에 취재하러 가 줬으면 하는데. " "저, 방금 집에 왔는데요. 오늘 밤에는 좀 봐주세요. " "에이, 그러지 말고. " 완고한 편집장의 말에 못 이겨 그 작가는 혼자서 차를 타고 편집장이 말한 장소로 달려갔다. 그곳은 교토 교외에 있는, 들어본 적도 없는 오래된 절이었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98화. 백물어(百物語)를 한 학생 대학생 20명이 밤새도록 영화를 보고 집으로 가던 길에 누군가가 기괴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이야기가 너무나도 무서웠기 때문에 이 멤버로 다시 모여서 '백물어'를 하지 않겠냐는 말이 나왔다. 이튿날, 그 제안을 했던 O군이 즉시 준비를 해서 날짜와 시간, 장소가 결정되었다. 장소는 교토(京都)의 케이후쿠(京福)전철 선로변에 있는 M사(寺). 20명의 동지들은 모두 참가할 의사를 O군에게 전했다. 그러나 아르바이트나 과제 마감, 집안사정 등의 이유로 급한 일이 생기는 사람이 속출해서 13명이 취..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3장 - '백물어'에 관한 불가사의한 두 가지 이야기 백 가지 이야기를 하룻밤에 하면 괴이한 일이 일어난다는 사람이 있다. '백물어'란, 한밤중에 한 사람 한 사람이 괴담을 이야기할 때마다 촛불을 하나씩 끈다. 백 가지 괴담이 끝났을 때, 마지막 촛불이 꺼지는 그 순간에 괴이한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내 대학 후배들이 그런 행사를 하는데 이야기 수가 백 개를 채우지 못하거나, 백 가지가 되기 전에 전등이 깨지거나, 정전이 되거나, 멤버들 중 한 명이 이상해지는 등의 사건이 항상 생긴다고 한다. 나 자신도 하..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現代百物語)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머리말 쿄고쿠 나츠히코 (괴담지괴) (※쿄고쿠 나츠히코(京極夏彦) : 일본의 소설가, 요괴 연구가, 아트 디렉터. 문학평론가 히가시 마사오, 신미미부쿠로 저자 나카야마 이치로, 키하라 히로카츠와 함께 괴담모임 괴담지괴(怪談之怪)를 결성했다. 국내에 정식발매된 저서는 백귀야행(이마 이치코의 만화 '백귀야행'과 별개의 작품), 우부메의 여름, 망량의 상자, 광골의 꿈, 백기도연대 등이 있다.) 드디어 열리고 말았습니다. 지금 당신이 연 것은 이계(異界)로 통하는 문입니다. 이것은 비유가 아닙니다. 책 표지 다음의, 표제 등이 쓰인 페이지..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두번째 밤 -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99화. 공포의 백물어 3 그 '공포의 백물어' 마지막회 녹화 때 일이다. 조연출이 그동안 프로그램에 나왔던 공포체험담을 세어 보니 24회 동안 나온 괴담이 99개였다고 한다. 우연히도 마지막회 녹화에서 100개가 된다는 것 때문에 마지막회는 탤런트 I씨가 오랫동안 아껴 두었던 괴담의 봉인을 푼 것이다. 그날 녹화중에 생긴 일이다. 카메라 앞에 놓아둔 수십 개의 촛불 빛과 창백한 조명을 받으며 드디어 I씨가 공포체험담을 풀어놓기 시작했을 때, 등 뒤에 있는 세트장 창호지문에 사람 그림자가 떠올랐다. 카메라맨이 연출자에게 무전기로 확인했다. "저게..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두번째 밤 -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98화. 공포의 백물어 2 '공포의 백물어' 프로그램 녹화기간 중에 전에 없이 스튜디오가 시끄러운 날이 있었다. 스튜디오 천장 쪽에서 '쾅―', '쿵―' 하는 엄청나게 큰 소리가 났다. 조명기구가 매달린 쇠파이프에 그 소리가 반사되어 끼이잉 하고 울렸다. 그 진동이 벽에 전해져서 다시 온 스튜디오가 울리고 그 소리 덩어리가 벽을 타고 내려와 바닥에 놓아둔 조명도구가 바르르 떨렸다. 리허설 때는 비교적 조용했는데 녹화가 시작되자 더 큰 소리가 스튜디오 전체에 울렸다. 탤런트 I씨는 "이건요, 랩(rap) 소리예요. 이것도 일종의 심령현상인데요. 자..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두번째 밤 -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97화. 공포의 백물어 1 몇 년 전에 나는 칸사이(関西 : 오사카, 교토, 고베 등 일본 서부) 지방 방송국의 심야 TV 프로그램 '공포의 백물어'의 구성을 담당하고 있었다. 시청률이 꽤 나와서 화제도 되었고 칸사이 사람이면 기억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공포체험을 했다는 사람을 매주 스튜디오에 불러서 체험담을 들었다. 거기다 '괴담 하면 이 사람'이라는 탤런트 I씨와 퇴마사 S선생이 고정출연해서 스튜디오를 공포로 물들인다……. 재연 드라마도 대본도 전혀 없는 그런 프로그램이었다. 제2회가 방송되었을 때, TV 화면에 유령이 나오지 않았냐는 시..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두번째 밤 -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2장 - 백물어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 드디어 '신미미부쿠로' 두번째 밤도 마지막 장이 되었다. 역시 이 장은 백물어에 관련된 이야기로 매듭지어야겠다. 그래서 이 장에서는 필자가 실제로 체험한 어떤 백물어에 대해 얘기하려고 한다. 그 백물어는, 오사카의 모 민영방송국에서 제작한 TV 프로그램이었는데 이름하여 '공포의 백물어'였다. 출판을 통해 본격적인 백물어를 완성한 것이 구판 '신미미부쿠로'였다면 텔레비전이라는 매체로 백물어를 완성한 것도 그 프로그램이 처음이었다. 필자는 그 양쪽에 관여하고 있는 것이다. 출판과 TV에서 완성시킨 백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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