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54화. 폐교(廢校) 작가 K씨가 5, 6년 전에 카메라맨 M씨와 둘이서 홋카이도(北海道)에 취재를 하러 갔다. 취재 장소는 하코다테산(函館山) 기슭에 있는 어느 초등학교였다고 한다. 다만, 그 초등학교는 폐교가 되어서 원래는 철거했어야 하지만 매우 오래된 건물이라서 보존되고 있었다고 한다. 취재 허가를 받고, 교육위원회 사람이 한 명 동행해서 잠긴 문을 열어 주었다. 학교 건물은 네모 모양(□)으로 복도가 연결되어 있었고 그 네모 모양 가운데는 안뜰이었다. 그렇지만 그다지 큰 학교는 아니었고 안뜰 넓이는 테니스 코트 정도였..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뒷얘기'라는 제목은 제가 임의로 붙인 것입니다. 원본에는 제목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기묘한 일이라고 하면, 얼마 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 나는 어느 전문학교에서 비상근강사를 맡고 있는데 어느 밤, 집필 작업중이었던 내 방에 학생 몇 명이 놀러왔다. 그 때만큼은 나도 집필 작업을 쉬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학생 한 명이 내 책상 앞에 앉았다. 항상 원고를 워드프로세서로 치는 책상이다. 탕탕 하고 창문 유리를 두드리는 소리가 내 귀에도 희미하게 들렸다. 하지만 그것은 그 학생이 두드린 소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학생이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27화. 전화 목소리 저녁때가 다 되었을 때, 주부 N씨 집 전화가 울렸다. "예, N입니다……" 하고 받았는데 아무 응답이 없었다. 다시 "여보세요……" 하고 불러 보았다. 그래도 대답이 없어서 전화를 끊으려는데 어쩐지 남녀가 다투는 듯한 소리가 났다. '어머……? ' 수화기를 다시 귀에 댔다. 거친 남녀 같았다. 그때, 왠지 회색 벽과 옆으로 쓰러진 오토바이가 N씨의 눈에 떠올랐다고 한다. 그리고 젊은 여성의 오른뺨에 상처가 있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할 거야? 여자는 얼굴이 생명인데! " "그래서 미안하..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16화. 기숙사 거울 흥신소에서 일하는 H씨는 전교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미에(三重)현의 유명 사립 고등학교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그 기숙사는 오래 전부터 선배에서 후배로 전해지는 괴담이 있고 여러 가지 소문도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교정과 기숙사 바로 바깥쪽에는 묘지가 있다. 그것도, 오래된 것은 타이라(平) 가문의 패전 무사 묘부터 메이지(明治) 시대(1868~1912년)에 홋카이도(北海道)를 개척한 둔전병(屯田兵 : 변방에 주둔시켜 평소에는 농사를 짓게 하고 전시에는 전투병으로 동원한 군사) 묘 등도 있었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2화. 야구 멤버 출판사에 근무하는 T씨 이야기. 초등학생 때 일이다. 휴일에 철봉 연습을 하러 학교에 갔다. T씨가 혼자서 연습하고 있는데 모르는 아이들 한 무리가 와서 "야구할 건데 같이 안 할래? " 라고 권했다. 2루를 지킨 기억이 지금도 있다고 한다. 땅볼을 잡으려다 놓쳐서 무릎도 까졌다. 그런데 그 야구를 한 아이들의 얼굴이 본 적도 없는 얼굴들 뿐이었던 것이다. 어디든지 그렇겠지만, 그 일대에도 학구(※)라는 게 있어서 일부러 다른 학교 아이들이 찾아와서 야구를 할 이유가 없었다. 또, 시골이라서 옆 학구까지는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2화. 6층 교실 그 전문학교 6층에 있는 교실에 '나온다'는 소문이 있었다. "소문이 아니라 진짜 나와요. " 교무과 K씨가 말했다. 봄방학 때 어느 날 낮에 아무도 없는 전문학교에서 K씨가 교실을 순찰하려고 6층에 올라갔다. 거기는 유리를 끼운 교실이었는데, 원래 밝은 곳인데도 왠지 어두웠다. 그리고 갑자기 벽에서 흰 옷을 입은 여성이 스윽 나왔다. '또 나왔구나!' 하는 생각에 그 층 순찰을 피했다는 것이다. 어느 강사는 야근을 하다가 6층 복도 벽에서 나와서 반대쪽 벽으로 들어가는, K씨가 본 것처럼 흰 옷을 입은 여성을..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65화. 귀신의 그림자 수산대학교 경비원이었던 K씨라는 사람이 이런 체험을 했다고 한다. 몇년 전 여름, 한밤중에 대학 구내를 순찰하는데 물고기를 기르는 양식장에서 첨벙 하고 뭔가가 뛰어드는 소리가 났다. 예전부터 물고기를 도둑맞은 적이 몇 번이나 있었기 때문에 K씨는 이번에야말로 범인의 정체를 밝히고야 말겠다며 양식장에 달려갔다. 양식장에 사람 기척은 없었다. 하지만 양식장을 끝에서 끝까지 빠짐없이 비춰 봤더니 수면에 커다란 파문이 남아 있었다. 누군가가 뛰어든 것은 확실했다. 바닥에는 그 누군가가 물에서 나와서 걸어간 발자국이..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9화. 학생기숙사 입주자 대학 근처에 K관이라는 학생기숙사가 있었다. 낡아빠진 건물이었는데, 2층에 후배가 살고 있었다. 그 기숙사에는 원래 기괴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후배가 사는 방에는 대대로 유령이 얹혀 산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리고 후배 자신이 직접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이제는 뭐, 당연한 일이 되어서 적응이 되었지만요. 뭔지는 모르겠지만 제 방에 이상한 게 있긴 있어요. 제 방은 2층이잖아요? 그런데 창문 밖에 사람 그림자가 지나다녀요. 그것도 밤낮없이 아무때나요. 레코드판을 듣는데요, A면이 거의 끝났..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2장 - 대학 시절에 보거나 들은 일곱 가지 이야기 내가 다닌 대학교는 캠퍼스가 이상했다. 그곳은 원래 고분(古墳)이 많은 땅이었는데 캠퍼스도 고분을 연상시키는 약간 높은 언덕 위에 있었다. 게다가 운동장 주위는 묘지였다. 학교 주변에는 밭만 있고 인가(人家)가 극단적으로 드물었다.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고 들었지만 내가 다녔을 때는 해가 지면 코를 베어가도 모를 만큼 칠흑같이 어두워지는 장소가 여기저기 있었다. 그런 배경이 있어서인지, 대학에 다니면서 나는 물론 주변 친구들도 여러 가지 "기묘한" 체험을 했다. 여기서는 이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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