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괴담 신미미부쿠로(新耳袋) 두번째 밤 -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2화. 남자 머리 연기자 M씨가 연극 대사를 중얼중얼 외면서 JR(Japan Railway) 오사카역과 한큐(阪急)백화점 사이를 잇는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문득 앞을 보니, 건너편에서 젊은 여성 세 명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가운데 아가씨가 제법 미인이어서, 조금 신경이 쓰여 지켜보고 있었다. 곧 신호가 바뀌고 사람들이 우르르 움직이기 시작했다. M씨는 계속 그 가운데 미인에게 신경이 쓰여서 보고 있으려니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그 아가씨의 어깨 쪽에 남자 얼굴이 보였다. 처음에는 변태같은 놈이 아가씨 뒤에 달라붙어 있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괴담 신미미부쿠로(新耳袋) 두번째 밤 -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1화. 도리이(鳥居) 위의 괴이(怪異) 몇 년인지 전에 어느 가을 축제날 해질녘, 신사(神社) 경내에는 노점상이 처마를 나란히 하여 늘어섰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다. 그 경내에서 B군이 친구와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다. 둘 다 땅바닥에 앉아 있었는데 B군의 시점에서는 친구 옆에 높이 2미터 정도 되는 작은 빨강색 도리이*가 보였고 (*도리이(鳥居, torii) : 신사 입구에 세운 두 기둥의 문) 친구 시점에서는 B군 옆에 우물이 보였다고 한다. 이야기를 하다 말고 그 친구가 "앗!" 하고 뭔가에 놀라 피우던 담배를 툭 떨어뜨리고 갑자..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괴담 신미미부쿠로(新耳袋) 두번째 밤 -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0화. 추석 과자 추석 무렵이 되어 아마가사키(尼崎)시의 시장에 노점상이 생겼다. 내 친구 부부는 거기서 함께 장을 보았다. 여러 가지 노점상을 구경하다가 추석용 과자를 팔고 있는 가게를 발견했다. "어머, 귀여운 과자네. 사가자. " 부인은 색색깔 알록달록한 과자를 이것저것 고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남편을 보니, 얼굴이 파랗게 질려 있었다. 부인이 "왜 그래?" 라고 묻자, 남편은 "나, 몸이 안 좋아서 먼저 차에 가 있을게." 라고 말하고는 빠른 걸음으로 혼자 주차장에 가는 것이었다. 부인도 추석 과자를 사서 주차장으로 돌아갔는데 기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두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2장 - 떠도는 것들의 열세 가지 이야기 우리 생활에는 어떤 '방향성'이라는 것이 있다. 뭔가를 목표로 한다. 성장한다. 어딘가에 돌아간다. 인생은 그런 일의 반복이다. 그런데 인간은 죽으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예로부터 흔히, 이 세상에 미련이 있거나 한이 맺힌 사람은 유령이 된다고 한다. 이런 경우에 나타나는 것은 호소해야 할 상대가 있다. 나타난 것을 보게 된 사람도 고민이나 공포에 질려 참회한다. 인과응보, 또는 괴담의 세계가 바로 이것이다. 그러나 계속 취재를 해 보니, 아무래도 '나오는' 쪽도 '본' 쪽도 '방향성'도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두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9화. 움켜쥔 것 몇년 전 여름, T씨가 치바(千葉)의 쿠쥬쿠리(九十九里) 해변에서 친구와 함께 캠핑을 했을 때 일이다. 한밤중에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밤에 바다에서 수영하면 기분이 좋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몇 명이 바다에 들어갔다. 한참 수영을 하다가, 바닥에 발이 닿는 얕은 곳에서 갑자기 뭔가가 T씨의 발목을 꽉 잡았다. "앗! " 소리를 지르며 발버둥을 쳤지만 분명히 누군가가 손으로 발목을 붙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쭉쭉 잡아당기며 바닷속으로 끌고 들어가려는 그 힘에 저항하여 필사적으로 모래밭에 올라가려고 했지..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두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8화. 저승사자 2 M씨라는 여성이 초등학교 3학년 가을 무렵에 체험한 이야기다. M씨는 집 근처의 신사(神社)에서 혼자 놀고 있었다. 아직 낮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하늘이 저녁놀처럼 붉게 타고 있었다. "아, 이제 집에 가야지……. "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갑자기 해가 져서 눈 깜짝할 사이에 암흑에 휩싸였다. "집에 가야 되는데, 집에 가야 되는데……. " M씨는 뛰기 시작했다. 확실히 신사가 크긴 하지만, 이만큼 뛰었으면 벌써 경내(境內)를 벗어나고도 남았어야 한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신사에 있는 숲이 계속 이어져..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두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7화. 저승사자 1 젊은 연기자 M씨가 중학교 때 겪은 일이다. M씨는 그 당시 신문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주변이 아직 어두운 새벽, 맨션 5층 첫번째 집의 현관문에 달린 우편함에 신문을 밀어넣고 맨션 안의 콘크리트 계단을 뛰어서 내려가려고 했다. 그런데 밑에서 탕, 탕, 탕, 하고 계단을 올라오는 구둣발 소리가 울렸다. M씨는 다른 신문 배달원일 거라 생각하고 인사를 하려고 층계참으로 비켜 주었다. 그 구둣발 소리는 빠른 걸음으로 탕, 탕, 탕 하고 이쪽으로 올라왔지만 발소리를 내는 사람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두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6화. 염라대왕 이것은 내가 아는 사람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경야※ 자리에서 할머니가 처음 시작하셨다는 기묘한 이야기다. (※경야(經夜) : 죽은 사람을 장사 지내기 전에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들이 관 옆에서 밤을 새워 지키는 일) 어느 섣달 그믐날 밤, 할머니와 고모가 메밀국수를 먹으려고 가까운 메밀국수집에 들어갔다. (※일본은 12월 31일 밤에 메밀국수를 먹는 풍습이 있다.) 그런데 갑자기 고모가 속이 안 좋다며 메밀국수를 토했다. 고모가 너무 괴로워해서, 당황한 할머니가 집으로 데려갔다. 거실에서 TV를 보던 할아버지..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두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5화. 관음보살님 옛날 일인데, 친구의 할아버지가 나무로 만든 관음보살상을 가지고 오신 적이 있었다. 크기는 15cm 정도였고, 어렸던 그 친구도 잘 만들어진 물건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그 관음상을 도코노마에 두고 매일 아침 관음상 앞에서 합장을 했다. "그 관음보살님, 뭐예요?" 라고 가족이 물어도 "주웠다" 라는 말씀 뿐이었다. 할아버지가 그 관음상을 너무 소중히 여겨서, 어느 날 방문한 친척이 "이 관음상은 조잡하구만. 안 그래?" 라고 놀렸다. "무슨 소린가? 훌륭한 관음보살님이야" 라며 할아버지는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두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4화. 금 불상 A씨의 어릴 적 이야기다. 한밤중에 갑자기 A씨가 자다가 말고 벌떡 일어나서는 종종걸음으로 어딘가 가서 어디서 났는지 수건을 들고 잠자리에 돌아와 갑자기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부모님이 깜짝 놀라서 달래 주었지만 A씨는 도통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그러나 아침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울었던 기억조차 전혀 없는 것이었다. 다음날도 역시 똑같이 수건을 가져와서 엉엉 울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 밤에도……. 그런 일이 너무 오랫동안 계속되어서 소아과 진단을 받았지만 질병도 아닌 것..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두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3화. 뱀 허물 F씨라는 음악가가 몇 년 전에 음악사무소를 개설했다. 그러나 한동안 일거리가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게 말이죠, 어느 날 이런 일이 있었어요. " 라고 F씨가 이야기를 꺼냈다. 어느 가을날, F씨는 나라(奈良)현의 츄구지(中宮寺) 절에 갔다. 참배를 하고 돌아가려는데 등 뒤에서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났다. F씨는 어째서인지 그 소리를 낸 것이 뱀이라고 직감했다고 한다. 뒤를 돌아보니 생각대로 큰 시마헤비(※산무애뱀의 일종인 일본뱀)가 있었다. 뱀은 머리를 빳빳이 들고 F씨를 지그시 보고 있었다. 아니, F..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두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2화. 백사(白蛇)의 사당 내 고향에 전국시대(戰國時代)의 산성(山城)터가 있다는 이야기를 '신미미부쿠로' 첫번째 밤에서 소개했다. ※링크 : 신미미부쿠로 첫번째 밤 제53화 고사진(古寫眞) 쇼와(昭和) 7년(1932년), 오오모토(大本)교 교주 데구치 오니사부로(出口王仁三郞)와 함께 무사 유령이 사진에 찍혔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몇 년 전에, 이 산성터에 영화 로케팀이 왔다.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대형 영화를 찍는다며 돌담밖에 없는 성터에 큰 성 세트장을 지어서 주민들 사이에 화제가 되었다. 카메라 애호가들은 오랜 세월을 뛰..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두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화. 가보(家寶) 이야기 - 나카야마 이치로(中山市朗) 우리 집에 이상한 것이 가보로 내려오고 있다. 오동나무 상자에 '영포(靈鮑)'라고 되어 있고 그 속에 전복껍데기 한 개가 들어 있다. 크기는 두 손을 쫙 펼친 것 정도인데 그 전복껍데기 안쪽에 나무묘법연화경(南無妙法蓮華經), 이른바 남묘호랭교(※南無妙法蓮華經을 일본어 발음으로 읽은 것. 정확하게는 '남묘호렝게쿄')라는 문자가 세로로 선명하게 솟아나와 있는 것이다. 이것은 도대체 언제 누가 무엇을 위해 어떤 방법으로 전복껍데기 안쪽에 이런 문자를 돋아나게 한 것인지 전혀 알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두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장 - 신불(神佛)에 얽힌 아홉 가지 이야기 일본인은 '무교(無敎)' 또는 '무신론(無神論)'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팔백만신(八百万の神)'이라는 말이 있으니 일본만큼 신들이 많은 나라도 없는 건 아닐까? '코지키(※古事記 : 712년에 만들어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책)'나 신화에 나타나는 수많은 신들, 이들을 신사(神社)에 모시고 무슨 일이 있으면 우리는 손을 합장하고 기원한다. 또 지역축제, 지진제(※地鎭祭 : 땅을 다스리는 제사), 신토(※神道 : 일본 민속신앙을 기반으로 한 전통종교) 결혼식에서..
원래 올리던 블로그에는 더 이상 새 번역을 올리지 않습니다. ^^
- Amnesty Diary: 앰네스티 일기
- The Obakemono Project
- UN세계식량계획 기아퇴치
- VK's Epitaph ; 괴담의 중심
- chemath님의 블로그 (방사능 정보)
- ぬまゆのブログ (후쿠시마현 거주자 블로그)
-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블로그
- 괴기과학도시전설
- 괴담(怪談)MANIA
- 괴담천국 - 리라하우스 제 4별관
- 괴이공간
- 너희가 공포를 아느냐!
- 눈 깜짝할 사이 (방사능 정보. 운영중단)
- 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 옛이야기의 힘!
- 우리말 다듬기
- 우리말 배움터
- 일본 괴이·요괴전승 데이터베이스
-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
- 전파만세 - 리라하우스 제 3별관
- 초강력 앞서가는 28세기 소년
- 파업채널M
-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
- 괴담
- 괴담신이대
- 괴담 신이대
- 타운공감
- 괴담신미미부쿠로
- 타운UCC
- 방
- 일본괴담
- 괴담 신미미부쿠로
- 어린이
- 요괴
- 목소리
- 실화
- 자동차
- 신미미
- 여성
- 소리
- 남성
- 여행
- 길
- 실화괴담
- 아파트
- 괴담실화
- 신미미부쿠로
- 소녀
- 촬영
- 신이대
- 산
- 집
- 도로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