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44화. 탁발승(※1) ※1. 탁발하는 승려. 탁발(托鉢) : 도를 닦는 승려가 경문(經文)을 외면서 집집마다 다니며 동냥하는 일. 이것도 와카야마(和歌山)현 이야기인데 마찬가지로 상당히 옛날 일이다. ※참조 링크 : 네번째 밤 43화 '진객(珍客)' T씨는 매일 좁은 산길로 공장에 출퇴근했다. 갈림길이 없는 외길이었다. 가을이 깊은 어느 날, 해질녘에 생긴 일이다. 귀가를 서두르던 T씨의 발이 딱 멈췄다. 길 앞쪽에 작은 사당이 있었는데 그 사당 앞에 뭔가 이상한 것이 있었다. 탁발을 나온 스님 같았다. 너덜너덜한 가사(※..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43화. 진객(珍客※) ※원문은 まれ人. '드물게 오는 사람'이라는 뜻에서 손님, 나그네를 뜻하게 된 단어입니다. 뉘앙스를 어떻게 살릴지 고민한 끝에 진객(珍客)으로 옮겼습니다. 벌써 몇십 년이나 된 이야기다. 와카야마(和歌山)현의 어느 산에 S씨가 나무를 하러 들어갔다. 지게를 짊어지고, 날씨도 좋아서 들뜬 마음에 평소와 다른 산길을 올랐다. 한참 가다 보니, 어디를 어떻게 지났는지 짐승들이 다녀서 생긴 오솔길 같은 곳으로 나왔다. 그 짐승길을 따라 산 속으로 점점 더 들어가니 커다란 바위가 보였다. 이쯤에서 도시락이나 먹..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42화. 산 속의 밭 10년쯤 된 일이라고 한다. 나고야(名古屋)의 OA(※1)기기 회사에 근무하는 A씨가 니가타(新潟)에 출장가게 되었다. 출장은 월요일부터라서, 이왕이면 주말을 어디 온천에서 보내려고 친구를 데리고 A씨의 자랑거리인 사륜구동차로 길을 나선 것이었다. 고속도로만 달려도 재미가 없으니, 되도록이면 마을과 멀리 떨어진 깊은 산 속 길을 탐색하면서 가자고 가이드북을 한 손에 들고 신슈(※2)의 산길을 꼬불꼬불 돌아 달렸다. 그렇게 가다가, 휘발유가 떨어져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이런 산 속에서 큰일났네. "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37화. 돌팔매 O씨는 히로시마(広島)현 출신이다. 중학교 때는 자전거로 통학했다고 한다. 어느날, 땅거미가 내린 산 속. 늘 다니던 자갈길을 자전거로 내려가는데 콩 하고 뒤통수에 작은 돌을 맞았다. "아야얏! "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치고 돌아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O씨는 다시 자전거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콩, 또 작은 돌에 맞았다. 다시 뒤돌아봤지만 여전히 아무도 없었다. 왠지 이상했다. O씨는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자전거로 이동 중인 사람의 뒤통수에 두 번이나 돌멩이를 맞히려면 틀림없이 바로 뒤에서 누가 돌을..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35화. 봉오도리(※) ※봉오도리(盆踊り) : 백중(음력 7월 15일)날 밤에 많은 사람이 모여서 원 모양으로 둥글게 둘러서서 추는 춤. 본래는 정령(精靈)을 위로하는 행사였다. Y씨의 할머니는 올해 83세가 되신다. 유년 시절을 만주에서 보내셨다고 한다.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데 집에서 연락이 왔다. 친척 아주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으니 집에 오라는 것이었다. 할머니는 지름길로 가려고 산길에 들어섰다. 학교에 오갈 때도 그 길로 다니면 되지만 낮에도 어두운 숲이 있어서 무서웠던 것이다. 혼자서 성큼성큼 산길을 가는데 눈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6장 - 여우, 너구리, 요괴를 보았다는 열 가지 이야기 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당신의 이런 체험 이야기를 해 주셨다. 아버지가 열 살 무렵, 자전거를 타고 산길을 달리고 있었다. 자전거 짐받이에 실린 양은 도시락에는 할머니가 굵직하게 말아 주신 김밥이 두 줄 들어 있었다. 도시락은 신문지에 잘 싸서 짐받이에 밧줄로 단단히 동여매 놓았다. 도중에 정말 순간적으로 등에만 오싹 소름이 돋긴 했지만 끝까지 자전거를 세우는 일 없이 달려 도착했다. 낮에, 볼일도 정리되고 '자, 밥이다' 하며 도시락통 뚜껑을 열고 깜짝 놀랐다.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25화. 검은 스카이라인 N씨는 젊은 시절에 자동차로 고갯길에서 경주를 했는데 고갯길에 친구들이 모여서 차 3대 내지는 4대로 오르막이나 내리막에서 레이스를 하곤 했다. 그런데 어느날, 친한 친구가 고갯길에서 사고를 일으켜서 죽었다. 그의 애차(愛車)인 검은색 닛산 스카이라인은 납작하게 찌그러져 있었다고 한다. 그 후, N씨는 더 이상 고갯길 레이스를 하지 않았다. 어느 날, 우연히 그 고갯길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러자 맹렬한 스피드로 뒤에서 쫓아오는 차가 세 대 나타났다. 길을 양보한 N씨는 굉음을 울리며 앞질러 가는 차들을 보..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23화. 검은 자전거 K씨는 매일 바이크로 케이오 타마 센터(京王多摩center)에서 도쿄 도내의 출판사까지 출퇴근하는데 산을 두세 개 넘어서 다닌다고 한다. 어느날 밤, 퇴근길에 K씨의 바이크가 산길 내리막에 들어섰을 때였다. K씨의 바이크 앞에 검은 자전거를 탄 어린 여자아이가 나타났다. '이 시간에 이런 산길에서...? ' K씨는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그 자전거를 추월했다. 잠시 후, 무심코 백미러를 봤는데 아까 추월했던 여자아이의 자전거가 비쳤다. 속도계를 보니 시속 80km. "80킬로! "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한..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86화. 바이크를 탄 친구 유령이 나온다고 소문난 고갯길에서 바이크를 타던 친구가 사고로 죽었다. 유령과 친구의 사고사를 딱히 연결할 이유도 없었지만 그곳은 원래 바이크로 인한 인명사고가 많은 지점이었다. 친구가 죽은 지 1년쯤 지나서 모두 함께 드라이브를 갔을 때, 한밤중에 마침 그 고갯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조금 더 가면 그 녀석이 죽은 고개야. " "그래, 이 근처였어. " 그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샌가 우리 차 앞에 바이크 한 대가 달리고 있었다. "저 바이크는 언제부터 우리 앞에 있었지? " 한동안 거리를 유지하면서..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62화. 달이 두 개 뜨는 산 그녀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매일 학교까지 편도 8km나 되는 산길로 다녔다. 같은 방향의 마을 아이들은 몇 명씩 집단을 만들어서 등하교를 했다. 평소에는 어떻게든 해가 지기 전에 집에 왔지만 그날은 저녁때가 다 되어서야 학교에서 나왔더니 마을에 도착하기 전에 해가 완전히 지고 말았다. 그럴 때, 특히 보름날 밤에는 학교와 집 사이에 있는 산에 달이 두 개 뜨는 일이 있었다. "와, 달이 두 개나 떴네. " "진짜. 예쁘다, 예쁘다. " 아이들은 그 달을 보고 저마다 달을 칭찬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했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5화. 길을 건너는 가족 S씨가 친구들과 차를 타고 스키장에 가던 도중에 생긴 일이다. 저녁에서 밤으로 넘어가기 시작한 고갯길에 접어들었을 때, 갑자기 엄마와 아이, 이렇게 둘이서 차 앞에 뛰어들었다. 놀라서 브레이크를 밟으려는 순간, 무사히 길을 건넜다고 한다. 사이드미러에 길 반대편으로 건너간 모녀(母女)의 그림자가 보였다. "위험하게……. " 좀 더 갔을 때, 또 헤드라이트에 사람 그림자 두 개가 뛰어들었다. "앗! " 어머니와 아이, 두 사람이었는데 겨울 산길에서 입을 복장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가벼운 옷차림이 처음에 길..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2화. 돈즈루보(屯鶴峯) 킨테츠(近鐵) 미나미오사카(南大阪)선 카미노타이시(上ノ太子)역에서 도보 20분 거리에 돈즈루보(屯鶴峯)라는 아름다운 산이 있다. 영산(靈山) 중 하나라서 가끔 순례자가 찾아온다. 계단식 등산로가 거의 일직선으로 되어 있고, 정상에 오르면 석탄암으로 이루어진 풍경이 좀 특이하다. 또, 대학에서 적당한 거리에 있어서 학생들이 독립영화 촬영장소로 곧잘 이용하곤 했다. 후배들이 그 산에서 8mm 영화를 촬영했을 때 일이다. "야, 차 있는 데 내려가서 배터리 좀 갖다줘. " O군은 그런 부탁을 받고 긴 계단길을..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두번째 밤 -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77화. 검은 '노비아가리' 십년도 더 된 어느 가을, 전문학교 학생 20명으로 이루어진 O씨 일행이 나라(奈良)에 놀러갔다. O씨네 선생님이 나라현 출신이었는데 나라의 여러 가지 명소를 안내해 준 것이다. 여기저기 다니는 동안, 산중턱에서 해가 지기 시작했다. 시계를 보니 오후 5시. 여학생들은 이제 집에 가겠다고 해서 모두 함께 버스 정류장까지 갔다. 그리고 여자애들을 버스 정류장에 데려다 놓고 남자들만 열몇 명이 역까지 걸어가게 되었다. 버스 정류장에서 여자애들과 헤어질 때, 선생님이 "너희들, 잘 들어. 산을 우습게 보면 안된다. 가다가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두번째 밤 -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73화. 담력시험 T씨가 대학 시절에 동아리 회원들끼리 호쿠리쿠※ 지방에 MT를 갔을 때 이야기다. ※호쿠리쿠(北陸) : 일본 중부지방에 있는 후쿠이(福井), 이시카와(石川), 토야마(富山), 니이가타(新潟) 4현의 총칭. 좁은 뜻으로는 니이가타현을 제외한 나머지 3현을 가리키기도 한다. 밤에 담력시험을 하자고 의견이 모였다. 가까운 산에서 긴 돌계단을 올라가면 오래된 신사(神社)가 있다. 남녀 한 쌍씩 순서대로 그 돌계단을 올라가서 정상에 있는 신사 앞에 조약돌을 놓아두고 온다는 시시한 것이었다. 즉시 팀을 짜서 제비뽑기로 순서를 정했는데 T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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