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76화. 텐구(※1) 사당 ※1. '텐구'라는 단어를 클릭하시면 팝업창으로 텐구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교토(京都)의 산 속에 교쟈도(行者堂)라는 신당이 있다. 작은 신당인데 별칭이 '텐구 사당'이라고 한다. T씨는 매년 1월이 되면 친구 3명과 함께 그 산에 들어가 신당에서 슈겐도(※2) 수행을 한다고 한다. ※2. 슈겐도(修験道) : 산에 들어가 힘든 수행을 함으로써 깨달음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일본 전통 산악(山岳)신앙을 불교에 도입한 일본 특유의 혼합종교. 그 해 겨울도 T씨와 친구들은 산에 들어갔다. 눈이 2..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8장 - 여우, 너구리, 요괴에 얽힌 열세 가지 이야기 정직하게 고백하는데 이 장(※)이 '세번째 밤'에서까지 이만한 이야기 수를 갖추고 독립하리라고는 예상조차 하지 못했다. ※여우, 너구리, 요괴 이야기를 모은 장. 참으로 즐거운 오산(誤算)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취재를 해 나가면서, 보석을 손에 쥔 듯이 기쁜 순간들이 있다. 밀어닥치는 개발에 지지 않고 이따금씩 나타나서 존재를 내보인다. "우릴 잊지 마!" 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자, 여우, 너구리, 요괴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75화. 할머니가 온다 Y씨의 친척 중에 F씨라는 노인이 있다. 그 F씨의 이야기다. 어느 날, F씨의 부인이 돌아가셨다. F씨는 툭하면 부인에게 폭력을 휘두르던 사람이었다. 그런데도 원망하는 말 한 마디 하지 않고 죽어간 할머니가 Y씨는 너무나도 가여웠다고 한다. 외톨이가 된 F씨에 대해서도, 냉정하지만 모두들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어느 날, 그런 F노인이 Y씨의 아버지를 찾아왔다. 그리고 부탁이 있다며 머리를 조아렸다. "무슨 일이세요? " "당분간 너희 집에서 재워 줄 수 없겠냐? 안된다면 우리 집에서 같이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74화. 포도 한 송이 현재 만화가 어시스턴트 일을 하는 N씨는 치바(千葉)현 출신이다. N씨는 몇 년 전에 친구 3명과 함께 치바현의 유명한 유령 출몰 장소인 오쟈가이케(雄蛇ヶ池) 저수지에 갔다. 수면에 여자 유령이 비친다는 소문이 있었다. 밤중에 차를 타고 찾아간 N씨와 친구들은 꽤 오랫동안 그 연못을 보고 있었지만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아서 이제 집에 갈까 하고 차를 세워둔 장소로 향했다. N씨는 제일 뒤에서 걷고 있었는데 타박, 타박, 타박 하고 뒤에서 한 명이 더 걸어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N씨 앞에는 확실히 세 명이..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73화. 파란 풍선 내가 방송작가로 소속되어 있는 기획사 사장 O씨의 체험이다. 어느 밤, 이상하게 가슴이 두근거려 잠이 깼다. 그런데 칠흑같이 어두운 방 안에 창백하게 빛나는 둥근 것이 대량으로 둥실둥실 떠 있었다. '뭐지, 이 동그란 건? ' O사장은 자기 눈을 믿을 수 없었다. '이 방이 이렇게 넓었나? ' 창백하게 빛나는 그것들은 천장 가득, 방 구석에서 반대쪽 구석까지 빼곡히 차 있었다. '왜 다 파랗지? ' 하나하나 관찰해 봤는데 그냥 흰 빛을 띤 푸른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굳이 따지자면 풍선을 닮은 모양이었다고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72화. 꿈 속에 선 친구 어느 여성이 들려준 이야기다. 친한 남자 친구가 어느 날 이런 이야기를 슬쩍 흘렸다고 한다. "T 말이야, 걔 성불(※)했을까……? " ※성불(成佛) : 부처가 됨. 사람이 죽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특히, 이 세상에 미련을 남기지 않고 저승으로 가는 것. T씨라는 사람은 그들의 친구였다. 시원스럽고 단정한 이목구비를 가진 신인 탤런트였는데 드라마에도 나오고, 팬도 늘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느 날 여자친구를 바이크에 태우고 드라이브하다가 사고가 나서 여자친구와 함께 즉사한 것이었다. "걔가 죽은..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71화. 내객(來客) ※어떤 사람을 만나러 찾아온 손님. 어느 대형 제약회사의 연구실에 다니는 T씨의 체험이다. 그 연구소는 3층이 소장실, 2층이 연구실, 1층에는 자료실이 있다고 한다. 어느 해 가을, T씨가 자료실에 갔다. 작은 창문으로 붉은 햇빛이 쏟아져서 저녁 무렵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손에 든 자료를 팔락팔락 넘기며 자료실을 나와서 계단을 올라가려는데 노인 한 명이 맞은편에서 내려왔다. 헌팅캡을 쓰고 흰 턱수염을 기른 기품있는 할아버지였다. '어? 이런 손님이 오셨던가?' 좀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그러고 보니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70화. 검은 덩어리 출판사에 근무하는 T씨의 2년 전 체험이다. (※'신미미부쿠로 세번째 밤'은 1999년에 출간되었음.) T씨가 사는 집은 5층 아파트의 5층에 있다. 어느 초여름밤, 에어컨을 켤 만큼 덥지는 않아서 남쪽 창문을 열어놓고 잤다고 한다. 낮 시간에는, T씨네 아파트 남쪽에 있는 언덕을 향해 나란히 늘어선 집들이 그 창문으로 보인다는데 그 언덕 높이는 T씨네 아파트와 비슷하다고 한다. 침대에 누워서 좀 있으니, 그 남쪽 언덕 방향에서 엄청난 기세로 뭔가가 날아오는 느낌이 들었다. '뭐지? 느낌이 안 좋은데.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69화. 산꼭대기의 발소리 도쿄 최고봉인 K산의 정상 부근에 있는 산장에서 생긴 일이다. 등산 안내인 Y씨 일행이 휴식하고 있는데 측량(測量)팀이 들어왔다. 그 산 정상에서 삼각측량을 할 거라고 했다. 그 측량이라는 게, 한밤중에 한다는 것이었다. 왜냐고 물어보니, 요즘은 측량할 때 레이저를 쓰기 때문에 밤에 하는 게 더 좋다고 했다. Y씨 일행은 "와, 밤에 하신다구요? 힘드시겠어요. " 이런 대화를 측량팀 사람들과 나누었다. 그리고 밤 늦게 측량팀 사람들이 일을 하러 나갔다. 한참 후에 "으아악―! " 하는 외침과 함께,..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68화. 창가에서 T씨의 학생 시절 이야기다. 어느 밤, 혼자 살던 2층 아파트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초여름이라 창문을 15cm 정도 열어 놓았다. 그 창문에 기대 앉아 있다가 문득 무슨 기척을 느끼고 시선을 돌렸다. 그러자, 겨우 15cm 열린 창틀에 두 손을 걸치고 "영차" 하며 들어오는 사람이 있었다. '이게 뭐야! ' 그리고 T씨는 그 들어오려는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 알몸에 대머리인 남자. 피부가 미끈미끈한 게, 몸에 털이 아예 없는 느낌이었다. 얼굴은 50세 정도 된 아저씨 같았다. T씨도 깜짝 놀랐지만, 그 남..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67화. 그쪽은 위험해 M씨는 오키나와(沖縄) 출신이다. 어느 여름, M씨는 친구들과 수영하러 고향 바닷가에 갔다. 그곳은 파도 상태가 좋기로 소문나서 각지에서 서퍼(surfer)들이 찾아오는 나름대로 명소라고 한다. 오후에 M씨가 혼자 수영하고 있는데 저 멀리 앞쪽 파도 사이에서 불쑥 사람이 나타났다. 미군 병사와 일본군 병사였다. 놀라서 자세히 보니, 그 군인 두 명은 수면에 상반신만 내놓고 미군이 무서운 모습으로 양 손을 뻗어 일본군의 목을 꾹, 꾹 조르고 있었다. M씨는 오로지 그 자리를 벗어나려고 필사적으로 해변을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66화. 많은 친구들 학창 시절에 록밴드를 했다는 A씨의 이야기다. A씨의 고향 집은 히로시마(広島)시 교외의 비교적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 있는 농가였다고 한다. 집에는 큰 헛간이 있었다. 밴드 연습을 하기에는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헛간에 있는 트랙터와 농기구를 밖에 내놓고 밴드 멤버 4명이 모여서 연습을 했다. 그날은 라이브 공연을 며칠 앞두고 있어서 밤 늦게까지 연습에 열중했다. A씨의 어머니가 밤참으로 주먹밥을 갖다 주셨다. "오, 엄마, 고마워. " 그렇게 말은 했는데, 4인분치고는 양이 너무 많았다. 그리고 어머니가..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65화. 빨간 눈 N씨라는 여성은 한 번 죽을 뻔했던 적이 있다고 한다. 자기 방 침대에서 자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뭔가가 목을 콱 조였다. 놀라서 눈을 떠 보니, 눈이 새빨간 어린 남자아이가 N씨의 눈 앞에 있었다. 그 아이가 끔찍한 형상을 하고 N씨의 목을 조르는 것이었다. '이건 어린애 힘이 아니야……. ' 그렇게 생각만 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 아이는 N씨의 목을 꽉 조른 채 N씨의 상반신을 흔들어 침대의 나무 부분에 뒤통수를 쿵 내리찧었다. 그래도 목을 조르는 힘은 인정사정 없었다. '정..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64화. 딸을 부탁해요 T씨가 부인 K코 씨와 약혼했을 때 일이다. 결혼식 날까지 얼마 안 남았을 때 K코 씨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리고 이틀 후, 밤에 T씨의 아버지 머리맡에 K코 씨의 돌아가신 아버지가 서 있었다. T씨의 아버지는 놀라서 보고 있었는데 K코 씨의 아버지가 "제 딸을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 라고 말하며 정중하게 머리 숙여 인사했다. 그리고 고개를 들고 자세를 바로잡더니 반듯하게 선 채 모습을 스윽 감추었다. 일본 전통 예복은 아니었지만 단정한 양복 차림이었다고 한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63화. 아프리카에서 대학 시절 친구 Y군이 약 1년에 걸쳐 세계일주를 한 적이 있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러시아에서 동유럽으로 들어가 유럽을 여기 저기 돌아보고 아프리카로 건너갔다. 그 다음, 아메리카 대륙에 가서 태평양을 횡단해 일본으로 귀국한 것이었다. Y군은 일본에 없는 동안 오사카에 있는 자기 아파트를 친구 F군에게 빌려 주었다. 어느 밤, F군이 자고 있는데 베란다가 이상하게 시끄러웠다. 무슨 일일까 하고 베란다 문을 열어 봤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그 다음 순간, 시끄러운 것이 주방으로 옮겨갔다. 달그락달그..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7장 - 찾아오는 것들의 열세 가지 이야기 이 장의 태반은 원래 제4장 '건물에 얽힌 열세 가지 이야기'에 수록하려고 분류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 중에서 특별한 목적, 깊은 의지, 특이한 출현 등을 생각해 한 장을 따로 독립시킨 것이다. 따라서 이 장의 정확한 제목은 '건물을 목표로 찾아오는 것들의 열세 가지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렇다. 여기에 소개하는 것은 외부에서 건물 내부로 향하는 의지를 만난 이야기인 것이다. 이 열세 가지 이야기를 당신은 남의 일이라고 웃어넘길 수 있을까? 자기에게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단정..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62화. 사라진 디스켓(※) (※원문에서는 플로피디스크(フロッピーディスク)였으나, 우리나라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이 쓰이는 단어 디스켓(diskette)으로 번역하였습니다. 혹시 디스켓이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께서는 이 글에 나오는 '디스켓'이라는 단어를 클릭하시면 팝업창으로 설명이 뜹니다.) '신미미부쿠로 세번째 밤'의 원고를 집필중이었을 때 생긴 일이다. 한밤중에 내 방에서 워드프로세서 앞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소변이 마려웠다. 화장실에 가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데 화장실 바로 앞에 있는 책장 쪽에서 무슨 기척을 느꼈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61화. 회의실의 목소리 '신미미부쿠로'가 어느 회사에서 전자책 CD로 나왔다. 그 회사 담당자 S씨가 "샘플이 나왔습니다" 라며 출판사에 찾아왔다. 그 때, 마침 어느 잡지에서 '신미미부쿠로' 특집기사를 쓰고 싶다고 편집 담당자가 와 있어서, '신미미부쿠로' 저자 두 명에 담당자 T씨까지 모두 네 명이 회의실에서 미팅을 했다. 그 때, S씨가 노트북을 들고 회의실에 나타났다. "그럼 샘플을 보시겠어요? " 노트북을 열고 전자책 CD를 넣었다. 그런데 좀처럼 화면이 뜨지 않았다. 이것저것 만져 보다 30분이나 지났을 때,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60화. 다운 (※원문은 フリーズ(freeze)였으나 같은 상황을 나타낼 때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다운(down)으로 번역하였습니다.) '신미미부쿠로' 편집자 T씨가 이 책 작업을 했을 때, 불가사의한 일을 맞닥뜨렸다고 한다. 어느 토요일 오후, '두번째 밤'의 최종원고를 인쇄소에 전달하기 위해 컴퓨터로 프린트 작업을 시작했다. 한 시간도 걸리지 않을 작업이었다. 그런데 5~6페이지 프린트했을 때, 컴퓨터가 다운되었다. '어라? ' 컴퓨터를 재부팅하고 원고 파일을 열어 7페이지부터 다시 프린트를 시작했다. 그런데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6장 - '세번째 밤'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 이 책은 라디오 드라마로 제작되어 한밤중에 방송되었다. 시나리오를 담당하신 N씨가 녹음 스튜디오에서 스탭들과 함께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성우에게 전달할 시나리오를 프린트하면 글자나 문장이 왠지 벌레먹은 모양으로 빠져서 인쇄되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 빠진 부분이 공백 없이 채워져 인쇄되었기 때문에 의미가 연결되지 않는 기묘한 문장이 되는 것이었다. 물론 그런 일은 처음이었다고 한다. 그 녹음 스튜디오에서는 연결이 안될 리 없는 내선전화가 불통이 되거나 전파가 터지지 않던 휴대..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한 권에 99화씩 실은 이유'라는 제목은 제가 임의로 붙인 것입니다. 원본에는 제목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는 이계(異界)의 문을 여는 책이다. 어느 잡지에서 대담(對談)을 함께 한 각본가 분이, 이 책을 가리켜 그렇게 표현했다. '백 가지 괴이(怪異)를 말하면 괴이에 도달한다' 라는 백물어(百物語) 작법을 취한 이 책이 노리는 것은 바로 그 점이지만, 아무래도 즐기는 방법은 독자들 사이에서도 아직 알려지는 중인 것 같다. 8년 전에 후소샤(扶桑社)에서 출판한 구판은 정확하게 한 권에 100화씩 수록하..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59화. 유령을 볼 수 있는 장소 반드시 유령을 볼 수 있다는 장소가 있다. 그것은 JR 죠에츠(上越)선 D역의 화장실이라고 한다. 그 역은 등산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무인역(無人驛 : 역무원이 배치되지 않은 역)인데 아침 일찍 등산을 할 경우, 부근에 적당한 숙소가 없기 때문에 산중턱에 있는 산장에 가거나 그 역에서 밤을 보낼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등산객들은 전깃불이 켜진 그 역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아침 일찍 역에서 산으로 향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역의 남자 화장실에 반드시 유령이 나온다. 어떤 사람이 남자 화..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58화. 꿇어앉은 그림자 O씨가 중학생이었을 때, 학교 과외수업으로 오사카 카시와라(柏原)시 교외의 캠프장에서 합숙을 했다. 벌써 10년도 더 된 일이다. 한 조에 5~6명씩 나누어 방갈로에서 잤다. 한밤중에 모두 잠들어 조용할 때였다. O씨는 비몽사몽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에 인기척이 느껴져 잠이 깼다. 바로 옆에 사람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주위를 자세히 보니 방 불은 꺼져 있는데 밖에서 달빛이 비쳐 바로 앞에 정말로 꿇어앉은 사람이 보였다. 그 모습이 검은 실루엣으로 보이는 것이었다. '옆자리 A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57화. 커튼 뒤 앞에서 나왔던 개그맨 M군의 체험담이다. (참조 링크 : http://rukawa11.tistory.com/457) 어느 해 8월, 히로시마(広島)에서 섭외가 들어와 히로시마 시내의 호텔에 묵었다. 침대에 누워서 TV를 보는데 창문 커튼이 파도치듯 출렁였다. '창문이 열렸나? ' 순간적으로 그렇게 생각했지만 그 방은 호텔 7층, 창문이 저절로 열릴 리가 없었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커튼을 걷어 봤는데 역시나 열릴 만한 창문도 아니었고 바람이 통할 곳도 없었다. '잘못 봤나? ' 다시 침대에 돌아가 TV를 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56화. 파트너의 방 오사카에서 활동하는 젊은 개그맨 콤비 'D'에게 요코하마(横浜)에서 섭외가 들어왔다. 'D' 멤버 두 사람은 전날에 미리 요코하마에 가서 신요코하마(新横浜)역 근처에 있는 호텔에 숙박했다. 'D' 멤버 K군과 M군은 서로 붙어 있는 옆방을 배정받았다. 저녁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곧장 두 사람은 번화가에 나갔다. 호텔에 돌아갔을 때는 밤 11시가 넘었다고 한다. M군이 침대에 누워 TV를 보고 있었는데, 파트너 K군이 있는 옆방에서 쏴― 하는 샤워 소리가 났다. 그와 동시에 즐거운 듯한 이야기 소리도 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55화. 수수께끼의 빛 이 책의 편집을 담당하는 T씨의 체험담이다. T씨는 5년쯤 전에 런던에 갔다. 런던 시내의 유령 출몰 장소를 소개한 책이 영국에서 출판되었는데, 그 책을 일본어 번역판으로 내기 위해 취재하러 간 것이었다. 5일 동안 심령스팟 88군데를 돌아보는 빡빡한 일정이었다고 한다. 어느 날, 유령 명소 중 하나인 오래된 병원에 갔다. 나이팅게일과 인연이 있는 병원인데 회색 간호사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다. 그런데 일정에 쫓기다 보니 병원 앞에 도착한 것이 저녁 6시쯤이었다. 어떻게든 그날 안에 그 병원 사진을..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54화. 타이베이(台北 Taibei)의 호텔 어느 게임 회사 사장 S씨와 S씨의 지인 T씨, 이렇게 두 사람이 타이베이에 있는 어느 호텔에 묵었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도저히 입맛에 맞지 않았다. "모처럼 대만 변두리까지 왔는데……. " S사장이 약간 불만스러워하자 T씨가 말했다. "사장님, 이런 데 오면 포장마차에서 먹는 게 최고예요. 어때요? 밖에 나가 보실래요? " "아, 그것도 그렇네. 그럼 나가 볼까? " S사장과 T씨는 당장 방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프런트가 있는 1층 버튼을 눌렀다. 엘리베이터..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53화. 할리우드(Hollywood)의 거한(巨漢) 어느 회사의 사장 H씨와 여행사 임원 S씨, 이렇게 둘이서 로스앤젤레스에 갔을 때 일이다. 두 사람은 할리우드에 있는 큰 호텔에 숙박했다. 밤중에 H사장 방 문을 쾅쾅, 쾅쾅 두드리는 사람이 있었다. "누구야? " 문 앞에 가서 렌즈 구멍을 보았다. 프로 레슬러인가 싶을 정도로 근육이 우락부락한 키 큰 남자가 거기 서 있었다. T셔츠에 청바지, 스킨헤드 백인. 그런 지인도 없고, 방문할 약속도 기억에 없었다. 치안도 일본과 다르다. 그렇게 생각한 H사장은 조용히 침대에 돌아..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52화. 벨보이(bell boy) 오사카 키타구(北区)에 있는 T호텔에서 생긴 일이다. 어느 뮤지션이 그 호텔에 묵었다. 원래 그날은 빈 방이 없다는 이유로 숙박을 거절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그 호텔이 마음에 들어서 평소에 자주 이용했고, 다음날 콘서트를 할 공연장도 호텔과 가까웠다. 게다가 키타구의 번화가도 코 앞이라는 이유까지 있어서 끈질기게 부탁했다. "아무 데나 괜찮아. 어차피 난 근처에서 술이나 퍼 마시고 떡이 되어서 잠만 잘 거니까, 아무 방이라도 불만은 없어. " 그러자 호텔측은 "그럼 방 하나만 준비하겠습..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51화. 한 사람 더 전기제품 회사에 다니는 T씨가 나가노(長野)현의 마츠모토(松本)시에 영업을 하러 갔다. 숙소를 미리 예약해 놓으려고 마츠모토시에 있는 호텔과 여관에 전화를 했는데 그날따라 하나같이 빈 방이 없었다. 어느 큰 호텔의 트윈룸(※) 하나만 유일하게 비어 있는 것이었다. ※트윈룸(twin room, twin-bed room) : 싱글 침대가 두 개 있는 방. 자기 혼자 자는데 트윈룸은 예산 낭비라고 생각한 T씨는 마츠모토 역에 도착했을 때도 호텔과 여관 몇 군데를 알아보고 전화해 봤지만 역시나 모두 빈 방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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