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5장 - 정체를 알 수 없는 것들의 여섯 가지 이야기 이 세상의 괴이한 이야기들은 유령이나 여우, 너구리 등의 요괴가 한 짓으로 여겨지는 것이 많지만 그 중에는 너무 불가사의해서 어떤 이유를 대입해 봐도 의문이 남는 것들이 있다. 도대체 그것들은 무엇인가? 무엇을 하려고 나온 것인가? 여기서는 그런 이질적이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것과 조우한 여섯 가지 이야기를 모아 보았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42화. 아, 그렇지 M씨라는 사람이 어느 여관에 묵었을 때 일이다. 전등불을 끄고 이불 속에 반듯하게 누워서 내일 일을 생각하고 있었으니 그때 의식은 또렷했다고 한다. 그것은 마치 공중에서 떨어졌나 싶을 만큼 갑작스레 찾아왔다. 쿵 하고 M씨의 몸 위에 사람 한 명의 체중이 올라탄 것이다. 일어나려고 해도 '그것'이 M씨의 가슴을 떡하니 깔고 앉아서 M씨는 상반신에 전혀 자유가 없었다. 거기다가 이제는 서서히 M씨의 목을 조르는 게 아닌가. 그 느낌이 너무 생생해서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이었다고 한다. 어둠 속에서 조용히 목을..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41화. 비오는 날의 소리 그날은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야, 재미있는 것 볼래? " 집에 가는 길에 그가 말했다. "그럼 내 아파트에 들렀다 가. " 아파트는 교토(京都)에 있었다. 다다미 6장짜리 방에 느긋하게 있는데 그가 물었다. "소리 들리냐? " 방울 목걸이를 한 고양이가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였다. 딸랑, 딸랑, 딸랑, 타박, 타박, 타박, 딸랑, 딸랑…… "고양이 방울소리랑 발소리잖아. " "응. " 이윽고 계단을 다 올라와서 그 방 앞의 복도를 왔다갔다했다. 그 고양이가 방 앞을 막 지나가려는 순간, 그는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40화. 여자에게만 보이는 것 "나는 어렸을 때 무지 급하게 이사한 기억이 있어. " 그가 말했다. 그는 한번 그 일에 대해 부모님께 여쭤본 적이 있었다. "너는 아직 어렸으니까. " 그때, 누나와 어머니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의 가족은 아버지의 전근 관계로 오사카(大阪)에서 큐슈(九州)의 후쿠오카(福岡)현으로 이사했다. 그는 그때 아직 유치원에도 들어가지 않은 유아였다고 한다. 새 집은 정원이 딸린, 상당히 큰 단독주택이었는데 전근 때문에 산 집이지만 파격적으로 집값이 쌌다고 한다. 그리고 이삿짐 정리도 다 되지 않은..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39화. 툇마루의 사람 그림자 H씨가 취재여행 중에 시골의 어느 저택에서 하룻밤 신세졌을 때 이야기다. 잠자리가 불편해서 한밤중에 잠이 깼는데 달빛이 들어오는 장지문 너머 툇마루에서 누가 허리를 굽히고 이쪽을 들여다보는 것이 보였다. '무례한 녀석이군. ' 그렇게 생각하고 그 사람 그림자를 노려보면서 머리맡을 더듬어 봤는데 향로에 손이 닿았고, 향로 뚜껑을 들어서 그림자를 향해 던졌다. 뚜껑은 장지문 창호지를 뚫고 나가서 쿵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정원에 떨어졌다. "아야! " 그림자는 여전히 허리를 굽힌 채 머리를 감싸고 종종..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38화. 집을 지키는 아이 M씨라는 초로(初老)의 신사가 십수년 전에 키소(※木曾:나가노(長野)현 남서부)의 산 속 마을에 있는 유서깊은 집안으로 향했다. 그 집은 상당히 큰 저택이었다. 그 집에는 딸이 있었다. 역사가 깊은 집안이니만큼 여기저기서 맞선 자리가 들어왔지만 그 아가씨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전혀 선 이야기에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가족은 물론 친척까지 필사적으로 엮어주려는 혼담이 들어왔다. 궁지에 몰린 그 딸이 M씨에게 거절할 수 있도록 부모님을 설득해 줄 수 없겠냐고 상담을 해서 M씨가 키소까지 가게 된..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37화. 여관 복도에 있던 아이 A씨가 학창시절에 수학여행을 가서 잤던 여관에서 있었던 일이다. 온천에서 목욕을 하려고 다 같이 방에서 나갔다. 긴 복도 끝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온천이었다. 그 복도를 걸어가는데 어린애 한 명이 뒤쪽에서 빠른 걸음으로 다다다다 쫓아오더니 A씨와 친구들을 앞질러 갔다. 그리고 다시 다다다다 빠른 걸음으로 되돌아와서 A씨 일행 뒤에 갔다 싶으면 다시 돌아서 학생들을 앞질러 모퉁이를 돌아서 빼꼼히 얼굴을 내밀었다. 그 아이는 학생들이 모퉁이에 오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 "이 여관집 앤가? 희한하게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36화. 거짓에서 나온 진실 T고등학교 출신인 N군의 체험담이다. 오사카에 있는 T고에는 먼 곳에서 오는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가 있다. 몇 년 전에 N군네 반 학생 모두가 과외수업으로 그 기숙사에서 잤을 때 일이다. 기숙사에 '열리지 않는 방'이 있다는 소문이 화제가 되었다. "정말로 '열리지 않는 방'이 있을까? " "있어. 한번 볼래? " 그래서 다 함께 '열리지 않는 방'을 보러 갔다. 복도에서 보면 모두 똑같은 방이었지만 문에 못이 박힌 어두운 방이 안쪽에 있었다. "이게 '열리지 않는 방'이야. " 기숙사에 사는 친구가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35화. 열리지 않는 방 내 친척이 소유한 절(寺)이 있다. 그 절에 '열리지 않는 방'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 낮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열리지 않는 방'은 커녕 미닫이문이 활짝 열려 있고, 매일 아침마다 깨끗이 청소한다. 그런데 밤이 되면 문을 단단히 잠그고 아침까지 아무도 그 방에 접근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거기서 자면 안 좋아. " 내가 어렸을 때 친척 아주머니에게 이유를 묻자, 그런 대답이 돌아왔다. "그 방에서 자면 귀신이 나온다. " 친척들 사이에 그런 소문이 있었다. 그 방에서는 잠깐 자는 것조차 할 수가 없..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34화. 비둘기가 나오는 방 어느 대학교 기숙사. 제일 안쪽 방에 M군의 선배가 살고 있었다. 그 선배 방에는 비둘기가 나온다고 했다. 아침이 되면 어딘가에서 산비둘기 한 마리가 날아와 잠자는 선배 머리맡에 앉아서 꾸꾸 운다는 것이었다.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는 선배는 그 울음소리에 잠이 깨도 한참 동안 그대로 이불 속에 있기 때문에 일어나면 비둘기는 어딘가로 날아간 뒤여서 그 비둘기의 모습을 본 적은 없다고 했다. 선배가 외박했을 때, 그 비둘기가 M군 방에 나타났다. 아침에 머리맡에서 비둘기 소리가 났다. 꾸꾸…… 꾸꾸……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33화. 다락방 교토(京都) 교외에 A씨가 한때 살았던 오래된 큰 집이 있다. 가끔씩 쉬는 날에 누워서 뒹굴고 있으면 천장 쪽에서 슥, 슥 하고 뭔가 질질 끌리는 듯한 소리가 났다. 자기 방에서 그 소리를 들은 적은 없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지만 어느날 또 그 소리를 듣고 정체를 확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A씨는 서둘러 자기 방에 가서 손전등을 찾아 다락방에 들어갔다. 소리가 난 방향을 향해 기어갔더니 막혀 있었다. 나무 격자로 가로막혀 있었던 것이다. 왜 다락방에 격자가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문득, 돌아서 가면 이..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32화. 아파트 4층 몇 년 전, 일러스트레이터 M씨가 상담을 요청한 적이 있다. 퇴마사 중 아는 사람이 없냐는 것이었다. 이유를 묻자, 이런 이야기를 했다. 언니가 결혼해서 아파트 4층으로 이사했다.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데 남자가 맨발로 지나가는 모습이 그 발만 눈에 들어왔다. 남편인가 하고 시선을 위로 올렸더니 남편은 전혀 다른 방향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었다. 맨발이 갔던 방향은 벽 쪽이었고 물론 거기에는 아무도 없었다. 욕실에서 목욕을 하면 그 남자의 기척이 더 뚜렷하게 느껴졌다. 머리를 감으면 등 뒤의 벽에서 사람 손이..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31화. 방을 가로지르는 여자들 도쿄 네리마(練馬)구의 아파트에 사는 M코 씨의 방에는 여성들이 무리지어 나타나서 벽에서 벽으로 통과해 간다고 한다. 원래 M코 씨는 그 아파트에 이사했을 때부터 여기는 그다지 좋지 않은 집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친구들은 어쩐지 그 아파트 색이 이상하다고 했다. 아파트 색깔이 검다는 게 아니라 인상이 거무칙칙하다는 것이었다. 키우던 카나리아도 죽었고, 그 아파트 주변에는 작은 동물들이 접근하지 않는 듯한 분위기가 있었다. 그런 아파트 안에 있는 그녀의 방에 '나오는' 것이다. 몸빼바지를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30화. 흉가라고 불리는 집 2 그것과 비슷한 체험을 한 친구가 또 한 명 있다. 그 친구의 초등학교 시절이었으니 20년도 더 된 일이다. 카나가와(神奈川)현 후지사와(藤沢)시에 '사람이 들어가면 금방 나온다'는 흉가가 있다. 꽤 큰 저택인데, 그 친구는 다른 친구 3명과 함께 그 집에 몰래 들어갔다고 한다. 집 안에는 거미줄이 쳐져 있고 바닥에도 가구에도 먼지가 쌓여 있었다. 말 그대로 '도깨비집' 그 자체였는데 응접실의 먼지쌓인 탁자 위에 컵받침이 있고 컵받침 위에는 커피잔이 4개 놓여서 갓 타온 커피가 김을 내뿜고 있었다.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29화. 흉가라고 불리는 집 1 나라(奈良)로 가는 사철(私鐵) 전철역 중에 '가쿠엔마에(學園前)'라는 역이 있다. 그 부근에 흉가로 일컬어지는 폐가가 있다. 거기는 보통 분양주택 단지인데 그 중에 한 집만 폐가가 되어서 정원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창에 달린 덧문은 굳게 닫혀 있어서 한 눈에 봐도 아무도 살지 않은 지 오래된 것을 알 수 있다. 이야기를 듣기로는, 몇 번이나 사람들이 이사를 왔지만 한밤중이 되면 각 방에서 여자 울음소리가 나고 흰 기모노를 입은 여자가 복도를 걸어다녀서 예외없이 며칠 못 살고 다시 나간다고 한다. 그..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28화. 흰 연기 2 N씨가 친구인 Y군 집 제사에 갔을 때 이야기다. 제사가 끝나고 그날 밤, 불단(佛壇) 앞에서 술을 마셨는데 점점 취기가 올랐을 무렵, 어쩐지 눈 앞이 흐려졌다. 취해서인지, 향을 너무 많이 피워서인지……. "방에 연기가 너무 꽉 찼네. 공기가 뿌옇다, 야. " N씨가 그렇게 말하자, Y군이 대답했다. "우리 할머니가 나오셨나봐. " 둘러봤더니 정말 그 연기는 불단에서 나오고 있었다. 향 연기가 아니라 더 무겁고 뭉쳐있는 새하얀 연기였다고 한다. 그날 밤은 취해서 그대로 잤다. 이튿날 아침, 숙취 때문에 머리..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27화. 흰 연기 1 내 고등학교 후배가 한밤중에 바이크를 타고 우회도로를 달리다가 연기가 나는 집을 보았다. 게다가 동급생의 집이었다. "불이야! " 서둘러 그 집으로 갔더니 2층의 친구방 창문에서 흰 연기가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 "야, 너희 집 불났다니까! " 현관문을 열어젖히고 계단을 뛰어올라가 친구 방에 뛰어들어갔더니 친구들 몇 명이 모여 둥글게 둘러앉아서 사색이 되어 뛰어들어온 그를 멀뚱히 쳐다봤다. 온 방 안에 연기가 꽉 차서 향 냄새가 났다. "야, 너희들 뭐하냐? 이 연기는 뭐야? " 그제서야 다들 제정신으로 돌아..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4장 - 집 안에 나오는 것들의 열여섯 가지 이야기 장소가 좋고 공간배치도 좋은데 집세가 너무 싸거나 사람들이 오래 살지 못하고 금방 나가는 아파트나 맨션이 가끔 있다. 그런 집들을 전부 유령이나 괴기현상과 결부하는 것은 성급하고 짧은 생각이다. 그러나 조사해 보면 그곳에는 오랜 투병생활 끝에 세상을 떠난 사람이나 자살한 사람이나 혹은 원래 연못이었거나 묘지였던 곳이 종종 있는 것 같다. 집에 얽힌 괴이현상은 수없이 많다. 자시키와라시※, '열리지 않는 방' 같은 것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고 있다. (※座敷わらし:직역하면 '방 동..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26화. 눈 쌓인 아침 밤새 눈이 쌓인 어느 아침. 애니메이터 O씨는 도쿄 도내(都内)를 걷다가 묘한 것을 발견했다. 인간이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는 빌딩과 빌딩 사이의 좁은 틈새에 눈이 아주 얇게 쌓여 있었다. 그리고 한가운데에 어린아이의 맨발 자국이 딱 하나만 찍혀 있었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25화. 고개 위의 핫도그집 K군 일행이 산인(山陰)지방※에 (※톳토리(鳥取)현, 시마네(島根)현, 야마구치(山口)현 북부) 드라이브하러 갔을 때 이야기다. 그날 밤, 톳토리현 경계 부근의 어느 고개에 접어들었을 때 진행방향 앞쪽에 빨간 등불이 보였다. 처음에는 저게 뭔가 했는데 이윽고 그 불빛이 오르막길 중간에 있는 손수레 포장마차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곳에 리어카가 다 있네. " "그러게. 오뎅집인가? " "라면집 같은데. " 그러나 아무도 정답을 맞추지는 못했다. "와, 신기하네. 핫도그집이야. " 그 손수레 포장..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24화. 양복을 입은 남자 2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밤에 전철역에서 내려서, 집에 가다가 항상 지나가는 비탈길에 도착했다. 인기척이 없는 쓸쓸한 비탈길을 터벅터벅 올라가는데 비탈길 위에서 털퍽털퍽털퍽털퍽 이상한 소리가 났다. 자세히 봤더니, 사람 한 명이 몸을 웅크리고 비탈길을 굴러내려오고 있었다. '어, 왜 저러지? 사람이 비탈길을 굴러내려오다니……. ' 그 사람은 다리를 껴안듯이 해서 몸을 둥글게 웅크리고 앞구르기를 반복하는 느낌으로 아무 것에도 걸리지 않고 비탈길을 매끄럽게 굴러내려왔다. 그리고, 자기를 보는 사람 앞을 데..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23화. 양복을 입은 남자 1 아키타(秋田)현에서 있었던 일이다. 스틸 카메라맨인 S씨가 직선으로 뻗은 국도에서 혼다 슈퍼컵 바이크를 타고 서둘러 집으로 가고 있었다. 한창 달리는데 뒷쪽에서 인기척이 났다. 놀라서 뒤돌아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정면을 봤더니 바이크 앞에 달린 바구니에 양복을 입은 회사원 스타일의 남자가 무릎을 꿇고 앉아서 넥타이를 바람에 날리며 싱글싱글 웃고 있었다. 그 남자와 눈이 마주친 S씨는 너무 놀라서 핸들을 꺾으며 넘어지고 말았다. 일어나서 주위를 둘러봤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22화. 버스 안의 여자 이 이야기는 대학생 두 명이 아르바이트 출근길 차 안에서 본 것이다. 밤 10시쯤에 요도가와(淀川) 강둑길을 오사카 시내 쪽으로 차를 타고 달리고 있었다. 헤드라이트 빛에 묘한 것이 비쳤다. 아니, 낮 시간이었다면 전혀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은 길가에 줄줄이 앉아서 풀을 뽑는 아이들이었다. 아이들은 모두 유치원생이 쓰는 노란 모자와 파란 원복 차림으로 고개를 숙이고 묵묵히 풀을 뽑고 있었다. 이 시간에 왜 유치원생들이……. "왜 이 시간에 애들이 풀을 뽑고 있을까? " 운전을 하던 S군이 뒷좌석에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21화. 터널 안의 8mm 필름 오사카(大阪)와 나라(奈良)를 연결하는 사철(私鐵)전차 터널에도 '나온다'는 이야기가 무수히 많다. 꽤 오래 전 일인데, 나라현 지방신문에 충격적인 사진과 기사가 실린 것을 친구가 보여주었다. 전차 좌석에 여자가 앉아있는 사진이었는데 뒷쪽 창유리에 바깥쪽에서 철썩 달라붙은 인간의 손바닥이 있었다. 정말로 나온다면 영화 필름에 담아 보겠다고 계획을 짜서 실행한 녀석이 있다. 대학 시절에 영화를 찍던 친구인데 그 계획에 나도 억지로 끌어들였다. 사실, 그때 제일 큰 목적은 유령을 찍는 것이 아니라 당시..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20화. 터널 안에 있는 것 2 같은 장소에서 같은 체험을 한 사람의 이야기. 멤버는 남녀 4명. 그 중 하나였던 여성이 이 이야기를 해 주었다. 마찬가지로 밤에 드라이브를 하다가 생긴 일인데 이번에는 그 터널 반대쪽에 있는 '손 흔드는 지장보살'을 보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있었던 일이다. '손 흔드는 지장보살'은 그 지역에서 꽤 유명한데 묘지 안에 세워져 있고, 어마어마하게 큰 불상이다. 어떤 각도에서 보면 그 지장보살이 손을 흔드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다고 한다. 손을 흔드는 방향에 따라서는 불길한 일이 일어난다는 소문도 있..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9화. 터널 안에 있는 것 1 어느 여고생이 들려준 이야기다. 같은 반 친구가 감기 때문에 결석을 하더니 계속 등교하지 않았다. 걱정되어서 몇 명이 함께 그 친구 집에 문병을 갔다. 그녀는 자기 방에서 얼굴이 파랗게 질려서 자고 있었다. 요 며칠 동안에 많이 야윈 것 같았다. "어서 감기 나아야지. " "……응. 고마워. " "네가 안 오니까 교실이 썰렁하다. " "……응. " 기운이 없었다. 애가 좀 변한 것 같기도 했다. 잠시 후 모두들 집에 가려고 할 때, 그 친구가 불쑥 말했다. "있잖아……. 내 말 믿어줄래? " "무슨..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8화. 유리창의 손자국 잔업 때문에 퇴근이 늦어진 A코 씨는 비가 오는 거리를 혼자서 터벅터벅 걷고 있었다. "A코 아니야? 데려다 줄 테니까 타. " 친구가 차를 세우고 말했다. 속으로 '아, 살았다' 하면서 A코 씨는 친구의 차에 탔다. 퍼붓는 비가 차 앞유리를 두들기고 습기 때문에 창유리 안쪽이 흐려졌다. 문득 A코 씨가 옆을 봤더니 흐려진 옆유리에 작은 손자국이 있었다. '누가 밖에서 만졌었나보네. '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 손자국에 손가락을 댔을 때, 손자국은 물방울이 되어 없어졌다. "어? " 그 손자국은 차 안쪽에서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7화. 센니치마에의 택시 오사카의 센니치마에(千日前)에서 많은 희생자를 낸 대형화재가 있었던 것을 기억하시는 분도 있을 것이다. 이 화재사고 이후에 이런저런 소문이 있었다. 분명히 죽었을 단골손님이 가게를 방문한다던가, 한밤중에 사고현장에서 장바구니를 들고 아이의 손을 잡고 다니는 주부가 있었다던가, 고개숙여 인사를 하는 점원이 있었다던가, 그런 유령 목격담이 오사카미나미(大阪南)의 이곳저곳에서 떠돌았다. 모두 소문에 그쳤지만, 흥미있는 이야기를 딱 하나 찾았다. 이 이야기는 F씨라는 택시기사의 실제 체험이다. 그 당시, 센니치..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6화. 빨간 차 어떤 사람이 새 차를 팔았다. 새하얗던 차를 새빨갛게 도색해서. 어느날 밤, 그 사람이 친구들을 태우고 도쿄 도내(都内)의 국도를 달리는데 갑자기 사람 그림자가 차 앞을 가로질렀다. 쿠웅―!!! 보닛에 뭔가 부딪쳤다. "이런! " 차를 급히 세우고 어쩔 줄 몰라하며 내려서 주위를 둘러봤다. 그러나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아무도 없어. " "그럼 개나 동물을 친 게 아닐까? " "음…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 이렇다 할 이상이 아무데도 없었기 때문에 일단 그 자리를 떠났다가 도중에 파출소를 찾아서 들렀다.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5화. 길을 건너는 가족 S씨가 친구들과 차를 타고 스키장에 가던 도중에 생긴 일이다. 저녁에서 밤으로 넘어가기 시작한 고갯길에 접어들었을 때, 갑자기 엄마와 아이, 이렇게 둘이서 차 앞에 뛰어들었다. 놀라서 브레이크를 밟으려는 순간, 무사히 길을 건넜다고 한다. 사이드미러에 길 반대편으로 건너간 모녀(母女)의 그림자가 보였다. "위험하게……. " 좀 더 갔을 때, 또 헤드라이트에 사람 그림자 두 개가 뛰어들었다. "앗! " 어머니와 아이, 두 사람이었는데 겨울 산길에서 입을 복장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가벼운 옷차림이 처음에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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