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21화. 유리창 대학 시절 후배 K군이 여자친구와 함께 드라이브를 갔다. 한밤중에 강둑길에 접어들었을 때, "저기, 있잖아" 라고 여자친구가 말을 걸었다. "왜? " K군이 조수석에 앉은 여자친구를 힐끗 보자, "아무것도 아니야……" 라며 여자친구는 입을 꾹 다물었다. 신경이 쓰인 K군은 "뭔데?" 라고 물었지만 여자친구는 "아니……" 하고 고개를 숙였다. K군의 아파트에 도착할 때까지 여자친구는 그대로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K군 집에 도착해서야 여자친구는 입을 열었다. 그때 여자친구는 뭔가 싸늘한 것을 느껴서 K군에게 "저기..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20화. 달라붙는 것 해질녘에 생긴 일이다. 니시노미야(西宮)시에 사는 T씨 가족 네 명이 드라이브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171번 국도의 코부바시(甲武橋) 다리를 건널 때였다. 갑자기 뒤차가 경고등을 켰다. '뭐지? 왜 저래? ' 뒤차는 T씨의 차를 추월하지도 않고 그저 뒤를 따라오기만 했다. 그리고 이제는 경적을 있는 대로 울리기 시작했다. 그 차는 T씨의 차에 다가왔다 멀어지고, 멀어졌다 다시 다가왔다. 그러나 결코 앞지르려고 하지는 않았다. 그러다 보니 T씨의 집에 도착했다. 별 희한한 사람도 다 있다고 생각하며 차를 차고..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3장 - 길 위에서 만난 열다섯 가지 이야기 금년 여름, 이 책에 대해 회의를 하기 위해서 필자 두 명이 자동차를 타고 국도를 달렸을 때 일이다. 심야 시간이고 해서, 24시간 영업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으면서 운전했는데 이상하게도 전혀 찾을 수가 없었다. 반대쪽 차선에는 패밀리 레스토랑이 몇 군데나 보이는데……. 5~6km나 더 달린 끝에 "이상하다", "이상해" 라고 한 마디씩 입에 올렸다. 겨우 찾아서 회의를 마치자, 웨이트리스가 "커피 리필해 드리겠습니다" 라며 다가왔다. 그런데 이 분이 "저기, 혹시……" 하고 우리 얼..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9화. 맨드라미꽃 M씨라는 여성 만화가가 있다. M씨는 이즈(伊豆) 출신인데, 조상 대대로 그 지역 선주(船主)였다고 한다. 따라서 이즈의 덕땅(둘레의 지형보다 높으면서 평평한 땅)에는 조상들을 대대로 모신 훌륭한 묘지가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M씨는 중학생 시절, 집안 제사를 맡긴 절의 서예 교실에 다녔다. 여름방학 때 어느날, 그 절에서 서예를 배우다가 무심코 열려 있는 장지문 밖을 보았다. 바다를 향해 이어진 언덕과 그 위에 펼쳐진 묘지가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묘비 바로 옆에 붉고 긴 봉이 서 있고, 봉 꼭대기에 꽃이 피..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8화. 큰 소나무 S씨의 집 정원은, 옆집인 절에 딸린 묘지와 맞닿아 있다. 그 절의 묘지에는 큰 소나무가 있었는데 어느샌가 그 소나무 가지가 담을 넘어 자라서 S씨네 정원까지 들어왔다. 어느 날, S씨가 툇마루에서 낮잠을 자다가 기묘한 꿈을 꿨다. 꿈 속에서 S씨는 정원에 서서 소나무를 쳐다보고 있었다. 소나무 꼭대기에 웬 여인이 두 팔을 한껏 뻗고 서 있었는데 흰색 얇은 옷을 입어서 그것이 바람에 펄럭펄럭 날렸다. 여자의 입은 귀까지 찢어져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끼히히히히힛' 하고 큰 소리로 웃는가 싶더니 발이 나뭇가지에..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7화. 우는살※ ※원문은 鏑矢(kaburaya). 옛날 전쟁 때에 쓰던 화살의 하나. 화살 끝에 속이 빈 깍지를 달아 붙여서, 쏘면 공기에 부딪혀 소리가 난다. 내 고향에 있는 시로야마(城山) 산에서, 그 해의 풍작을 기원하는 제사가 있었다. I씨라는 사람이 예년처럼 우는살을 쏘았다. 화살이 포물선을 높이 그릴수록 그 해는 풍작이라고 한다. 어느 해, 하늘 높이 겨냥하여 활을 꽉 당긴 I씨가 슉! 하고 화살을 쐈다. 피유웅― 하는 소리를 내며 화살은 하늘 높이 날아오르다가 마치 그대로 하늘에 빨려들어가듯이 사라졌다. 아무도 화살..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6화. 한밤중의 프린트 신미미부쿠로 첫번째 밤(第一夜)에 같은 제목으로 수록한 이야기가 있는데 컴퓨터 소프트웨어 제작 관계자라는 사람이 "그런 일이 드물지는 않아요" 라고 했다. 그 일은 어느 게임 제작중에 일어났다. 그 게임은 악마를 소환하여 싸운다는 내용이었는데 악마에 관한 데이터를 작성했을 때의 일이라고 한다. 한밤중에, 사용하지 않는 옆자리 컴퓨터가 갑자기 붕― 하고 전원이 켜졌다. 제작실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얼어붙었다. 전원 코드를 빼 놓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모니터에는 여러 가지 문자와 기호가 줄줄이 떠올랐다. 게..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5화. 연못 주인 후지산 기슭에 있는 연못 이야기다. 그 지역 낚시 애호가들에게는 유명한 장소인데 연못 주인이라고 불리는 큰 잉어가 있다고 한다. K씨라는 지역 낚시꾼이 어떻게든 그 '연못 주인'을 낚으려고 라이벌들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새벽에 아끼는 낚싯대를 들고 자전거로 연못에 도착했다. 아직 해는 완전히 뜨지 않았다. 연못에 온 사람은 역시 K씨밖에 없었다. 낚싯줄을 연못에 드리우고 졸린 눈을 비비며 아침 안개가 떠다니는 연못 건너편을 무심코 보았다. 낯익은 흰 간판이 서 있었다. 그런데 아침 안개 때문인지, 어째서인지 그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4화. 조상의 목소리 S씨라는 사람이 어느 점쟁이에게 조언을 얻으러 갔을 때 일이다. "당신, 조상님 산소에 성묘 전혀 안 가죠? " 그 말을 듣고 뜨끔했다. 그러고 보니 S씨가 성묘를 간 것은 어렸을 때 두세 번 갔나 싶은 기억밖에 없었다. '이제 꼭 가 봐야겠다' 하고 휴일을 이용해 부인과 아이 둘을 데리고 가족 네 명이 삼십몇 년만에 성묘를 하러 간 것이다. 그리고 묘지에 도착했는데, 어디가 S씨 집안 묘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묘지 안에 있는 길은 바둑판처럼 동서남북으로 펼쳐져 있었다. 어디를 봐도 무덤, 무덤, 무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3화. 이상한 메시지 제과공장에서 일했던 O씨는 이상한 목소리를 자주 듣는다고 한다. 첫 체험은, 전철 안에서 워크맨으로 록 음악을 듣고 있었는데 누가 소곤소곤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것은 구체적인 말이 아니라 머리속에 직접 들어왔다. 그날은 '역에 내리면 조심해라. 역무원이 잡는다' 라는 내용이었다. 사실 그때 O씨는 무임승차를 했던 것이다. 그리고 역에 내리자 정말로 역무원에게 잡혔다고 한다. 어느날 O씨는 직장에서 그 목소리를 들었다. 평소에는 5시에 정시퇴근하는데 일이 많을 때여서 거의 모든 직원이 야근..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2화. 6층 교실 그 전문학교 6층에 있는 교실에 '나온다'는 소문이 있었다. "소문이 아니라 진짜 나와요. " 교무과 K씨가 말했다. 봄방학 때 어느 날 낮에 아무도 없는 전문학교에서 K씨가 교실을 순찰하려고 6층에 올라갔다. 거기는 유리를 끼운 교실이었는데, 원래 밝은 곳인데도 왠지 어두웠다. 그리고 갑자기 벽에서 흰 옷을 입은 여성이 스윽 나왔다. '또 나왔구나!' 하는 생각에 그 층 순찰을 피했다는 것이다. 어느 강사는 야근을 하다가 6층 복도 벽에서 나와서 반대쪽 벽으로 들어가는, K씨가 본 것처럼 흰 옷을 입은 여성을..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1화. 소금 한 줌 나는 만화가와 작가를 양성하는 전문학교에서 비상근강사로 일하고 있다. 수업이 끝났을 때, 여학생 한 명이 다가와서 "이상한 편의점을 봤어요" 라고 했다. "무슨 말이야?" 라고 묻자, "제가 얼마 전에 아파트로 이사했는데요, 그 근처에 있는 편의점 출입구에 소금이 한 움큼씩 있는 거예요. 그것도 문 좌우에요. 그거 기분 찜찜하던데요" 라고 했다. 내가 '신미미부쿠로' 저자라는 것을 알고 말을 걸었을 것이다. 그래서 "뭐가 나오나봐?" 라고 묻자, "아뇨, 그게 다예요" 라고 했다. 다만, 그 여학생이 소금을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0화. 베이지색 양복 TV방송국에서 O씨에게 의뢰를 해서 촬영팀이 집에 왔을 때 일이다. "한분 더 출연하실 분 안 계세요? " 방송국 사람이 묻기에, 지인 M씨를 추천했다. 그리고 촬영팀이 오기 전날 밤, O씨는 TV에 출연한 자신을 상상했다. 이런 말을 하고 이런 것을 보여주고, 말하자면 이미지 트레이닝이었다. 상상 속에는 M씨도 있었는데 베이지색 양복을 입고 있었다. 그 양복이 무척 인상적이어서, 어쩌면 M씨가 정말 베이지색 양복을 입고 올지도 모른다는 묘한 기대가 샘솟았다. 촬영 당일, 촬영팀이 와서 준비를 하는 사이에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9화. 스탠드 파편 어느 비 오는 날, 일러스트레이터 O씨가 누워 뒹굴면서 책을 읽고 있었다. 낮인데도 방이 꽤 어두워서 머리맡에 스탠드 조명을 갖다놨다. 그런데 갑자기 펑! 하는 엄청난 소리와 함께 유리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다. 놀라서 일어나 보니, 스탠드 전구가 파열되어서 전구 파편이 온 방 안에 흩어져 있었다. 그러나 파편은 단 한 개도 O씨를 찌르지 않았다. 파편이 튀면서 O씨의 머리 부분을 피하듯이 날아갔는데 조금만 잘못되었으면 크게 다쳤을 것이다. 훗날, O씨는 어느 TV 프로그램에서 연기자 미와 아키히로(美輪明宏※)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8화. 푸른 노을 일 때문에 동행한 카메라맨 M씨가 툭 던지듯 들려준 이야기다. M씨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오이타(大分)현의 고향에서 딱 한번 녹색 저녁놀을 봤다고 한다. 자기도 믿어지지 않아서, 주방에서 저녁 준비를 하던 어머니에게 "엄마, 저녁노을이 초록색이야" 라고 말하러 갔다. 어머니는 처음엔 전혀 상대도 해주지 않고 "노을은 빨간색이야" 라며 아득바득 식사 준비를 했다. "아니야, 봐. 초록색이야. " M씨가 어머니의 앞치마를 잡아당기자, 그제서야 어머니도 고개를 들었다. 태양도 구름도 바깥 풍경도 녹색이었다. "어머,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7화. 소복(素服※1) 어느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는 Y씨가 세이부신주쿠(西武新宿)선 전철의 카미샤쿠지이(上石神井)역에서 내렸다. 밤 11시가 넘어서, 개찰구에서 나온 인파가 택시 승강장으로 향했다. Y씨도 택시를 기다리는 승객 줄에 섰는데 마침 비가 와서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에 약간 안달이 났다. 문득 깨달았는데, 언제부터 거기 있었는지 Y씨 바로 앞에서 흰 기모노를 입은 젊은 귀부인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뒷모습과 목둘레 옷깃이 무척 청결해 보였고 몹시 느낌이 좋은 미인일 것 같았다. 귀부인의 옆얼굴이 살짝 보였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2장 - 불가사의※를 만난 열세 가지 이야기 (※不可思議. 원문은 不思議) 이 책은 수많은 분들의 체험을 취재하였기에 성립한다. 취재를 할 때는 항상 이 말로 시작한다. "어떤 불가사의한 체험을 하셨는지……. " 이 '불가사의'라는 말이 지니는 넓은 의미 덕분에 영(靈)과 여우, 너구리, 요괴 같은 것을 만난 체험을 수집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발표하기 위해 정리와 분류를 반복하다 보면 반드시 분류하기 어려운 이야기가 남는다. 현상으로 생각해도, 발생한 장소를 생각해도 그 특이함 때문에 정리, 분류할 만한 이유가 떠오르..
면접 보러 나갔다가 감기귀신을 달고 들어와서 저승문 앞까지 갔다왔어요. ㅠㅠ 하드디스크 복구 프로그램 알려주신 분 정말 감사드려요. 답쪽지를 드렸는데 자꾸 에러가 나서 쪽지를 받으셨는지 알 수 없어 여기에도 씁니다.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ω< 아래는 일본 아이돌 '아라시(嵐)'가 출연하는 TV 프로그램의 괴담 영상인데 영상을 퍼올 수가 없어서 따로 게시물을 올리지 않고 여기에 주소만 올립니다. http://video.naver.com/2009022000491280504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6화. 연못의 전설 2 그 연못에는 어린 시절부터 들었던..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5화. 연못의 전설 1 T시 교외에 I씨의 부모님 댁이 있는데 그 근처에 작은 연못이 있다고 한다. 깊이는 삼사십 센티미터, 둘레도 겨우 몇 미터. "연못이라기보다 큰 웅덩이 같은 건데요" 라고 I씨는 말했다. I씨 집안에는 그 연못에 얽힌 신비한 전설이 대대로 전해 내려온다. "이 연못의 물은 절대로 마르는 법이 없다. " 언젠가 가뭄이 계속 이어져서 연못을 보니, 물이 거의 없었다. '이거, 내일쯤이면 연못 물이 완전히 마르겠는데. ' 그렇게 생각한 I씨는 내일 물이 마르는 순간을 볼 수 있겠다고 기대했다. 이튿날도 역시나 햇..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4화. 백마를 탄 갑옷 무사 대학 시절에 N군이라는 남자 후배가 있었다. N군의 별명은 '야쿠자(※やくざ : 불량배, 깡패, 조폭)'. 뺨에 세로로 큰 흉터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 뺨을 만지면서 N군이 어느 날 이렇게 말했다. "저는요, 사실은 지금 이 세상에 없었을 사람이에요. " N군이 초등학생이었을 때, 가족끼리 드라이브를 갔던 날 일이다. 운전을 하던 아버지가 "앗!" 하고 외치는가 싶더니 핸들을 잘못 꺾었다. 그리고 그 순간, 절벽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아, 이제 끝이다. ' N군은 각오를 했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H씨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학교 수업을 마치고 같은 방향으로 가는 친구가 두 명 있었다. 한 명은 언제나 함께 노는 이웃 아이 K군, 또 한 명은 큰 저택에 사는, 소위 말하는 귀한 집 자식 J군이었는데 공부는 반에서 1등이었고 늘 학원에 다니는 아이였다. 그래서 항상 J와 같이 놀 시간이 없었고, 어쩌다 한 번 놀아도 "앗, 나 이제 학원 가야 돼" 라며 중간에서 빠져서 J와 실컷 놀아 본 적이 없었다. 어느 가을날, H씨는 학교 수업이 끝나자 자전거를 타고 K와 매일 노는 장소로 향했다. 그곳은 미술관 부지 내에 있는 큰 연못이..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2화. 순례자 S씨라는 여성은 니이가타(新潟)현 출신이다. 그 S씨가 어렸을 때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소꿉친구 집 앞에 좁은 외길이 있었다. 논두렁길로 이어지는 길이었는데 그 외에는 다른 곳으로 갈 수 없었다. 어느 여름 해질녘, 그 길로 순례자가 아이를 데리고 지나갔다. 딸랑― 하고 방울을 울리며 걸어갔다. 다음날에도 같은 시각에 그 순례자가 아이를 데리고 지나갔다. 그리고 그 다음날도 같은 시각에……. 그 순례자가 나타나는 것이 기묘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논에서 작업을 하고 있으면 딸랑― 하고 방울 소리가 난다. 고..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화. 난 됐어요 H씨라는 사람의 어린 시절 기억이다. 동네 아이들과 함께 친구 S네 집에 놀러갔다. S의 집은 무척 넓어서 다 같이 숨바꼭질이나 술래잡기를 하기에 충분한 정원이 있었다. 신나게 노는데 S의 어머니가 간식을 갖고 오셨다. "다들 간식 먹으렴. " "우와아― " 모두 어머니 앞에 모였다. 그런데 "어머, 간식이 하나 모자라네. " 어머니가 고개를 갸웃했다. "한 명, 두 명, 세 명, 네 명, 다섯 명, 여섯 명, 일곱 명……. 어머, 한 명이 많구나. " 아이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았다. 모두 사이좋게 놀아서 아무..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장 - 어린 시절에 만난 여섯 가지 이야기 어떤 사람이 가족여행으로 중국에 갔을 때 일이다. 식사를 하려고 가게 한 곳에 들어가 주문을 하고 이제나저제나 요리가 등장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갑자기 아들이 주방 출입구의 흰 벽을 가리키며 "고오스! 고오스! 아빠, 고오스다! 봐! " 라고 소리치며 흥분했다. '고오스'는 닌텐도 게임보이 소프트웨어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캐릭터인데 검은 가스 덩어리 속에 둥근 얼굴과 커다란 눈, 입이 있는 생김새다. 아들은 그게 보인다는 것이었다. 부모는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두려움'의 비밀 타카하시 카츠히코(高橋克彦:소설가) 해설을 써 달라기에 흔쾌히 수락했지만 약속한 날짜를 한참 넘기고도 시작조차 못했다. 묘하게 일이 겹쳐서 시간을 낼 수 없었다는 사정도 물론 있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이 책에 손을 댈 기분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설을 쓰려면 어떻게든 다시 읽어야만 한다. 그 '다시 읽는다'는 것이 어쩐지 망설여졌던 것이다. 처음 읽었던 기억을 더듬어 쓰는 것은 어렵지 않다. 선명한 것이 아직 내 안에 남겨져 있다. 공동저자인 두 사람은 몇 번이나 만난 적이 있기도 하고, 이 책에서 떨어져 변화..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문고판 맺음말 '신미미부쿠로'는 체험담을 바탕으로 한 괴담에 가까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수록된 이야기는 체험담을 그대로 넣은 것은 아닙니다. 취재한 이야기에는 여러 가지 개인적 주관이나 믿음, 착각까지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단순한 괴담이라는 것도 아닙니다. 공포를 느끼게 하기 위한 연출적 요소를 첨가하지 않았는데다가 인쇄물이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괴담'의 '담(談)'에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체험담이라는 것은 괴이한 요소가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체..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맺음말 '신미미부쿠로(新耳袋)'라는 제목을 의아하게 생각하는 독자도 계실 것이다. '신(新)'이 붙으니만큼 당연히 본가 '미미부쿠로(耳袋)'라는 책이 존재한다. '미미부쿠로'가 쓰여진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200년 전, 기록자는 네기시 쿠로자에몽 야스모리(根岸九郎左衛門鎮衛:1737~1815)라는 인물이다. 네기시는 하급무사 출신이었으나 순조롭게 출세를 거듭하여 마침내 에도(※도쿄의 옛 이름) 미나미마치 부교(南町奉行)까지 오른 인텔리였다. 마치부교(町奉行)라는 직책은 현대로 말하자면 도지사(東京都知事:우리나라의 서울시장에 해당),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99화. 백물어(百物語) 취재 교토(京都)에 사는 프리랜서 작가의 이야기다. 취재를 하고 밤 늦게 귀가했는데 아는 편집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이, 자네. 분명히 유령 같은 건 안 믿는다고 했지? " "예. 그런데 그건 왜요? " "그럼 지금부터 내가 말하는 절에 취재하러 가 줬으면 하는데. " "저, 방금 집에 왔는데요. 오늘 밤에는 좀 봐주세요. " "에이, 그러지 말고. " 완고한 편집장의 말에 못 이겨 그 작가는 혼자서 차를 타고 편집장이 말한 장소로 달려갔다. 그곳은 교토 교외에 있는, 들어본 적도 없는 오래된 절이었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98화. 백물어(百物語)를 한 학생 대학생 20명이 밤새도록 영화를 보고 집으로 가던 길에 누군가가 기괴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이야기가 너무나도 무서웠기 때문에 이 멤버로 다시 모여서 '백물어'를 하지 않겠냐는 말이 나왔다. 이튿날, 그 제안을 했던 O군이 즉시 준비를 해서 날짜와 시간, 장소가 결정되었다. 장소는 교토(京都)의 케이후쿠(京福)전철 선로변에 있는 M사(寺). 20명의 동지들은 모두 참가할 의사를 O군에게 전했다. 그러나 아르바이트나 과제 마감, 집안사정 등의 이유로 급한 일이 생기는 사람이 속출해서 13명이 취..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3장 - '백물어'에 관한 불가사의한 두 가지 이야기 백 가지 이야기를 하룻밤에 하면 괴이한 일이 일어난다는 사람이 있다. '백물어'란, 한밤중에 한 사람 한 사람이 괴담을 이야기할 때마다 촛불을 하나씩 끈다. 백 가지 괴담이 끝났을 때, 마지막 촛불이 꺼지는 그 순간에 괴이한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내 대학 후배들이 그런 행사를 하는데 이야기 수가 백 개를 채우지 못하거나, 백 가지가 되기 전에 전등이 깨지거나, 정전이 되거나, 멤버들 중 한 명이 이상해지는 등의 사건이 항상 생긴다고 한다. 나 자신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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