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1화. 물보라 지인 O씨는 어린 시절의 선명한 기억이 있다고 한다. 몇 살 때였는지, 아무튼 O씨는 어머니와 함께 전철을 탔다. 그리고 어느 산에 올랐다. 거기에 폭포가 있고, 그 부근 아이들인지 알몸으로 물 속에 들어가 첨벙첨벙 놀고 있었다. O씨는 물가에 서서 그걸 보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일으킨 물보라를 온 몸에 뒤집어썼다. O씨 옆에 어머니가 있었고, "어이―" 하고 부르는 소리에 어머니가 돌아봤다. 어머니를 부른 사람은 어머니의 친구 같았다. 어머니와 그 사람은 왠지 즐거운 듯이 이야기꽃을 피우던, 그런 기억이다. 물..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1장 - 어린 시절에 만난 일곱 가지 이야기 나는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사택(社宅)에서 자랐다. 사택은 똑같이 설계된 집이 네 채 정도씩 집합하여 하나의 동(棟)을 이루고 있었다. 그것은 인보(隣保 : 가까운 이웃집)라 불렸고, 총 20인보쯤 있었다고 기억한다. 2층 건물 안에 칸막이 벽을 세워서 하나의 건물에 여러 가구가 사는 구조였는데 자는 곳은 언제나 2층이었다. 어렸을 때, '자는 것'은 '무서운 것'과 같았다. 계단의 조명 스위치가 1층에만 있어서 밤에 계단 밑 화장실에 갈 수가 없었다. 그것은 '소리'가 났기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해설 이와이 시마코(※1) 괴이는 특별한 것이어야만 했다.적어도 나에게는. 말하자면 여우, 너구리, 요괴는끝 모를 암흑 너머에서 온 것이고,망령이나 원령은 엄청나게 두려운 것이며괴이라 불리는 현상은 모두일상에서 아득히 멀리 떨어진 특이한 것이어야 했고,그것들을 만나는 사람들 또한특별히 인과관계가 있는 재회(再會)여야 했던 것이다. 괴이소설로 등단하여 호러 작가라고 불리게 된 후에도나는 그런 신념을 굳건하게 계속 품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여우, 너구리, 요괴를한층 더 무시무시하게 만들어낼 수 있을까.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으..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문고판 맺음말 문고판 '신미미부쿠로 세번째 밤'은 어땠는지요? 현재 '신미미부쿠로(미디어팩토리)'는 1년에 1권씩 간행하고 있습니다만, 이 시리즈가 시작된 1998년은 봄에 '첫번째 밤', '두번째 밤'을 동시출간, 그리고 가을에 이 책 '세번째 밤'으로1년에 3권 출간했습니다. 원래 '첫번째 밤'은 1990년에 출간한 '신 · 미미 · 부쿠로(후소샤)'의 복각판이니 정확하게는 두 권을 새로 간행한 것이 됩니다. 첫 해에 갑자기 세 권이나 출간한 이유는, 8년이나 쉬고 있었기 때문에 그저 복각판일 뿐이라고 생각하시지 않게 하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맺음말 '신미미부쿠로' 세번째 밤,모두 10장 99화는 어땠는지요? 당신 곁에 이계(異界)가 찾아가지 않으면좋겠습니다. 원래 맺음말을 위해 기록한두번째 밤과 세번째 밤 사이에저희와 관계자들에게 생긴 에피소드는그 이계성(異界性)으로 인해 본문 속에 독립시켰습니다.※참조 링크 : '세번째 밤'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 취재하는 중에는 되도록 객관적으로 기록하려고 하지만막상 저희에게 웬일로 이계가 열리자, 그만 말이 많아져서'저희도 이런 일이 생겼어요' 하고마치 신이 나서 보고하는 것 같아서 조금 부끄러운 느낌이 듭니다. 그렇다고 해..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99화. 살료조 도쿄 외곽에, 그 근방에서 유명한 터널이 있다. 그 터널로 다니는 택시 기사 등이여자 유령을 보는 일이 끊임없이 생긴다고 한다.혹은, 여자 손님을 태우면 어느샌가 사라지고시트가 흠뻑 젖어 있다고도 한다. 실제 경험자가 여러 명 있었는지,지역 신문 등에서 몇 번 특집을 만들기도 했을 정도다. 그런데 10년쯤 전에 갑자기 새로운 유령 목격담이 돌기 시작했다.여자 외에도 어린 소녀 유령이 출현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둠 속에서 꼬마 여자애가 차를 향해 손을 흔든다.'어라?' 하고 자세히 보면여자아이의 팔이 손목까지만..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98화. 촬영장의 밤 나는 전에 '공포의 백물어'라는 TV프로그램의 기획 · 구성을 담당했다. 그때 음성을 담당했던 N씨의 체험담이다. 지금으로부터 10년도 더 된 일이다. N씨는 당시 VE(비디오 엔지니어)라서 야외촬영만 하러 다녔다고 한다. 큰 비디오 데크와 마이크를 들고 카메라맨 뒤를 따라가는 것이었다. 9월 늦더위가 심한, 푹푹 찌는 어느 날이었다. N씨 일행은 촬영스탭 5명과 탤런트 2명 팀으로 3일 동안 교토와 효고현 일대를 돌며 현지촬영을 했다. 프로그램 내용은 향토음식을 소개하는, 이른바 맛집 프로그램. 그런데..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97화. 왔지예? 어느 TV프로그램 제작회사의 M씨라는 프로듀서가 상담을 청했다. "여름 특집으로 괴담 프로그램 안 하실래요? " 라는 것이었다. 괴담이라는 것에 대해 여러 가지로 생각하는 동안, 문득 M씨가 고개를 들고 "맞다, 이런 이야기는 그 사람이 딱일지도 몰라. " 라고 하더니 어떤 사람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자 "뭐꼬?" 하며 얼굴을 비춘 것이 흰 수염을 기른, 풍채 좋은 신사였다. M씨가 소개를 해 주었다. 명함을 받아 보니, 그 제작회사의 부사장이라는 직함을 가진 H씨였다. M씨는 곧바로 H씨에게 의논을 시작했..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79화. 오니(鬼)의 얼굴 ※'오니'라는 단어를 클릭하시면 팝업창으로 설명이 나옵니다. F씨라는 여성이 초등학생이었을 때 일이다. 깊이 잠들어 있던 F씨는 왠지 갑자기 방이 밝아진 느낌에 잠이 깼다. 덧문 틈으로 빛이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방 안은 캄캄했다.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 것도 없어서 무심코 눈길이 천장으로 간 순간, 번쩍! 빛이 스파크를 일으켰다. 방 안에 번개가 친 것이었다. 그 빛 속에 천장의 편백나무 판자 결이 보였다. 천장을 반이나 차지한 얼굴이 거기 있었다. '오니'의 얼굴이었다. 그리고 한순간에..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96화. NG 비디오 같은 W씨 이야기다. ※참조 링크 : http://rukawa11.tistory.com/512 오키나와의 어느 섬에서 현지촬영한 VTR을 스튜디오에서 편집했을 때 일이다. 담당 연출자가 갑자기 말했다. "아, 이건 못 쓰겠다. " "못 쓴다니, 뭐가? " W씨가 묻자, 연출자가 모니터를 가리켰다. "여기 봐. " 석양이 지는 바닷가를 찍은 아름다운 화면. 그 가장자리에 덤불이 있었는데, 거기에 사람이 찍힌 것이었다. 풍경 묘사 장면이라서 사람이 찍히면 확실히 난처하다. "그럼 여기만 들어낼까? " W씨의..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95화. 90도 인사(※) ※원문은 最敬礼 : 손끝을 무릎까지 내리고 몸을 깊이 숙이는, 가장 정중한 경례. 일왕 및 신령에 대한 예식으로 정해져 있었다. 출처 : 일본 goo 국어사전 모 방송국의 오키나와(沖縄) 지국에 근무한 적이 있다는 W씨가 "오키나와는 신기한 곳이에요. " 라면서 이런 이야기를 해 주었다. 어느 날, 경비회사에서 파견한 보안요원이 "저 스튜디오는 귀신이 나와서 싫어요. " 라며 어떤 장소 순찰을 거부했다. 그러자, 보통은 "무슨 바보같은 소리야?" 라고 혼날 일인데, "그럼 어쩔 수 없지" 하고 그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94화. 고사(※1) ※1. 고사(告祀) : 계획하는 일이나 집안이 잘되게 해 달라고 음식 등을 차려놓고 신령에게 제사를 지냄. 또는 그 제사. 원문은 '霊祓(れいばらい : 신령 령, 푸닥거리할 불)'인데 의미를 생각해 보면, 푸닥거리(무당이 부정이나 살을 풀기 위해 간단하게 음식을 차려놓고 하는 굿)로 번역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러나 장소가 방송국 현관이라는 점에서 (방송국 : 굿? 그게 뭐임? 먹는 거임? 우걱우걱 *'ㅅ'*) '굿'의 일종인 '푸닥거리'보다 '제사'의 일종인 '고사'가 적합할 듯 하여 '고사'로 번..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93화. 비디오 테이프 내 이야기다. 5년쯤 된 일이다. 오사카의 어느 TV 프로그램 제작회사에서 미팅을 마치고 귀가하려던 때였다. 홍보 담당자 K씨가 내게 말을 걸었다. "좋아하실 것 같은 비디오가 있어요. 안 보실래요? " "어떤 비디온데요? " 내가 물어도 K씨는 "이쪽, 이쪽" 만 하면서 사무실 구석 쪽으로 나를 데려갔다. K씨는 어느새 VHS 비디오 테이프를 들고 "이거예요" 하며 씨익 웃고는 비디오 플레이어 속에 그것을 밀어넣었다. 화면에는 낮 시간에 방송하는 스튜디오 녹화 와이드쇼 같은 것이 흘러갔다. "아무것도..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92화. 보이게 되었다 나는 오사카에서 '버추얼 백물어(Virtual 百物語)'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DJ를 하고 있었다. 현대의 괴담을 말해 보자는 것이었다. 녹음이 있던 어느 날, T씨라는 음반회사 사람이 프로그램을 견학하러 왔다. 그런데 T씨가 PD 옆에서, 내가 있는 녹음실 구석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무슨 말을 했다. 녹음이 끝나고 T씨에게 "녹음 중에 스튜디오 구석을 가리키면서 뭐라고 하시던데, 이 스튜디오에 뭔가 있습니까? " 라고 물어본 결과, "예, 있어요" 하고는 또 녹음실 구석을 가리키며 "저쪽에 하얀 게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10장 - 방송에 관한 여덟 가지 이야기 방송국에 얽힌 괴담은 참으로 많다. 당연하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불야성(不夜城). 갖가지 생각을 지닌 많은 사람들이 출입하고 그 반면에 사람이 없게 되는 장소도 많다. 다치는 일이나 사고도 일상다반사다. 동경(憧憬), 질투, 원망, 신뢰와 배신이 공존하고 온갖 기(氣)가 깃든 도구류가 매일 운반된다. 이러니 인간의 마음 속 앙금이 쌓이지 않을 수 없다. 일 내용도 그렇다. 남들이 가지 않는 장소로 떠나 알려지지 않은 것을 찾고, 때에 따라서는 터부(taboo)도 범한다. 죽은 자의 성..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91화. 동료 I씨 직장여성 E씨와 A씨, 두 분을 취재했을 때 일이다. 먼저, E씨가 이런 이야기를 해 주었다. E씨를 포함하여 3명 정도가 야근했을 때 일이다. E씨가 복사기를 쓰고 있었는데 디자인실로 통하는 복도에 인기척이 느껴지더니 I씨가 디자인실에 슥 들어갔다. '아, I씨가 다시 회사에 왔구나. 맞아맞아, 나 I씨한테 볼일이 있었는데. ' 라고 생각한 E씨는 "I씨――. " 하고 부르면서 디자인실에 들어갔다. 디자인실은 캄캄하고 아무도 없었다. "I씨――" 라고 부르는 E씨의 목소리를 다른 두 명도 들어서, "I씨..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90화. 나오지 않아 S코 씨의 딸 N양은 13세 여중생이다. 어느 날 아침, "엄마, 벌써 8시 반이야―. 지각하겠어―. " 하면서 N양이 2층에서 허둥지둥 내려왔다. "그것 봐라. 엄마가 깨울 때 바로 안 일어나니까 그렇지. 빨리 택시 타. " S코 씨는 N양에게 5천 엔을 쥐어 주었다. "다녀오겠습니다! " N양은 아침 식사도 하지 않고 현관을 나섰다. 잠시 후에, 아이가 지각하지 않고 잘 도착했을지 걱정하는데 전화가 왔다. N양과 늘 전철로 함께 등교하는 친구들이었다. "아줌마, 큰일났어요. N이 없어졌어요. " "없..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89화. 영화 보러 가고 싶다 애니메이터 K씨가 일요일에 친구와 영화를 보기로 약속했다. 개봉하기 전부터 화제가 된 대작이었는데 영화를 좋아하는 K씨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봐 두고 싶은 영화였다. 그런데 K씨네 회사의 작업 일정이 틀어져서 금요일, 토요일 철야를 하고 그대로 일요일 아침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일은 끝나지 않았다. K씨는 수면부족으로 멍한 머리를 틀어쥐고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아, 오늘은 친구랑 영화 보러 가기로 약속했지. ' 하고 생각이 났다. 그러나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의식이 몽롱해지..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9장 - '또 한 명'을 만난 세 가지 이야기 이 장(章)에서 말하는 '또 한 명'이란, 자기가 모르는 또 한 명의 자기 자신이라는 뜻이다. 즉, 살아서 생활하고 있는 자신과 같은 시각에 전혀 다른 장소에서 다른 행동을 하고, 또한 그것을 제3자가 목격한 사람의 이야기다. 공통점은, 또 한 명의 자신이 한 행동은 기억에 없고, 타인이 지적해서야 비로소 그것을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장에 있는 이야기 중 하나는 이미 8년 전에 취재했지만, 그런 체험을 한 사람이 한 명에 그칠 리 없다는 생각으로 발표를 미루었는데 어렵게 세..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88화. 팔백만신(※1) 오사카 A방송국의 프로듀서 I씨는 참으로 기묘한 것을 본 적이 있다고 한다. 벌써 10년도 더 된, 어느 해 12월 31일에 생긴 일이다. 그때는 부인과 아이들은 신사(神社)에 소원을 빌러 갔고, I씨 혼자 1월 1일 프로그램 제작에 대비해서 도코노마에서 자고 있었다고 한다. ※'도코노마'라는 단어를 클릭하시면 팝업창으로 설명이 나옵니다. 왁자지껄한 사람들 말소리에 I씨는 문득 눈을 떴다. 방 불은 꺼져 있었고 사람 그림자 같은 건 없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시끌시끌, 와글와글 활기차게 이..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87화. 연기 뱀(煙蛇) N씨가 중학생 시절이었다니까 벌써 30년쯤 된 일이다. 이런 것을 봤다고 한다. 당시 N씨는 오사카(大阪)의 텐노지(天王寺)에 살고 있었다. N씨네 집은 오랜 옛날부터 이어온 단추 도매상이었다고 한다. 무더운 여름 오후, 뭐 좀 시원한 게 없을까 하고 부엌에 가 보니 온통 연기가 뭉게뭉게 소용돌이치고 있는 게 아닌가. '불이야! ' 순간적으로 그렇게 생각했는데 약간 모양이 달랐다. 그 연기는 부엌에 꽉 찬 것이 아니었다. 시커면 연기가 꿈틀대듯이 천장을 기어가는 것이었다. 그 연기 끝은 환풍기 쪽으로..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86화. 머리카락 한 움큼 벌써 20년 이상 된 이야기다. A코 씨의 고모(※)가 원인불명의 열병으로 몸져 눕고 말았다. 의사는, 아무튼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지만 고모가 살아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포기할 수 없었던 할아버지는 어떻게든 딸을 살리고 싶은 마음 하나로 친척들을 불간(佛間)방에 불러모아 당신께서 직접 불경을 읽으며 회복을 기원했다고 한다. 그러자 불간 바로 옆방에서 숨이 끊어질 듯, 끊어질 듯이 누워 있던 고모가 갑자기 눈을 번쩍 뜨더니 무시무시한 형상이 되어 큰 소리를 지르면서 이불 위에서 날뛰기 시작했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85화. 신사(神社)의 여우 전문학교 강사 S씨가 초등학생 때 고향에서 체험한 일이다. 학교에서 돌아와 저녁 식사를 마치고 동네 친구들과 함께 신사 경내에 모였다. 경내에는 큰 누각을 만들어 훌륭한 일본식 큰북을 갖춰 놓았다. 가을 축제에서 공연할 큰북 연습이 시작되는 것이었다. 몇 년 전에 S씨의 할아버지들이 부활시켰다는, 무척 오래된 축제라고 했다. 두두둥―, 두두둥―. 큰북 소리가 신사를 둘러싼 숲에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큰북 리듬도 열기를 띠었다. 신사는 어둠에 싸여, 횃불이 주위를 새빨갛게 비추고 있었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84화. 고양이 소리 T씨가 집에 가던 도중, 묘한 고양이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는 하울링(howling)도, 발정기 울음소리도 아니어서 도대체 뭘까 하면서 모퉁이를 돌았다. 그러자 골목길 한복판에, 흰 바탕에 검은 얼룩이 있는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쓰러져 있는 것이었다. 움찔움찔 경련하는 빈사(瀕死) 상태였다. 그 고양이 곁에, 털 색이 같은 어미 고양이와 다른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바싹 붙어 있었다. 그리고 이상한 고양이 소리는 그 붙어있는 어미 고양이가 내는 것이었다. 쓰러진 고양이는 이미 가망이 없는 상태라서 T..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83화. 짐승 냄새 회사원 C씨가 도쿄 진보초(神保町)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가 늦어졌다. 택시를 잡아 야스쿠니(靖国) 거리에서 신주쿠(新宿)로 가는 도중에 생긴 일이다. 택시 기사가, "손님, 동물을 태우시면 곤란합니다. " 라고 말했다. "나, 그런 짓 안 했어요. " "그치만 동물 냄새가 심한데요. " 기사가 의심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동물을 데리고 어떻게 술집에서 술을 마셔요? " "손님, 진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숨기셔도 저는 안다니까요. " 그렇게 말하던 기사가 문득 생각난 듯이 "손님, 혹시……. 동물 많이 죽..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82화. 하얀 원기둥 K코 씨가 친구 집에서 잤을 때 일이다. 그 친구의 아파트는 사이타마(埼玉)현 카스카베(春日部)시의 역 근처에 있었다고 한다. 친구는 자기가 늘 자던 자리를 K코 씨에게 양보하고 그날 밤은 거실 소파에서 잤다. K코 씨는 밤중에 잠이 오지 않아서 뒤척이고만 있었다. 그런데 문득 그 방과 맞닿은 거실에서 자고 있는 친구의 다리가 보였다. 그 다리께에 이상한 것이 서 있었다. 그것은 높이 80cm 정도 되는 새하얀 원기둥 같은 것이었다. 그 원기둥은 마치 삶기라도 하는 것처럼 크고 작은 거품이 무수히 올라왔..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81화. 원령(※)의 숨결 ※원문은 '모노노케(もののけ, 物の怪 : 사람을 괴롭히는 사령(死靈), 귀신. 출처 : 다음 일본어사전)'입니다. 애니메이션 '모노노케 히메'가 '원령공주'로 번역되었기에 여기에서도 '원령'으로 옮겼습니다. '사람을 괴롭히는 영'이라는 의미는 일치한다고 봅니다. 어느 여름, 일러스트레이터 O씨가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었다. 피곤한데도 어째서인지 정신이 예민해져서 뒤척이고만 있었다. 그날 밤은 달도 없어서 방 안이 칠흑같이 캄캄했다. 그 암흑 속에서 하악―, 하악― 하는 거친 숨소리가 들려왔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80화. 검은 사람 S씨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어머니가 일을 다니신 관계로 한동안 숙모(※1) 부부가 돌봐준 적이 있다고 한다. ※1 : 원문에 숙모(叔母)라고 나와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 숙모가 '작은아버지(숙부)의 부인'을 뜻하는 것과 달리 일본에서는 '아버지나 어머니의 여동생'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원문에서 '숙모'가 '삼촌의 부인'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면 '숙모 부부'가 아닌 '숙부 부부'로 나왔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고모인지 이모인지 알 수 있는 단서가 없어서 이 이야기에서는 원문 그대로 '숙모'로 표기합니다. S씨..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78화. 오오뉴도 ※'오오뉴도'라는 단어를 클릭하시면 팝업창으로 설명이 나옵니다. K씨는 나라(奈良)현 오오우다(大宇陀) 출신이다. 거기서 최근에 할머니가 묘한 체험을 하셨다고 한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한 달에 한 번씩 성묘를 거른 적이 없다. 그날도 할머니는 점심때가 지나 집을 나서 할아버지 묘에 갔다. 그런데 여느 때보다 많이 늦은 시각에 돌아오신 할머니는 어쩐 일인지 씨근씨근 숨을 몰아쉬며 심하게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할매, 와 그라노? " K씨의 물음에 할머니는 눈을 땡그랗게 떴다. "방금 별 희..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77화. 도로타보 ※'도로타보'라는 단어를 클릭하시면 팝업창으로 설명이 나옵니다. A코 씨는 예전에 도쿄 칸다진보초(神田神保町)에 있는 출판사에 다녔다. 어느 날, 일이 끝날 것 같지 않아서 그대로 회사에 남아 있으려는데 편집장이 말했다. "이제 됐으니까 퇴근해. " "아뇨, 밤을 새우더라도 끝나기 전에는 안 갈 거예요. " A코 씨는 고집을 부렸다. "아니야. 나도 퇴근할 거니까 A코 씨도 가. 여기서 밤을 새우는 건 안 좋아. " 다른 날도 편집장이 그런 말을 해서, "제가 여자라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면 그러지 마세요..
- Amnesty Diary: 앰네스티 일기
- The Obakemono Project
- UN세계식량계획 기아퇴치
- VK's Epitaph ; 괴담의 중심
- chemath님의 블로그 (방사능 정보)
- ぬまゆのブログ (후쿠시마현 거주자 블로그)
-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블로그
- 괴기과학도시전설
- 괴담(怪談)MANIA
- 괴담천국 - 리라하우스 제 4별관
- 괴이공간
- 너희가 공포를 아느냐!
- 눈 깜짝할 사이 (방사능 정보. 운영중단)
- 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 옛이야기의 힘!
- 우리말 다듬기
- 우리말 배움터
- 일본 괴이·요괴전승 데이터베이스
-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
- 전파만세 - 리라하우스 제 3별관
- 초강력 앞서가는 28세기 소년
- 파업채널M
-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
- 타운UCC
- 타운공감
- 괴담 신이대
- 길
- 괴담신미미부쿠로
- 소리
- 괴담 신미미부쿠로
- 산
- 실화
- 신이대
- 방
- 일본괴담
- 괴담실화
- 요괴
- 소녀
- 여행
- 아파트
- 괴담신이대
- 신미미
- 집
- 도로
- 실화괴담
- 남성
- 자동차
- 어린이
- 신미미부쿠로
- 여성
- 괴담
- 촬영
- 목소리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