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8화. 푸른 노을 일 때문에 동행한 카메라맨 M씨가 툭 던지듯 들려준 이야기다. M씨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오이타(大分)현의 고향에서 딱 한번 녹색 저녁놀을 봤다고 한다. 자기도 믿어지지 않아서, 주방에서 저녁 준비를 하던 어머니에게 "엄마, 저녁노을이 초록색이야" 라고 말하러 갔다. 어머니는 처음엔 전혀 상대도 해주지 않고 "노을은 빨간색이야" 라며 아득바득 식사 준비를 했다. "아니야, 봐. 초록색이야. " M씨가 어머니의 앞치마를 잡아당기자, 그제서야 어머니도 고개를 들었다. 태양도 구름도 바깥 풍경도 녹색이었다. "어머,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7화. 소복(素服※1) 어느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는 Y씨가 세이부신주쿠(西武新宿)선 전철의 카미샤쿠지이(上石神井)역에서 내렸다. 밤 11시가 넘어서, 개찰구에서 나온 인파가 택시 승강장으로 향했다. Y씨도 택시를 기다리는 승객 줄에 섰는데 마침 비가 와서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에 약간 안달이 났다. 문득 깨달았는데, 언제부터 거기 있었는지 Y씨 바로 앞에서 흰 기모노를 입은 젊은 귀부인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뒷모습과 목둘레 옷깃이 무척 청결해 보였고 몹시 느낌이 좋은 미인일 것 같았다. 귀부인의 옆얼굴이 살짝 보였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2장 - 불가사의※를 만난 열세 가지 이야기 (※不可思議. 원문은 不思議) 이 책은 수많은 분들의 체험을 취재하였기에 성립한다. 취재를 할 때는 항상 이 말로 시작한다. "어떤 불가사의한 체험을 하셨는지……. " 이 '불가사의'라는 말이 지니는 넓은 의미 덕분에 영(靈)과 여우, 너구리, 요괴 같은 것을 만난 체험을 수집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발표하기 위해 정리와 분류를 반복하다 보면 반드시 분류하기 어려운 이야기가 남는다. 현상으로 생각해도, 발생한 장소를 생각해도 그 특이함 때문에 정리, 분류할 만한 이유가 떠오르..
면접 보러 나갔다가 감기귀신을 달고 들어와서 저승문 앞까지 갔다왔어요. ㅠㅠ 하드디스크 복구 프로그램 알려주신 분 정말 감사드려요. 답쪽지를 드렸는데 자꾸 에러가 나서 쪽지를 받으셨는지 알 수 없어 여기에도 씁니다.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ω< 아래는 일본 아이돌 '아라시(嵐)'가 출연하는 TV 프로그램의 괴담 영상인데 영상을 퍼올 수가 없어서 따로 게시물을 올리지 않고 여기에 주소만 올립니다. http://video.naver.com/2009022000491280504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6화. 연못의 전설 2 그 연못에는 어린 시절부터 들었던..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5화. 연못의 전설 1 T시 교외에 I씨의 부모님 댁이 있는데 그 근처에 작은 연못이 있다고 한다. 깊이는 삼사십 센티미터, 둘레도 겨우 몇 미터. "연못이라기보다 큰 웅덩이 같은 건데요" 라고 I씨는 말했다. I씨 집안에는 그 연못에 얽힌 신비한 전설이 대대로 전해 내려온다. "이 연못의 물은 절대로 마르는 법이 없다. " 언젠가 가뭄이 계속 이어져서 연못을 보니, 물이 거의 없었다. '이거, 내일쯤이면 연못 물이 완전히 마르겠는데. ' 그렇게 생각한 I씨는 내일 물이 마르는 순간을 볼 수 있겠다고 기대했다. 이튿날도 역시나 햇..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4화. 백마를 탄 갑옷 무사 대학 시절에 N군이라는 남자 후배가 있었다. N군의 별명은 '야쿠자(※やくざ : 불량배, 깡패, 조폭)'. 뺨에 세로로 큰 흉터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 뺨을 만지면서 N군이 어느 날 이렇게 말했다. "저는요, 사실은 지금 이 세상에 없었을 사람이에요. " N군이 초등학생이었을 때, 가족끼리 드라이브를 갔던 날 일이다. 운전을 하던 아버지가 "앗!" 하고 외치는가 싶더니 핸들을 잘못 꺾었다. 그리고 그 순간, 절벽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아, 이제 끝이다. ' N군은 각오를 했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H씨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학교 수업을 마치고 같은 방향으로 가는 친구가 두 명 있었다. 한 명은 언제나 함께 노는 이웃 아이 K군, 또 한 명은 큰 저택에 사는, 소위 말하는 귀한 집 자식 J군이었는데 공부는 반에서 1등이었고 늘 학원에 다니는 아이였다. 그래서 항상 J와 같이 놀 시간이 없었고, 어쩌다 한 번 놀아도 "앗, 나 이제 학원 가야 돼" 라며 중간에서 빠져서 J와 실컷 놀아 본 적이 없었다. 어느 가을날, H씨는 학교 수업이 끝나자 자전거를 타고 K와 매일 노는 장소로 향했다. 그곳은 미술관 부지 내에 있는 큰 연못이..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2화. 순례자 S씨라는 여성은 니이가타(新潟)현 출신이다. 그 S씨가 어렸을 때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소꿉친구 집 앞에 좁은 외길이 있었다. 논두렁길로 이어지는 길이었는데 그 외에는 다른 곳으로 갈 수 없었다. 어느 여름 해질녘, 그 길로 순례자가 아이를 데리고 지나갔다. 딸랑― 하고 방울을 울리며 걸어갔다. 다음날에도 같은 시각에 그 순례자가 아이를 데리고 지나갔다. 그리고 그 다음날도 같은 시각에……. 그 순례자가 나타나는 것이 기묘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논에서 작업을 하고 있으면 딸랑― 하고 방울 소리가 난다. 고..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화. 난 됐어요 H씨라는 사람의 어린 시절 기억이다. 동네 아이들과 함께 친구 S네 집에 놀러갔다. S의 집은 무척 넓어서 다 같이 숨바꼭질이나 술래잡기를 하기에 충분한 정원이 있었다. 신나게 노는데 S의 어머니가 간식을 갖고 오셨다. "다들 간식 먹으렴. " "우와아― " 모두 어머니 앞에 모였다. 그런데 "어머, 간식이 하나 모자라네. " 어머니가 고개를 갸웃했다. "한 명, 두 명, 세 명, 네 명, 다섯 명, 여섯 명, 일곱 명……. 어머, 한 명이 많구나. " 아이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았다. 모두 사이좋게 놀아서 아무..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장 - 어린 시절에 만난 여섯 가지 이야기 어떤 사람이 가족여행으로 중국에 갔을 때 일이다. 식사를 하려고 가게 한 곳에 들어가 주문을 하고 이제나저제나 요리가 등장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갑자기 아들이 주방 출입구의 흰 벽을 가리키며 "고오스! 고오스! 아빠, 고오스다! 봐! " 라고 소리치며 흥분했다. '고오스'는 닌텐도 게임보이 소프트웨어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캐릭터인데 검은 가스 덩어리 속에 둥근 얼굴과 커다란 눈, 입이 있는 생김새다. 아들은 그게 보인다는 것이었다. 부모는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두려움'의 비밀 타카하시 카츠히코(高橋克彦:소설가) 해설을 써 달라기에 흔쾌히 수락했지만 약속한 날짜를 한참 넘기고도 시작조차 못했다. 묘하게 일이 겹쳐서 시간을 낼 수 없었다는 사정도 물론 있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이 책에 손을 댈 기분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설을 쓰려면 어떻게든 다시 읽어야만 한다. 그 '다시 읽는다'는 것이 어쩐지 망설여졌던 것이다. 처음 읽었던 기억을 더듬어 쓰는 것은 어렵지 않다. 선명한 것이 아직 내 안에 남겨져 있다. 공동저자인 두 사람은 몇 번이나 만난 적이 있기도 하고, 이 책에서 떨어져 변화..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문고판 맺음말 '신미미부쿠로'는 체험담을 바탕으로 한 괴담에 가까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수록된 이야기는 체험담을 그대로 넣은 것은 아닙니다. 취재한 이야기에는 여러 가지 개인적 주관이나 믿음, 착각까지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단순한 괴담이라는 것도 아닙니다. 공포를 느끼게 하기 위한 연출적 요소를 첨가하지 않았는데다가 인쇄물이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괴담'의 '담(談)'에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체험담이라는 것은 괴이한 요소가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체..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맺음말 '신미미부쿠로(新耳袋)'라는 제목을 의아하게 생각하는 독자도 계실 것이다. '신(新)'이 붙으니만큼 당연히 본가 '미미부쿠로(耳袋)'라는 책이 존재한다. '미미부쿠로'가 쓰여진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200년 전, 기록자는 네기시 쿠로자에몽 야스모리(根岸九郎左衛門鎮衛:1737~1815)라는 인물이다. 네기시는 하급무사 출신이었으나 순조롭게 출세를 거듭하여 마침내 에도(※도쿄의 옛 이름) 미나미마치 부교(南町奉行)까지 오른 인텔리였다. 마치부교(町奉行)라는 직책은 현대로 말하자면 도지사(東京都知事:우리나라의 서울시장에 해당),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99화. 백물어(百物語) 취재 교토(京都)에 사는 프리랜서 작가의 이야기다. 취재를 하고 밤 늦게 귀가했는데 아는 편집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이, 자네. 분명히 유령 같은 건 안 믿는다고 했지? " "예. 그런데 그건 왜요? " "그럼 지금부터 내가 말하는 절에 취재하러 가 줬으면 하는데. " "저, 방금 집에 왔는데요. 오늘 밤에는 좀 봐주세요. " "에이, 그러지 말고. " 완고한 편집장의 말에 못 이겨 그 작가는 혼자서 차를 타고 편집장이 말한 장소로 달려갔다. 그곳은 교토 교외에 있는, 들어본 적도 없는 오래된 절이었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98화. 백물어(百物語)를 한 학생 대학생 20명이 밤새도록 영화를 보고 집으로 가던 길에 누군가가 기괴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이야기가 너무나도 무서웠기 때문에 이 멤버로 다시 모여서 '백물어'를 하지 않겠냐는 말이 나왔다. 이튿날, 그 제안을 했던 O군이 즉시 준비를 해서 날짜와 시간, 장소가 결정되었다. 장소는 교토(京都)의 케이후쿠(京福)전철 선로변에 있는 M사(寺). 20명의 동지들은 모두 참가할 의사를 O군에게 전했다. 그러나 아르바이트나 과제 마감, 집안사정 등의 이유로 급한 일이 생기는 사람이 속출해서 13명이 취..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3장 - '백물어'에 관한 불가사의한 두 가지 이야기 백 가지 이야기를 하룻밤에 하면 괴이한 일이 일어난다는 사람이 있다. '백물어'란, 한밤중에 한 사람 한 사람이 괴담을 이야기할 때마다 촛불을 하나씩 끈다. 백 가지 괴담이 끝났을 때, 마지막 촛불이 꺼지는 그 순간에 괴이한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내 대학 후배들이 그런 행사를 하는데 이야기 수가 백 개를 채우지 못하거나, 백 가지가 되기 전에 전등이 깨지거나, 정전이 되거나, 멤버들 중 한 명이 이상해지는 등의 사건이 항상 생긴다고 한다. 나 자신도 하..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97화. 록코(六甲)의 '우녀' 링크 1 : '쿠단(件)'에 관한 네 가지 이야기 링크 2 : 소(牛)의 얼굴을 가진 여자 링크 3 : 카부토야마(甲山)의 사당 링크 4 : 골방에 갇혀 있던 것 "우녀 이야기 들은 적 없어? " 내가 어느 후배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말하자면 후배도 아시야(芦屋)시 근처에 고향집이 있다고 해서 별 생각 없이 물어본 것이었다. "어, 우녀 이야기를 아세요? " 오히려 후배가 되물어서 내가 놀랐던 것을 기억한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내가 말한 '우녀'와는 전혀 다른 것 같았다. 그러나 나중에 의외의 공..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96화. 골방에 갇혀 있던 것 소설, 과학 선생님의 이야기, 그리고 초로의 남성이 들었다는 이야기. 역시 뭔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 나는 니시노미야(西宮)시의 친구 집에 갔을 때 그 이야기를 해 보았다. 그때, 마침 차와 과자를 가져오신 친구 어머니가 우리 얘기에 끼어들었다. "나도 그때 들은 적이 있어. 그런데 내가 들은 이야기는 그거랑은 좀 다른 것 같구나. " 친구 어머니가 들으신 이야기란 이런 것이었다. 아시야(芦屋) - 니시노미야 일대가 공습으로 괴멸(壊滅)되기 전, 육우(肉牛)를 대량으로 취급하는 저택이 있었다. 그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95화. 카부토야마(甲山)의 사당 링크 1 : '쿠단(件)'에 관한 네 가지 이야기 링크 2 : 소(牛)의 얼굴을 가진 여자 옛날에 카부토야마 부근에 '사당'이 있었다고 한다. 전쟁중에 고베(神戸)가 대공습을 당해서 주위가 불바다가 되어 모든 것이 타 버렸을 때, 카부토야마의 그 '사당'도 불에 타 없어졌다고 한다. 혹은, 전쟁 전에 이미 없어졌다고도 하는데 그 '사당'에는 전설이 있었다. 그것은 옛날에 누군가가 요괴 퇴치를 하고 요괴를 봉인했다는 것인데, 그 요괴의 모습은 몸 반이 사람이고 나머지 반이 짐승이었다고 한다. 그 전..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2장 - '쿠단(件)'에 관한 네 가지 이야기 예전부터 내가 어떻게든 진상을 알고 싶었던 불가사의한 이야기가 있다. 바로 '쿠단'에 관한 것이다. '쿠단'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코마츠 사쿄※씨의 단편소설 '쿠단의 어머니'에 등장한다. (※고마쓰 사쿄(小松左京) : 영화 '일본침몰'의 원작소설 작가) '쿠단'은 한자로 '물건 건(件)' 자를 쓴다. '사람 인(人)'과 '소 우(牛)'를 하나로 합쳐 '쿠단(くだん)'이라고 읽는 것이다. '쿠단'은 극히 드물게 태어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대체로 집안에서 숨기게 된다. '쿠단'은 예..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93화. 연못의 사당 그 사람이 어렸을 때, '섬 사당'이라고 부른 사당이 있었다고 한다. 그 사당은 지금도 큰 연못 한가운데의 몇 평방미터짜리 섬에 있다고 한다. 그 사당의 유래는 잘 모른다. 어쨌든 사람이 거기 들어가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었다. 그 때문에, 연못 가운데에 떠 있는 사당은 어린 아이들에게 상당히 신비했고 무척 무섭게 여겨졌다.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접어들던 때 일이다. 강렬한 태풍이 지나간 다음날, 개를 데리고 연못가에 갔더니 동네 친구들도 3~4명 와서 '섬 사당'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웅성웅성 떠들고 있었..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91화. 신사(神社)의 개 알고 지내는 여성이 똑같은 꿈을 자주 꾼다던 때가 있었다. 그 꿈에는 항상 같은 신사(神社)가 나오는 것이었다. 매일 밤마다 너무 똑같은 꿈을 꾸어서 어떤 사람에게 그 신사의 모습을 자세하게 이야기한 결과, 아무래도 그곳은 큐슈(九州)의 아소(阿蘇) 신사가 아닐까 하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듣고 그녀는 당장 도쿄에서 큐슈의 아소 신사까지 찾아갔다. 과연 아소 신사는 꿈에서 본 모습 그대로였다. 그리 큰 신사는 아니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참배하러 온 사람도 없었고 신관도 무녀도 보이지 않았다. 작은 신사 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11장 - 성역(聖域)에서 있었던 세 가지 이야기 '진수(鎮守)의 숲'이라는 것이 있다. 일본의 신사(神社)는 진수의 숲에 둘러싸인 곳이 많다. 신사를 지키듯이 돋아난 이 초록잎은 마치 신사를 포근하게 감싸 외부와 차단하고 있는 것 같다. 고층빌딩 위에서 도시를 바라보면 그런 숲이 콘크리트 정글 속의 오아시스처럼 느껴진다. 아무리 주변이 변화해도 진수의 숲에 있는 식물들만은 옛 모습 그대로 계속 존재할 것이다. 식물들은 마을의 역사와 행사, 사람들의 희로애락도 제법 잘 알고 있을 게 틀림없다. 성역(聖域)이라는 것은 그러한 곳이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90화. 그녀의 무덤 우리가 열심히 학생영화를 찍던 시절, 영화에 출연해 준 중년 남자배우가 술을 마시면서 이런 이야기를 해 주었다. 영화 촬영으로 교토(京都)에 갔을 때 일이다. 비가 와서 촬영이 중지되고 하루 시간이 비어서 혼자서 교토 교외의 가을을 보러 가기로 했다. 가랑비가 내리는 교토의 단풍을 즐기면서 그는 문득 어떤 여성을 떠올렸다. 그녀와 서로 깊이 사랑했지만 부모의 반대를 이겨낼 수 없어서 맺어지지 못했다고 한다. 꽤 된 옛날 이야기다. 왜 갑자기 그녀가 생각났을까. 그렇다. 교토는 그녀가 태어난 고향이었다. 지금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89화. 유령의 목소리 당신은 유령의 목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가? 내가 가진 카세트테이프 한 개가 있다. '카구야히메 파이널 콘서트'의 실황 테이프다. ※카구야히메(かぐや姫) : 1970년대에 활동한 3인조 포크송 그룹. 그 테이프에 유령의 목소리가 들어 있는 것이다. 그 목소리가 정말 유령의 목소리인지 아닌지는 나중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유령의 목소리라고 하는 근거를 간략히 밝히겠다. 카구야히메가 DJ를 맡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그 테이프가 방송되었을 때, 마지막에 그들이 앵콜곡을 부르기 전의 인사에 겹쳐진 기묘한 목소리가 들린..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88화. 바닷가의 불덩어리 어떤 친구 부인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그 사람이 아직 어렸을 때, 어느 여름날 해질녘에 근처의 해변에서 놀다가 새빨갛고 둥근 것이 모래밭 가장자리 공중에 떠 있는 것을 보았다. 처음에는 큰 일장기라도 꽂아놨나 했다고 한다. 한참 놀다가 다시 그 일장기같은 것을 봤더니 이미 해가 져서 어두워지기 시작했는데도 여전히 같은 자리에 떠 있었다. 모래성을 쌓으면서 놀다 보니 주위는 점점 더 어두워졌고 이제 집에 가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그 새빨간 것에 눈길을 주자 빙글빙글 윈을 그리듯이 돌기 시작했다. 구체(球体)인..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87화. 서퍼(surfer)가 본 것 아이치(愛知)현에 서퍼들의 메카로 일컬어지는 곶이 있다. ※곶 : 바다 쪽으로 좁고 길게 뻗어 있는 육지의 한 부분. 서퍼들은 대체로 밤중에 찾아가서 아침 일찍 해변에 나간다고 한다. 그 사람도 그날 밤에 도착해서 제방을 따라 차를 세워놓고 눈을 붙였다. 바다 냄새와 높은 파도소리에 기분이 좋았다. 가끔씩 사람이 지나다니는 것 같기도 했지만 자기같은 서퍼들 중 하나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날 밤은 좀처럼 잠들 수가 없었는데 몸만 뒤척이며 누워있으려니 찰박, 찰박, 찰박, 찰박 하고 사람이 맨발로..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86화. 바이크를 탄 친구 유령이 나온다고 소문난 고갯길에서 바이크를 타던 친구가 사고로 죽었다. 유령과 친구의 사고사를 딱히 연결할 이유도 없었지만 그곳은 원래 바이크로 인한 인명사고가 많은 지점이었다. 친구가 죽은 지 1년쯤 지나서 모두 함께 드라이브를 갔을 때, 한밤중에 마침 그 고갯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조금 더 가면 그 녀석이 죽은 고개야. " "그래, 이 근처였어. " 그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샌가 우리 차 앞에 바이크 한 대가 달리고 있었다. "저 바이크는 언제부터 우리 앞에 있었지? " 한동안 거리를 유지하면서..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85화. 마루를 두드리는 것 여름캠프에서 남학생 한 명이 파도에 휩쓸려 행방불명되었다. 거의 밤이 되었을 때, 익사한 시신이 해변에 밀려올라왔다. 시신을 발견한 교사와 지역 주민들이 시신을 수습하여 일단 그 학생의 부모가 올 때까지 해변에 있는 간이매점에 안치하기로 했다. 매점 주인은, 시신을 두는 건 괜찮지만 장사하는 집이니까 손님들 눈에 보이지 않게 해달라고 했다. 그것도 그렇기에, 시신을 수습한 사람들은 매점 바닥의 다다미와 마루판을 들어내서 모래 위에 들것을 놓은 다음 시신을 눕히고 다시 마루판과 다다미를 원래대로 덮어놓고..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첫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84화. 어느 밤의 마작(麻雀) 어떤 잡지 편집자가 바로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이라며 이런 이야기를 해 주었다. 마작에 빠져 빚만 쌓여가던 직장동료가 있었다. 갑자기 행방을 감추었기 때문에 어떻게 지내는지 걱정했는데 어느 밤, 마작을 시작하려는 곳에 나타났다고 한다. 자기도 끼워 달라고 부탁했지만 일단은 거절했다. "너는 져도 돈을 안 내니까 싫어. " 그러나 오늘은 돈을 제대로 들고 왔다며 다시 부탁하기에 그 동료를 넣어서 그날 밤의 마작이 시작되었다. 생각했던 대로 그는 완전히 졌지만, 그날 내야 할 돈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 있..
- Amnesty Diary: 앰네스티 일기
- The Obakemono Project
- UN세계식량계획 기아퇴치
- VK's Epitaph ; 괴담의 중심
- chemath님의 블로그 (방사능 정보)
- ぬまゆのブログ (후쿠시마현 거주자 블로그)
-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블로그
- 괴기과학도시전설
- 괴담(怪談)MANIA
- 괴담천국 - 리라하우스 제 4별관
- 괴이공간
- 너희가 공포를 아느냐!
- 눈 깜짝할 사이 (방사능 정보. 운영중단)
- 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 옛이야기의 힘!
- 우리말 다듬기
- 우리말 배움터
- 일본 괴이·요괴전승 데이터베이스
-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
- 전파만세 - 리라하우스 제 3별관
- 초강력 앞서가는 28세기 소년
- 파업채널M
-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
- 괴담신이대
- 요괴
- 여성
- 괴담실화
- 신이대
- 타운UCC
- 신미미부쿠로
- 목소리
- 타운공감
- 길
- 신미미
- 남성
- 실화
- 집
- 괴담 신미미부쿠로
- 도로
- 일본괴담
- 어린이
- 촬영
- 소리
- 실화괴담
- 아파트
- 방
- 괴담
- 괴담신미미부쿠로
- 산
- 괴담 신이대
- 소녀
- 자동차
- 여행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