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7장 - 찾아오는 것들의 열세 가지 이야기 이 장의 태반은 원래 제4장 '건물에 얽힌 열세 가지 이야기'에 수록하려고 분류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 중에서 특별한 목적, 깊은 의지, 특이한 출현 등을 생각해 한 장을 따로 독립시킨 것이다. 따라서 이 장의 정확한 제목은 '건물을 목표로 찾아오는 것들의 열세 가지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렇다. 여기에 소개하는 것은 외부에서 건물 내부로 향하는 의지를 만난 이야기인 것이다. 이 열세 가지 이야기를 당신은 남의 일이라고 웃어넘길 수 있을까? 자기에게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단정..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62화. 사라진 디스켓(※) (※원문에서는 플로피디스크(フロッピーディスク)였으나, 우리나라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이 쓰이는 단어 디스켓(diskette)으로 번역하였습니다. 혹시 디스켓이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께서는 이 글에 나오는 '디스켓'이라는 단어를 클릭하시면 팝업창으로 설명이 뜹니다.) '신미미부쿠로 세번째 밤'의 원고를 집필중이었을 때 생긴 일이다. 한밤중에 내 방에서 워드프로세서 앞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소변이 마려웠다. 화장실에 가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데 화장실 바로 앞에 있는 책장 쪽에서 무슨 기척을 느꼈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61화. 회의실의 목소리 '신미미부쿠로'가 어느 회사에서 전자책 CD로 나왔다. 그 회사 담당자 S씨가 "샘플이 나왔습니다" 라며 출판사에 찾아왔다. 그 때, 마침 어느 잡지에서 '신미미부쿠로' 특집기사를 쓰고 싶다고 편집 담당자가 와 있어서, '신미미부쿠로' 저자 두 명에 담당자 T씨까지 모두 네 명이 회의실에서 미팅을 했다. 그 때, S씨가 노트북을 들고 회의실에 나타났다. "그럼 샘플을 보시겠어요? " 노트북을 열고 전자책 CD를 넣었다. 그런데 좀처럼 화면이 뜨지 않았다. 이것저것 만져 보다 30분이나 지났을 때,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60화. 다운 (※원문은 フリーズ(freeze)였으나 같은 상황을 나타낼 때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다운(down)으로 번역하였습니다.) '신미미부쿠로' 편집자 T씨가 이 책 작업을 했을 때, 불가사의한 일을 맞닥뜨렸다고 한다. 어느 토요일 오후, '두번째 밤'의 최종원고를 인쇄소에 전달하기 위해 컴퓨터로 프린트 작업을 시작했다. 한 시간도 걸리지 않을 작업이었다. 그런데 5~6페이지 프린트했을 때, 컴퓨터가 다운되었다. '어라? ' 컴퓨터를 재부팅하고 원고 파일을 열어 7페이지부터 다시 프린트를 시작했다. 그런데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6장 - '세번째 밤'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 이 책은 라디오 드라마로 제작되어 한밤중에 방송되었다. 시나리오를 담당하신 N씨가 녹음 스튜디오에서 스탭들과 함께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성우에게 전달할 시나리오를 프린트하면 글자나 문장이 왠지 벌레먹은 모양으로 빠져서 인쇄되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 빠진 부분이 공백 없이 채워져 인쇄되었기 때문에 의미가 연결되지 않는 기묘한 문장이 되는 것이었다. 물론 그런 일은 처음이었다고 한다. 그 녹음 스튜디오에서는 연결이 안될 리 없는 내선전화가 불통이 되거나 전파가 터지지 않던 휴대..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한 권에 99화씩 실은 이유'라는 제목은 제가 임의로 붙인 것입니다. 원본에는 제목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는 이계(異界)의 문을 여는 책이다. 어느 잡지에서 대담(對談)을 함께 한 각본가 분이, 이 책을 가리켜 그렇게 표현했다. '백 가지 괴이(怪異)를 말하면 괴이에 도달한다' 라는 백물어(百物語) 작법을 취한 이 책이 노리는 것은 바로 그 점이지만, 아무래도 즐기는 방법은 독자들 사이에서도 아직 알려지는 중인 것 같다. 8년 전에 후소샤(扶桑社)에서 출판한 구판은 정확하게 한 권에 100화씩 수록하..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59화. 유령을 볼 수 있는 장소 반드시 유령을 볼 수 있다는 장소가 있다. 그것은 JR 죠에츠(上越)선 D역의 화장실이라고 한다. 그 역은 등산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무인역(無人驛 : 역무원이 배치되지 않은 역)인데 아침 일찍 등산을 할 경우, 부근에 적당한 숙소가 없기 때문에 산중턱에 있는 산장에 가거나 그 역에서 밤을 보낼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등산객들은 전깃불이 켜진 그 역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아침 일찍 역에서 산으로 향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역의 남자 화장실에 반드시 유령이 나온다. 어떤 사람이 남자 화..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58화. 꿇어앉은 그림자 O씨가 중학생이었을 때, 학교 과외수업으로 오사카 카시와라(柏原)시 교외의 캠프장에서 합숙을 했다. 벌써 10년도 더 된 일이다. 한 조에 5~6명씩 나누어 방갈로에서 잤다. 한밤중에 모두 잠들어 조용할 때였다. O씨는 비몽사몽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에 인기척이 느껴져 잠이 깼다. 바로 옆에 사람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주위를 자세히 보니 방 불은 꺼져 있는데 밖에서 달빛이 비쳐 바로 앞에 정말로 꿇어앉은 사람이 보였다. 그 모습이 검은 실루엣으로 보이는 것이었다. '옆자리 A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57화. 커튼 뒤 앞에서 나왔던 개그맨 M군의 체험담이다. (참조 링크 : http://rukawa11.tistory.com/457) 어느 해 8월, 히로시마(広島)에서 섭외가 들어와 히로시마 시내의 호텔에 묵었다. 침대에 누워서 TV를 보는데 창문 커튼이 파도치듯 출렁였다. '창문이 열렸나? ' 순간적으로 그렇게 생각했지만 그 방은 호텔 7층, 창문이 저절로 열릴 리가 없었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커튼을 걷어 봤는데 역시나 열릴 만한 창문도 아니었고 바람이 통할 곳도 없었다. '잘못 봤나? ' 다시 침대에 돌아가 TV를 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56화. 파트너의 방 오사카에서 활동하는 젊은 개그맨 콤비 'D'에게 요코하마(横浜)에서 섭외가 들어왔다. 'D' 멤버 두 사람은 전날에 미리 요코하마에 가서 신요코하마(新横浜)역 근처에 있는 호텔에 숙박했다. 'D' 멤버 K군과 M군은 서로 붙어 있는 옆방을 배정받았다. 저녁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곧장 두 사람은 번화가에 나갔다. 호텔에 돌아갔을 때는 밤 11시가 넘었다고 한다. M군이 침대에 누워 TV를 보고 있었는데, 파트너 K군이 있는 옆방에서 쏴― 하는 샤워 소리가 났다. 그와 동시에 즐거운 듯한 이야기 소리도 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55화. 수수께끼의 빛 이 책의 편집을 담당하는 T씨의 체험담이다. T씨는 5년쯤 전에 런던에 갔다. 런던 시내의 유령 출몰 장소를 소개한 책이 영국에서 출판되었는데, 그 책을 일본어 번역판으로 내기 위해 취재하러 간 것이었다. 5일 동안 심령스팟 88군데를 돌아보는 빡빡한 일정이었다고 한다. 어느 날, 유령 명소 중 하나인 오래된 병원에 갔다. 나이팅게일과 인연이 있는 병원인데 회색 간호사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다. 그런데 일정에 쫓기다 보니 병원 앞에 도착한 것이 저녁 6시쯤이었다. 어떻게든 그날 안에 그 병원 사진을..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54화. 타이베이(台北 Taibei)의 호텔 어느 게임 회사 사장 S씨와 S씨의 지인 T씨, 이렇게 두 사람이 타이베이에 있는 어느 호텔에 묵었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도저히 입맛에 맞지 않았다. "모처럼 대만 변두리까지 왔는데……. " S사장이 약간 불만스러워하자 T씨가 말했다. "사장님, 이런 데 오면 포장마차에서 먹는 게 최고예요. 어때요? 밖에 나가 보실래요? " "아, 그것도 그렇네. 그럼 나가 볼까? " S사장과 T씨는 당장 방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프런트가 있는 1층 버튼을 눌렀다. 엘리베이터..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53화. 할리우드(Hollywood)의 거한(巨漢) 어느 회사의 사장 H씨와 여행사 임원 S씨, 이렇게 둘이서 로스앤젤레스에 갔을 때 일이다. 두 사람은 할리우드에 있는 큰 호텔에 숙박했다. 밤중에 H사장 방 문을 쾅쾅, 쾅쾅 두드리는 사람이 있었다. "누구야? " 문 앞에 가서 렌즈 구멍을 보았다. 프로 레슬러인가 싶을 정도로 근육이 우락부락한 키 큰 남자가 거기 서 있었다. T셔츠에 청바지, 스킨헤드 백인. 그런 지인도 없고, 방문할 약속도 기억에 없었다. 치안도 일본과 다르다. 그렇게 생각한 H사장은 조용히 침대에 돌아..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52화. 벨보이(bell boy) 오사카 키타구(北区)에 있는 T호텔에서 생긴 일이다. 어느 뮤지션이 그 호텔에 묵었다. 원래 그날은 빈 방이 없다는 이유로 숙박을 거절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그 호텔이 마음에 들어서 평소에 자주 이용했고, 다음날 콘서트를 할 공연장도 호텔과 가까웠다. 게다가 키타구의 번화가도 코 앞이라는 이유까지 있어서 끈질기게 부탁했다. "아무 데나 괜찮아. 어차피 난 근처에서 술이나 퍼 마시고 떡이 되어서 잠만 잘 거니까, 아무 방이라도 불만은 없어. " 그러자 호텔측은 "그럼 방 하나만 준비하겠습..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51화. 한 사람 더 전기제품 회사에 다니는 T씨가 나가노(長野)현의 마츠모토(松本)시에 영업을 하러 갔다. 숙소를 미리 예약해 놓으려고 마츠모토시에 있는 호텔과 여관에 전화를 했는데 그날따라 하나같이 빈 방이 없었다. 어느 큰 호텔의 트윈룸(※) 하나만 유일하게 비어 있는 것이었다. ※트윈룸(twin room, twin-bed room) : 싱글 침대가 두 개 있는 방. 자기 혼자 자는데 트윈룸은 예산 낭비라고 생각한 T씨는 마츠모토 역에 도착했을 때도 호텔과 여관 몇 군데를 알아보고 전화해 봤지만 역시나 모두 빈 방이 없..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50화. 가마(※1) ※1. 원문은 '오미코시(お神輿)'. 일본에서 신이 탄다는 가마.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라쿠텐 스튜어디스 K씨가 큐슈(九州)에서 어느 호텔에 숙박했을 때 일이다. 밤중에 왠지 방 안이 소란스러워서 잠이 깼다. "어여차, 어여차, 어여차. " 어쩐지 축제 때 같은 남자들 목소리. '오늘이 축제 날인가? ' 순간적으로 그렇게 생각했지만 한밤중이었다. 게다가 그 구령 소리는 방 안에서 나고 있었다. "어여차, 어여차, 어여차. " 왠지 침대 주위가 들썩들썩 활발하..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49화. 문 밖 도쿄에서 활약하는 어느 탤런트가 오사카에 있는 방송국에 출연하기 위해 오사카 키타구(北区)의 T호텔에 묵었다. 그 호텔 방에서 생긴 일이다. 자고 있는데 한밤중에 똑, 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그 소리에 번쩍 잠이 깼다. 그러자 다시 똑, 똑 하고 노크. 확실히 문 밖에 노크를 하는 사람이 있었다. 하지만 찾아올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이상한 팬이 왔다 하더라도 난처하기 때문에 그 탤런트는 그냥 무시하기로 결정했다. 똑, 똑. '시끄럽게 누구야……. ' 아무래도 신경이 쓰여서, 문 앞까지 가서 렌즈 구..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48화. 스냅(snap)사진 작가 T씨가, 학창시절에 남자 친구들끼리만 4명이 모여서 미야케지마(三宅島)에 해수욕을 하러 갔다. 그 해수욕장의 매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주 예쁜 17~18세 정도의 소녀를 발견했다. T씨 일행 4명은 각자 그 소녀의 관심을 끌려고 열심히 말을 걸었는데 그러자 곧 그 소녀도 T씨와 친구들에게 마음을 열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소녀의 이야기 내용이라는 게 기분나쁜 유령 이야기나 사후(死後) 이야기 뿐이었다고 한다. '사후세계는 정말로 존재하고, 나는 그것을 알고 있다'..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第三夜)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카도카와 문고 제5장 - 여행지에서 만난 열두 가지 이야기 어느 작가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저는 너무 겁이 많아서, 일본 전통 여관에서는 잠을 못 자요. 호텔에서도 첫째날 밤에는 무서워서 잠이 안 오죠. 그래서 취재 여행은 참 힘들답니다. " 일본 전통 여관의 매력이라고 할 수도 있는 역사와 고풍스러움은 과연 우리가 아는 괴담의 이미지에 딱 맞을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너무나도 비(非)도회적인 그 공기가 공포를 낳는 것이리라. 그렇다면 호텔의 콘크리트와 고층 외관, 엘리베이터와 공조(空調) 등의 설비, 또한 도시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47화. 무거워 죽겠네 그날 밤, S코 씨는 그 일을 친구에게 전화로 말했다. ※참조 링크 : http://rukawa11.tistory.com/442 "뭐어? 그거 기분나쁘네. " 친구가 말했다. 그러자 S코 씨는 "그런가? 왠지 나는 미래의 내 아기처럼 느껴졌어. " 라고 대답했다. "무슨 그런 생각을 하니? " "글쎄, 왜 그럴까……. " 친구의 말을 듣고 보니, S코 씨 스스로도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아직도 알 수 없다고 한다. 다음날 밤 늦게, 그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네가 이상한 소리를 하는 바람에 나도 봤잖아!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46화. 머리 S코 씨라는 주부의 체험이다. 어느 밤, 2층 방에서 뜨개질을 하고 있었는데 섬찟하게 등줄기에 오한이 퍼졌다. 등 뒤에는 다른 방이 있었지만, 아무도 없는 방이었다. 전등도 꺼져 있었다. 하지만 S코 씨 뒤의 그 방에 누군가 있는 것이었다. 장지문 너머 방 안에서 뭔가 이상한 기색과 함께 팔락, 팔락, 팔락, 책 페이지를 넘기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오싹, 온 몸의 털이 곤두섰다. 팔락, 팔락, 팔락…… 책을 넘기는 소리가 멈추지 않는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장지문을 연 S코 씨는 헉 하고 숨을 삼켰다. 부자연스러울..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45화. 토시코(とし子)―! 원칙적으로 이 책에서는 사람 이름은 밝히지 않도록 하고 있지만 이 체험담은 이름이 없으면 성립하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본인의 양해를 얻어 '토시코' 씨라는 이름을 쓰겠다. 토시코 씨라는 이름은 내 친구 M군의 어머니 함자(銜字)다. M군의 할아버지가 후두암으로 돌아가셨다. 오랜 투병생활 끝이었다. 장례식이 끝난 다음날, 혼자가 되신 할머니의 상태가 나빠졌다. 그렇다고 해도, 할머니 당신께서는 누워 계실 정도는 아니었고 평범한 생활에도 지장이 있는 건 아니었다. 그러나 조금 기운이 없다고 하셔서 체온을 재..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44화. 머리핀 출판사에 근무하는 A씨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이상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 이사온 지 얼마 안됐을 때, 방에 여자 머리핀이 떨어져 있었다. '청소는 확실히 했는데……. '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A씨는 독신 남성이고 아직 여성을 그 집에 초대한 적이 없었다. 처음에는 분명히 전에 살던 사람 물건일 거라며 그 머리핀을 버렸다. 그런데 어느 날, 또 방에 머리핀이 떨어져 있었다. 다시 버렸다. 그런 일이 몇 번 있었다.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깔고 잤던 이불 위에 머리핀이 있었다. 과연 이쯤 되면, 도대체 이..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43화. 빠져나가는 것 H군의 타니마치(谷町) 아파트에서 한 가지 더, 이런 일도 있었다고 한다. ※참조 링크 : http://rukawa11.tistory.com/438 그날 밤은 드물게도 H군이 혼자서 그 원룸에 있었다. 그런데 이웃에서 불이 났다. 창 밖이 빨개지고, 소방차와 순찰차의 사이렌이 소란스러웠다. 창문을 열자, 도로 건너편 약간 대각선 방향으로 위치한 집이 불타고 있었다. H군은 잠시 그대로 불 구경을 하고 있었다. 상당히 큰 화재였다고 한다. 그날 밤 늦게, H군이 자고 있는데 창가에서 파닥파닥거리며 다가오는 큰..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42화. 벽을 두드리는 소리 - 오사카(大阪)편 '신미미부쿠로 두번째 밤'에 '벽을 두드리는 소리'라는 제목으로 잡지 편집자 T씨의 체험담을 소개했다. ※참조 링크 : http://rukawa11.tistory.com/178 밤 9시와 오전 2시 정각에 쿵쿵, 쿵쿵 하고 벽을 뭔가가 두드린다. 그러나 거기에는 아무도 없다. 그런데 그것이 매일 밤 계속된다. 한동안 원인을 알 수 없었지만 전에 T씨의 방에서 목을 매고 자살한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그 단말마(斷末摩)의 순간이 재현되는 것이 원인이 아닐까 하고 짐작한다. 그 순..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41화. 석등(石燈) 20년쯤 전에 새 집을 구하던 K씨가, 아마가사키(尼崎)시의 신흥 주택지에 마음에 드는 집이 있어서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 집 마당에 이끼가 낀 석등이 덩그러니 하나만 있었다. 너무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건 뭘까 하고 보고 있으니 "당신, 이 집 사고 싶수?" 라며 이웃 사람이 말을 걸었다. 이것은 그 때 들었다는 이야기다. 원래 그 자리에는 큰 연못이 있었고, 연못가에 그 석등이 있었다고 한다. 연못을 매립하여 주택지를 만들었을 때, 석등만 그대로 집 마당에 남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 집을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40화. 머리카락 네 가닥 작가 I씨는 전에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었다. '홀아비 살림에 구더기 끓는다'라는 말처럼 I씨의 집도 심각하게 더러웠다고 한다. 그런 집이었으니, 여자를 초대하는 일은 한 번도 없었다. 청소기 같은 것도 없는 게으름뱅이 I씨였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점착 테이프가 달린 소형 롤러를 데굴데굴 굴려서 청소 비슷한 것을 하곤 했다. 그런데 롤러 테이프에 긴 머리카락이 네 가닥 붙어 있었다. 이상해서 길이를 재어 봤다고 한다. 50cm는 되는 긴 직모(直毛). I씨의 머리카락은 짧고 머릿결도 다르다. 가늘고 손..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39화. 저기요, 오빠 최근에 생긴 일이다. 교토(京都)에 사는 친구가 전화를 했다. 영매사를 소개해 달라는 것이었다. "무슨 일이 있었어?" 라고 묻자, "나는 잘 모르겠는데, 아는 사람 가게에 무슨 큰 일이 났나봐. 어떻게든 굿을 하고 싶다길래." 라고 대답했다. 아무튼 어느 영매사의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었다. 1시간 뒤, 다시 친구가 전화를 했다. "고마워. 영매사 선생님이 와 주시기로 했어. " 나는 흥미가 생겨서 "그런데 그 선생님이 무슨 말 안했어?" 라고 물었다. "그게 있잖아, 선생님이랑 연락이 된 순간에 '당신네 ..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38화. 분신사바 M군이 고등학생이었을 때, 온 학교에서 '분신사바'가 유행했다. 온 학급의 여학생과 남학생이 쉬는 시간이나 방과후에 모두들 10엔짜리 동전을 꺼내서는 '여우님'을 부르곤 했다. '다 큰 녀석들이 바보같이……. 저런 건 거짓말이야. 10엔 동전도 무의식적으로 자기들이 움직이는 거면서. ' M군은 그렇게 생각하며 친구들을 차가운 눈으로 보았다고 한다. 어느 날, 집에서 시험 공부를 하다 보니 조금 피곤해졌다. 기분 전환을 하려고 무심코 10엔 동전을 꺼냈는데 혼자 '분신사바'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책에..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 현대 백물어 - 세번째 밤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제37화. 마스터 두 명 오사카 우메다(梅田)에 'Z'라는 바(bar)가 있다. 도쿄에서 오사카로 온 뮤지션과 탤런트들이 자주 이용하는 약간 특이한 가게다. 어느 여배우가 'Z'의 카운터석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있었다. 'Z'의 마스터가 문득 그 여배우를 보니, 여배우는 카운터 안쪽을 향해 무슨 이야기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그러나 카운터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마스터는 여배우가 연극 대사 연습이라도 하는가보다 했다. 그래서 여배우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말을 걸지 않았다. 그런데 그 여배우는 아무도 없는 공간을 향해 2시간이나 계속..
- Amnesty Diary: 앰네스티 일기
- The Obakemono Project
- UN세계식량계획 기아퇴치
- VK's Epitaph ; 괴담의 중심
- chemath님의 블로그 (방사능 정보)
- ぬまゆのブログ (후쿠시마현 거주자 블로그)
-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블로그
- 괴기과학도시전설
- 괴담(怪談)MANIA
- 괴담천국 - 리라하우스 제 4별관
- 괴이공간
- 너희가 공포를 아느냐!
- 눈 깜짝할 사이 (방사능 정보. 운영중단)
- 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 옛이야기의 힘!
- 우리말 다듬기
- 우리말 배움터
- 일본 괴이·요괴전승 데이터베이스
-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
- 전파만세 - 리라하우스 제 3별관
- 초강력 앞서가는 28세기 소년
- 파업채널M
-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
- 괴담 신이대
- 타운공감
- 목소리
- 타운UCC
- 일본괴담
- 여행
- 실화
- 요괴
- 괴담
- 산
- 도로
- 어린이
- 신이대
- 괴담 신미미부쿠로
- 남성
- 신미미
- 실화괴담
- 여성
- 방
- 길
- 소녀
- 소리
- 괴담실화
- 집
- 자동차
- 괴담신이대
- 괴담신미미부쿠로
- 아파트
- 촬영
- 신미미부쿠로
- Total
- Today
- Yesterday